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학농구의 유일한 한국계 콤비가 신바람나는 승리를 합작했다.
톰 컬 감독이 이끄는 뉴욕주립대(SUNY) 플래츠버그의 톰 컬감독이 2011-2012 정규리그에서 ‘간판 슈팅가드’ 노정훈(4학년)을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플래츠버그는 10일 SUNY 어니온타(Oneonta)와의 원정경기에서 노정훈이 3점슛 5개를 터뜨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70-61의 쾌승을 거뒀다.
노정훈은 이날 팀이 41-39로 뒤진 후반 5분부터 1분30초간 연속 3개의 3점포를 성공시키는 놀라운 활약으로 48-41로 전세를 뒤집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노정훈은 팀의 전반 첫 득점과 후반 첫 득점을 역시 3점포로 장식하는 등 이날 팀의 3점포 9개중 5개를 혼자 터뜨리며 19득점으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플래츠버그대 홈페이지도 경기직후 노정훈의 플레이장면이 담긴 사진을 톱으로 올려 승리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플래츠버그 카디널스와 어니온타 드래곤즈 전은 두 팀 공히 플레이오프의 희망을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일전이었다. 시소게임을 거듭한 전반 스코어는 32-31로 어니온타의 리드. 그러나 후반 5분부터 시작된 노정훈의 3점포 쇼로 순식간에 전세는 플래츠버그쪽으로 기울었다.
노정훈은 잠시 숨을 고르기위해 벤치에 있던 후반 종료 6분을 남기고 상대의 맹추격이 시작되자 다시 코트로 나와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따내는 등 9점차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농구선수로는 다소 작은 185cm이지만 이날 공수 리바운드도 3개나 건져냈고 전반 한때는 팀의 공격을 조율하는 포인트가드로 플레이하는 등 만능선수로서의 기량을 뽐냈다.
경기후 톰 컬 감독은 “노정훈이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활약을 펼쳤다. 오늘 아주 중요한 경기였는데 신들린듯한 3점포로 소중한 승리를 거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그전적 3승3패가 된 컬 감독은 “남은 경기에서 노정훈의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간판스타로서 중용할 뜻을 비췄다.
어니온타(뉴욕주)=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1월 주말 홈 4경기가 플레이오프 고비
플래츠버그는 14일 홈에서 SUNY Potsdam과 홈경기를 갖는다. 이어 20일과 21일 프레도니아 스테이트, 버팔로우 스테이트와 연속 주말 2연전을 역시 홈에서 갖는다.
24일 미들베리 칼리지와 원정경기를 벌인후 다시 홈으로 돌아와 27일과 28일 Oswego와 SUNY Cortland 와 주말 2연전을 소화한다.
이중 미들베리 칼리지전을 제외한 4경기가 SUNYAC리그 경기여서 순위와 직결되는 등 비중이 높다. 또한 버팔로 스테이트와 Oswego, SUNY Cortland 는 상위권 팀이어서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가름지어질 전망이다.
정규리그는 2월 2월 18일 SUNY Geneseo와의 경기를 끝으로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