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 공격이 시작된다.’
한국의 김을 이용한 요리들이 뉴욕에서 화려한 데뷔를 한다. 뉴욕에 소재한 세계적인 요리학교 아메리카요리학교(CIA-Culinary Institute of America)가 5월 1일 김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소개와 김 요리책(Korean Seaweed Recipe Book)을 출간하는 행사를 갖는다.
뉴욕주 하이드팍의 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CIA의 요리학교수인 필 크리스포(Phil Crispo)와 음식전문칼럼니스트인 김영자 씨, 요리사 겸 환경운동가인 분 라이(Bun Lai) 씨 등 3인이 나와 ‘김요리 특강과 기자회견 등을 진행한다.
크리스포 교수는 이번 ‘김 요리책’의 각종 調理法(조리법)을 소개하고 김영자 씨는 전통한국요리와 김의 역할을 알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가 눈길을 끄는 것은 김이 ‘스시’로 통칭되는 일본 요리의 부수적인 재료로 알려진 미국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반찬과 요리재료로 본격 소개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김(Gim)’이라는 우리 말이 고유 단어로 선보이며 김이 한국인의 식사에 특별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도 홍보하게 될 전망이다.
CIA는 “김이 일본 스시의 부가재료로 알려졌지만 너무 제한적인 정보가 제공돼 왔다”고 지적했다. 김은 샐러드와 함께 저칼로리의 저염분 저당분의 건강식이고 고단백질과 8가지 필수아미노산을 含有(함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김 리소토와 김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김요리의 세계
이번에 제작된 김 요리책은 미국 최고의 요리학교인 CIA의 교수진이 참여한 가운데 김이 요리에서 차지하는 다양한 활용도와 함께 여러 가지 새로운 메뉴가 눈길을 끌고 있다.
가령 ‘새우와 김 리소토 크로켓(Shrimp and Gim Risotto Croquettes), 베이컨김말이(Gim Stuffed Pork Loin Wrapped in Bacon), 해물파스타의 김 브리틀(Gim Brittle), 심지어 김 아이스크림까지 선보이게 된다.
CIA측은 “이번 행사는 놀랄만큼 다양한 김의 풍미를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CIA와 한국aT센터가 힘을 합쳐 특별한 요리책을 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