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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교육’ 美할렘스쿨 도입 세스 앤드류교장 퇴진

글쓴이 : 노정훈 날짜 : 2013-01-30 (수) 09:41:58

 

 

한국어수업 및 한국식 교육모델로 잘 알려진 뉴욕 할렘의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스쿨의 세스 앤드류 교장이 올 여름 학교를 떠나게 돼 궁금증이 일고 있다.

 

데모크라시 프렙스쿨 이사회는 28일 앤드류 교장 후임으로 캐이티 더피 COO를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세스 앤드류 교장이 학부모지원기구인 ‘데모크라시 빌더스’의 일과 함께 전국적인 시민교육기구인 ‘시티즌쉽퍼스트’와 같은 새로운 교육벤처를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 사진=www.democracyprep.org>

 

이에 앞서 세스 앤드류 교장은 지난해 10월 12일 학생과 학부모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교육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2013년 6월 첫 배출되는 졸업생과 함께 나도 (교장으로서) 졸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데모크라시 프렙은 8년전 세스 앤드류 교장이 초등학교를 설립한 이래 초중교교 등 7개 학교로 늘어났다. 한국어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선택하고 예의범절(禮儀凡節)을 중시하는 한국식교육을 가미해 데모크라시 프렙은 차터스쿨중 최고 수준의 학업향상을 보이는 성과를 거뒀다.

 

새로운 교육실험이 반향(反響)을 일으키면서 연방정부로부터 910만달러의 예산을 지원받게 된 데모크라시 프렙은 2017년까지 뉴욕 뉴저지 일원에 총 15개 학교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인학생이 한명도 없는 할렘의 학교에서 한국어 과목을 필수로 가르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해는 세스 앤드류 교육감과 학생들이 한국에 초대되기도 했다.

 

한인사회는 앤드류 교육감의 퇴진에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반응이다. 설립자이자 교장으로서 그의 역할이 학교에 절대적이었던만큼 향후 한국어 교육이 일정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뉴욕한인교사회장을 역임한 김은주 한미예술연대회장은 “이 학교에 대한 한국과 한인사회의 관심이 앤드류 설립자에게 너무 집중된 감이 없지 않았다”며 “주인공이 학교에 없으면 열기 또한 식을수 있고 학교 커리큘럼도 달라질 수 있다”며 한국어 클래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으로는 한국어 과목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는 앤드류 교장의 노력 여하에 따라 한국어 과목이 여타 학교로 더욱 확산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재 데모크라시 프렙 한국어 반에는 이정진(9학년) 크리스티나 로(10학년) 허영재(11, 12학년) 씨 등 세명의 한인교사가 있다.

 

뉴욕=노정훈특파원 jungroh8909@gmail.com

 


 

<꼬리뉴스>

 

한국어수업 대학진학시 유리

 

데모크라시 프렙 차터스쿨의 학생들은 모두 한국어 수업을 필수로 수강해야한다. 설립자인 세스 앤드류 교장은 한국에서 원어민 교사로 일하며 한국식 교육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학교를 세울때 ‘한국식 교육’을 채택하기로 마음먹었고 ‘한국어 수업’이나 ‘한국 문화’ 등을 가르치게 됐다.

 

사실 한국어 과목은 전략적이다. 희소성있는 외국어인 한국어를 일정 수준 갖출 경우 대학진학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히스패닉과 흑인 학생들은 소수계 쿼터정책의 혜택을 기대할 수도 있다.

 

데모크라시 프렙의 핵심 가치는 ‘훈육, 존중, 열정, 책임감, 성숙함’ 이다, 이 다섯가지 가치 또한 앤드류 교장이 한국 학교에서 본 가치들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는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한데, 미국, 그중에서도 특히 할렘에서는 이러한 믿음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한다.

 

이런 노력끝에 데모크라시 프렙은 설립 5년만인 2010년 시교육국으로부터 차터스쿨 최우수 학교로 선정됐고, 2010~2011학년도 학교 진척도 평가에서도 6.67로 1위에 올랐다. 당시 뉴욕의 다른 차터스쿨들은 이 학교에 비해 진척도가 떨어지고, 심지어 마이너스 진척도를 보인 곳이 더 많은 상황이었다.

 

인근 센트럴 할렘 차터스쿨과 비교한 수학 성적에서도 2008년에는 660점으로 같았으나 2010년엔 682점으로 663점에 그친 센트럴 할렘 차터스쿨을 크게 앞섰다. 또 고교 졸업시험 합격률은 뉴욕주, 뉴욕시는 물론 우수 학군인 웨스트체스터보다 높았다.

 

학생들은 처음에 엄격한 규율 등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공감하며 한국식 교육의 장점을 인정하게 됐다는 후문(後聞)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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