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대표하는 외교부 사이트가 한국역사의 시작을 고려로 소개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22일 호주 외부무 사이트의 한국 소개 코너에 한국 역사의 시작을 ‘고려’로 기술해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외무부는 우리나라의 외교부와 동일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세계 각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http://www.dfat.gov.au/geo/rok/brief_index.html)를 운영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호주 외무부 사이트의 대한민국 개요(Republic of Korea country brief) 라는 웹페이지의 서술 내용 중 역사(History)로 아래와 같이 서술하고 있다.
The ROK is situated on the southern half of the Korean Peninsula. The Korean Peninsula was first unified as a sovereign state in 918 under the Goryeo Dynasty (the source of the English-language name "Korea"). In 1392, the Joseon Dynasty took power, and ruled until it was replaced by the Korean Empire in 1897.
대한민국은 한반도의 남쪽의 절반 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한반도는 고려시대 (영어이름인 Korea의 근원이 된)에 918년에 주권국가로서 최초로 통일되었다. 1392년에는 조선왕조가 일어나 1897년에 대한제국으로 대체될 때까지 지속되었다.
이 문장만 보면 호주인들은 한국의 역사의 시작을 고려시대 918년으로 기준, 반만년 역사는 1100년밖에 안되는 것이 된다. 호주 외무부의 사이트는 많은 호주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기 전에 또는 사업을 논의하기 전에 참고하는 사이트로 상당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한 나라를 대표하는 외교부 사이트가 한국역사의 시작을 고려로 소개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역사와 배경지식이 형편없다면 호주의 모든 국민들이 한국에 대한 인식도 호주 외교부의 인식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크는 2006년 12월 미국 중앙정보국(CIA) 의 국가정보 제공 사이트(World Fact Book)에서도 한국의 역사를 1천년으로 표기한 것을 발견, 서한을 보낸 바 있다. CIA는 반크의 서한 발송 후 한국역사를 1천년에서 수천년동안 지속되고 있으며 오랫동안 독립국가로서 유지되어 왔다라고 시정했다.
국제사회에서 이렇게 한국의 고대사를 독립된 역사로 인정하지 않을 경우 중국이 고구려를 중국역사를 주장하는 동북공정이 세계적으로 힘을 실리게 되는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즉 각 나라 외교부 및 정부기구 사이트에서 한국에 대한 역사가 축소되는 것은 중국이 고구려를 중국의 역사로 만들려는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설득력을 가질수 있는 국제적 지지 명분을 주게 된다는 사실이다.
박기태 단장은 “일본의 역사 교과서 또한 한국의 역사를 중국의 속국으로 규정하거나 5천년 역사의 가치를 제대로 소개하고 있지 않는 것도 문제이지만 중국 정부가 각 나라의 왜곡된 한국사를 악용해 고구려를 중국의 역사로 증명시키는 근거 자료로 활용 할 수 있다는데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욕=민병옥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스마트폰에는 제주도가 한국땅이 아니라고?
스마트폰상의 소개된 한국 소개도 큰 문제로 지적된다.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에서 "Countries of the world" 라는 어플리케이션은 누구나 다운 받아 쓸 수 있는 인기 어플리케이션이다. 여기서는 "제주도를 우리나라 영토가 아닌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Appventions 제작사에서 만든 Atlas 2011 어플리케이션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이동매체에서는 주로 지도 서비스와 증감현실을 이용한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하고 독도를 표기하지 않거나 다케시마로 표기한 사례가 많이 발견된다
Androgone Development 에서 만든 maps it 이라는 어플리케이션도 독도의 섬모양도 없고 명칭표기도 없는 상태이다.
스마트폰은 매우 빠른 속도로 기존 휴대폰을 대체하고 있다. 2010년에 전 세계적으로 팔린 휴대폰 5대중 1대는 스마트폰이고 최근 한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는 1천만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 2천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에는 앱(App)이라는 소프트웨어가 탑재되며 전 세계 수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이 앱을 다운 받아 정보를 습득하고 공유하고 있다. 오류의 전파속도는 스마트폰의 판매대수만큼 빠르게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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