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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한인소녀 美가라데 세계선수권 출전 화제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2-07-12 (목) 13:36:46

 

남아공의 한인여고생이 미국서 열린 가라데 세계선수권대회에 유일한 한국인선수로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박수빈 양(17).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명문공립교 론데보쉬 프렙스쿨 주니어인 박양은 한국인으로는 처음 남아공 가라데 대표팀에 선발돼 지난 9일 애틀랜틱시티 타지마할 호텔에서 개막한 2012슈코카이 가라데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이 대회는 세계 가라데의 대부로 평가받는 기무라 시게루가 95년 타계한후 양성한 세계각국의 제자들이 스승을 기리는 범세계적인 대회를 96년 창설, 오늘에 이르고 있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이번 대회엔 주최국 미국을 비롯, 영국 캐나다 스위스 인도 뉴질랜드 남아공 등 15개국 45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가라데는 남아공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중의 하나로 박수빈 양은 가라데에 입문한지 5년만에 이룬 결실이어서 놀라움을 주고 있다.

 

2006년 3남매를 데리고 남아공에 이주한 어머니 최경자씨는 “한국에 있을 때부터 큰딸 현주와 수빈이, 막내아들 상연이까지 3남매가 태권도를 했기때문에 케이프타운에서도 태권도장에 보냈다. 하지만 몇 달도 안돼 하나밖에 없던 태권도장이 문을 닫아 부득이 가라데 도장을 찾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남아공에서 가라데는 선수층이 상당히 두터워 지난해 수빈 양이 국가대표에 선발전에서 당당 2위를 차지해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따낸 것도 현지에서 적잖은 화제를 모았다. 최경자씨는 “수빈이가 남들보다 늦게 가라데를 시작했지만 태권도를 연마해 기본이 잘 돼 있고 악착같은 노력으로 국가대표까지 될 수 있었다”면서 “비록 가라데를 하고 있지만 자랑스러운 태권도의 정신을 잊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대회에서 품새(Kata)와 겨루기(Kumite)에 출전한 수빈양은 11일 출전한 16강전에서 승리를 눈앞에 뒀다가 종료직전 심판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1회전에서 영국 선수를 6-5로 제압하고 2회전에서 스위스 선수를 맞아 종료 25초전까지 3-1로 리드, 승리가 확실시됐으나 잇따라 3점을 허용해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다.

 

 

수빈양은 “상대의 파울성 가격에 점수를 주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있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판정에 깨끗이 승복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였다. 남아공 가라데의 원로인 크리스 톰슨 사범은 “수빈이 첫 세계선수권 대회라 조금 긴장을 한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 정말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수빈 양은 “아쉬움은 남지만 좋은 경험이었다. 2년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만큼 꼭 메달을 따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롤 모델이라는 수빈 양은 대회가 끝난 후 일주일간 뉴욕에 머물며 UN본부도 방문하고 뉴욕의 명승지도 둘러보는 등 멋진 추억을 남길 꿈에 부풀어 있다.

 

“그동안 꼭 가보고 싶었던 뉴욕에 오게 돼 정말 좋다. 애틀랜틱시티에 오기전 뉴욕에서 이틀간 머물면서 센트럴 파크에서 훈련도 했다. 12일 대회가 끝나면 영화와 드라마에서 소개된 멋진 곳들을 다녀보고 싶다”며 싱그럽게 미소지었다.

애틀랜틱시티=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2년후 남아공 세계선수권 기대하세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3명이 팀을 이루는 ‘유니슨 카타)와 품새(카타) 겨루기(쿠미테) 등 3종목이 있는데 수빈양은 3종목 모두 대표에 선발됐지만 유니슨 카타는 출전하지 못하는 불운을 안았다.

이 종목은 세 명의 선수가 똑같이 정확하게 호흡을 맞추어야 하는데 한 선수가 개인 사정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돼 부득이 포기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수빈 양의 주종목은 ‘카타’로 남아공에서는 늘 시범을 보일만큼 탁월한 기량을 갖고 있어 메달권 성적을 기대한게 사실이다. 품새의 특성상 기합과 구령이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한데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목이 잠기는 바람에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어머니 최경자 씨는 “첫 세계선수권에서 위축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으로도 대견하다. 2년후 남아공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선 자기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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