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한인리더 꿈꾸는 청소년들 모여라!’
미래의 한인사회 리더를 양성하는 ‘미래지도자학교(Young Asian American Leaders for the Future)’ 3기가 출범한다.
US아시안아메리칸사법재단(대표 데이빗 정)이 한인청소년들의 리더십 함양과 공직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 2010년 출범한 미래지도자학교는 고교와 대학의 우수인재들이 경찰과 FBI, 항만청 등 다양한 공공기관들의 업무를 체험하고 졸업후 해당 기관에 진출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9월 12일부터 5주간 진행되는 3기 학교는 처음으로 UN과 제휴 프로그램을 성사시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US사법재단이 사법단체로는 사상 처음 UN의 NGO로 공식 등록된 덕분이다.
UN의 NGO로 등록되면 유엔본부는 물론, 제네바와 비엔나에 공식 대표자와 사무실을 둘 수 있으며 UN이 주최 주관하는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행사를 유치할 수 있다. UN의 경제사회위원회(ECOSOC) NGO 담당국에 따르면 각 NGO는 특별고문의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부여받아 ECOSOC의 공식회의를 비롯, UN총회, 인권위원회 등에 옵저버로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전신(前身)인 NYNJ 사법자문위원회 이름으로 등록된 US사법재단은 최근 UN으로부터 개칭된 이름으로 공식 인가를 받는 한편, 글로벌 조직으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사법연대(ILEC-International Law Enforcement Coalition)’ 한국본부를 창설한 바 있다. 2012 미래지도자학교는 US사법재단이 UN의 NGO로서 본격 활동을 시작하는 신호탄인 셈이다.
올 프로그램은 정부와 사법기관의 소수계를 위한 공공정책 서비스에 관한 자료조사와 정책건의, 리포트 작성 등을 하게 된다. 특히 세계 평화와 인류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UN의 활동과 공공기관 소수계 정책이 어떠한 접점(接點)을 갖는지도 분석하는 기회도 마련될 예정이다.
주요 기관 방문 스케줄은 UN 외에 뉴저지에 소재한 FBI 뉴왁지국을 방문하는 것을 비롯, US고용평등기회위원회(EEOC)와 뉴욕뉴저지항만청, 뉴저지 트렌턴의 주상원 탐방 등 다양한 참관 일정을 잡고 있다.
US사법재단의 데이빗 정 명예회장은 “미국 유수의 기관들이 한인 등 소수계의 미래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파격적인 일이다. 특히 올해는 UN과 연계한 프로그램이어서 더욱 뜻이 깊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뉴욕=노창현특파원 croh@newsroh.com
<꼬리뉴스>
유엔 NGO 인가 5년만의 결실
US아시안아메리칸사법재단이 UN의 NGO로 정식인가가 난 것은 지난해 8월 1일이다. UN의 경제사회위원회(ECOSOC)의 안드레이 아브라모프 NGO 담당국장은 공식 서한을 보내 “면밀한 심사 끝에 귀 단체에 UN NGO의 지위를 부여한다”면서 “NGO국의 모든 스탭과 더불어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재미동포가 조직한 사법단체가 UN의 NGO로 정식 등록이 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US사법재단은 2006년 전신인 ‘뉴욕뉴저지 아시안아메리칸사법위원회’라는 지역단체명으로 신청했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조치로 평가됐다.
지난 2003년 사법재단을 창설한 정 회장은 “UN에는 100개국에 가까운 나라의 사법기관 책임자들이 파견나온만큼 앞으로 이들을 아우르는 기구를 별도로 조직해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사법재단은 수년전부터 미국의 사법기관과 한국과 중국, 일본, 태국,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지역 사법기관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으며 향후 유럽 남미 등으로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