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連任)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의 라이벌 미트 롬니 후보를 여론조사에서 여유있게 제쳤다.
그렇다고 롬니 지지자들이 실망할 필요는 없다. 뉴욕에서의 얘기다.
www,en,wikipedia.org
12일 시에나 칼리지가 뉴욕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59대 35로 24% 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20% 포인트(57-37) 에 비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www.mittromney.com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뉴욕시와 뉴욕주에 거주하는 807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오바마를 지지한 유권자들은 오바마가 테러리즘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중산층의 삶의 질 향상, 경기회복, 건강보험, 소셜시큐리티 등의 현안(懸案)들을 더 잘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소수의견에서도 오바마가 직업창출과 연방정부 부채를 줄이는 것도 롬니보다 잘 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결과에 대해 시에나 칼리지의 스티븐 그린버그 연구원은 “뉴욕은 지난 25년간 민주당의 텃밭 위치가 흔들린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뉴욕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것은 레이건이 84년 재선됐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오바마, 흑인 96%, 라티노 79% 압도적 지지
그러나 많은 뉴요커들은 미국이 현재 개선되기보다는 나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44%가 4년전보다 더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30%만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고 25%는 그대로라고 말했다.
응답자의 3분의1은 오바마와 롬니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10명중 6명은 이번 11월 대선이 확실한 선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롬니의 가장 큰 우군은 도시 외곽에 거주하는 백인유권자로 6% 포인트 차로 격차가 줄었다. 오바마는 뉴욕시에선 46%포인트 차로 앞섰고 뉴욕주에선 12% 포인트 차로 리드했다. 또한 흑인 유권자는 96%가, 라티노 유권자는 79%가 지지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誤差)는 플러스마이너스 3.4%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