박지성의 통렬하게 골을 터뜨리는 장면이 뉴욕타임스를 장식했다.
뉴욕타임스는 28일 B섹션 13면에 전날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미국프로올스타와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직전 팀의 추가골을 터뜨린 박지성의 슈팅을 포착한 사진을 실었다. 박지성이 3명의 상대 수비진 사이로 왼발슛을 터뜨리는 장면이었다.
박지성은 27일 뉴저지 해리슨 레드불스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는 등 61분간 맹활약하며 팀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박지성은 이날의 MVP로 선정된 박지성은 미국투어 4경기에 출전해 3골(1도움)을 기록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기사 리드문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자구단의 하나인 맨유애서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미국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을 상대로 왜 그들이 그만한 몸값을 하는지 보여주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타임스는 “한국출신의 미드필더 박지성이 전반 45분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애슐리 영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숀 프랭클린을 제치고 골문 구석으로 절묘하게 차넣었다“고 소개했다. 선제골을 전반 20분 웨인 루니가 터뜨린 맨유는 후반 6분과 22분 불가리아 출신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대니 웰백이 각각 추가골을 터뜨렸다.
뉴욕=노정훈특파원 jungroh8909@gmail.com
<꼬리뉴스>
맨유 30일 FC 바르셀로나와 격돌
이날 레드불스 아레나는 2먼676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해 2년 연속 프리미어 리그 타이틀을 획득한 맨유의 스타들에게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박지성은 MLS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경기력에 만족한다”며 기쁨을 표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꾸준하고 열정적인 선수다. 그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30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두 달 만의 재대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