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한인시민단체가 미국의 소방서에 기금을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참여센터(KACE)는 지난 8일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소방서에 시민들의 모금활동으로 모은 기금을 마이클 발렌테 소방서장에게 전달했다. 이 기금은 최근 팰리세이즈팍 거리에서 열린 ‘National Night Out’에서 모금 활동을 통해 거둬들인 것이다.
시민참여센터는 펠리세이즈 팍 한인회와 함께 타운 주민들을 위해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봉사하는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현하고자 ‘National Night Out’ 행사에서 가두모금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민참여센터 인턴들은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과 일일이 만나 소방서의 중요성을 알리며 가두모금을 벌이는 한편, 300여장의 한국어/영어 안내문을 행사 참석자들에게 돌리며 소방서 및 커뮤니티 참여의 중요성을 알렸다.
펠리세이즈 팍은 해외 최초의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된 이후 일본정부의 철거 망동이 주류 언론에 보도돼 국제적인 유명세를 탔다. 특히 한인들이 인구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한인타운이기도 하다. 시민참여센터는 이같은 모금 활동으로 한인들의 소방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화재나 사고 등 비상시 가장 먼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소방서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기대하고 있다.
펠리세이즈 파크 소방서 마이클 발렌테 서장은 “소방국이 업소 등에 위반사항에 벌금을 부과하는 ‘무서운’ 기관이 아니라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알기 바란다”며 더 많은 한인들이 자원봉사 소방관으로 참여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뉴욕=노정훈특파원 jjngroh8909@hanmail.net
<꼬리뉴스>
한인 소방관 자원봉사자 필요
이번 가두모금은 사전 허가를 받았지만 펠리세이즈 팍 경찰관의 제지를 받는 해프닝이 있었다. 행사 진행에 지장을 초래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시민참여센터는 팰리세이즈 팍 소방서와 함께 한인사회를 위한 지역 소방서 시스템과 화재 안전 규정을 알려줄 가이드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팰리세이즈 팍 소방서 자원봉사 소방관 참여를 계속해서 권장할 방침이다. 시민참여센터는 소방서 자원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펠리세이즈 팍 소방국(201-585-4132)에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