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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은 귀신천지..세계최대할로윈 퍼레이드

글쓴이 : 김진곤 날짜 : 2011-11-02 (수) 01:53:12

  

좀비와 유령, 연쇄살인마, 카다피에 앙증맞은 만화캐릭터까지.

뉴욕 맨해튼이 또다시 귀신(鬼神)과 유령(幽靈)의 물결로 넘실댔다. 올해로 39회 째 맞은 할로윈 퍼레이드가 10월 31일 밤 맨해튼 남단 스프링 스트릿에서 6애버뉴를 16스트릿까지 펼쳐졌다.

  

▲ 두 해골 사이에서 사과를 무는 포즈를 취한 한국인 참가자.

뉴욕의 할로윈 퍼레이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이를 보기위해 모이는 관중만 2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공식적으로 야간에 진행되는 유일한 퍼레이드여서 뉴욕 일대는 밤늦게까지 기괴한 복장을 한 수많은 사람들이 시내 곳곳을 누비고 다닌다.

 

퍼레이드는 오후 7시경 선두에 전신을 흰 의상으로 감싼 캐릭터들이 자리잡은 가운데 떼를 지은 해골들의 춤사위로 시작되었다. 지네와 용, 뱀의 형상을 올린 긴 막대 춤이 펼쳐지는가하면 정치 경제와 관련된 시사 인물들과 사건과 사고 등을 반영하는 캐릭터들도 나왔다.

 

행진에 참여한 캐릭터들로는 해골들, 시체들, 유령들, 무덤들이 등장했는가하면 세기의 연인 마릴린 몬로와 말괄량이 삐삐, 배트맨과 로빈, 진저 쿠키(생강과자),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액자 맨들이 줄을 이었다. 최근 반군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마친 리비아 전 지도자 카다피와 원숭이 양말 캐릭터, 헐크, 동물 캐릭터, 숫가락, MTA카드 맨, 스폰지 밥 등의 캐릭터들도 해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이다.

 

▲ 알렉산더 대왕과 클레오파트라 캐릭터

올해 상영된 영화 캐릭터로는 블랙 스완도 있었고 ‘월가를 점령하라’ 구호를 풍자한 ‘세사미 스트리트를 점령하라’ 등 현실을 반영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올해는 뉴욕한인회 한인청년분과위원회(위원장 강우성)가 중심이 된 가운데 한인 학생 30여명이 뱀파이어와 좀비 등의 분장을 한 채 ‘헌혈’을 장려하는 공익 캠페인을 벌여 화제를 모았다.


▲ 헌혈을 컨셉으로 분장한 강우성 씨(오른쪽)와 한국젊은이들

 

한편 할로윈 데이엔 분장 때문에 얼굴이 보이지 않아 계획적이거나 우발(偶發)적인 사건 사고가 많은 때라서 다른 퍼레이드보다 훨씬 경찰이 많이 투입된다. 특히 올해는 반월가 시위가 있는 와중이어서 경찰도 예년보다 더 많이 동원됐다는 후문이다.

뉴욕=김진곤특파원 ckkim@newsroh.com

 

▲ 할로윈 행진에는 기자나 관중이나 참여자나 다 같은 성의있는 복장이 특징이다.

<꼬리뉴스>

한국캐릭터 없는 할로윈퍼레이드

 

▲ 10월 28일로 자유의 여신상 건립 125주년을 맞은 것을 표현하는 참가자들

‘할로윈 퍼레이드에서 가장 보기 힘든 나라는 한국’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맨해튼의 할로윈 행렬에서 한국 캐릭터는 거의 찾을 수가 없다.

맨해튼의 할로윈 퍼레이드는 단순히 하나의 축제를 넘어 세계최대의 캐릭터 전시장이기도 하다. 퍼레이드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그 나라의 문화를 알리는 홍보역할과 함께 부가가치 높은 상품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 헌혈 캠페인을 주제로 한 뱀파이어와 좀비 캐릭터들을 이끈 강우성 씨는 지난해 사재를 털고 네티즌들의 모금으로 처녀귀신과 도깨비, 고구려 무사, 양반, 기생 등 한국형 캐릭터들을 사상 처음 등장시키는 개가를 올린 바 있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의 지원은 커녕, 거의 관심조차 없어 늘 예산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노인도 할로윈은 즐거워요~' 연세가 70이 넘었지만 행진에 참여한 할아버지.

올해 행진에는 한복 비슷한 의상의 유령 캐릭터가 있었지만 확인해본 결과 일본 캐릭터였다. 이날 행진에 참여한 또다른 한인들도 더러 눈에 띄었지만 죄수복 입은 모습이거나 텔레토비 캐릭터 등으로 한국적인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다. 

한가지 궁금한 것은 일본 원자력 방사선 누출 사고를 풍자하는 캐릭터가 빠져있었다는 것이다. 왜 할로윈 피플의 뇌리엔 그게 남아 있지 않았을까. 일본 정부와 원자력발전을 선호하는 정부들에겐 다행이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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