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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위협 받는 아들을 구해주세요”

김태흥씨 어머니 이재명대통령에 편지 전달
글쓴이 : 뉴스로 날짜 : 2025-08-27 (수) 23:39:45

김태흥씨 어머니 이재명대통령에 편지 전달

 

안녕하세요. 민권센터가 함께 일하는 한인 전국단체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는 지난 8월 24일(일) 워싱턴DC 이재명 대통령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체포, 구금(拘禁)되고 추방 위협에 놓이고 있는 한인 이민자와 입양인들의 구명에 도움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지난 한달여 이상 억울하게 구금돼 있는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씨 어머님의 편지를 대통령께 전달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대사관 측에 협조를 지시했습니다. 미교협 나눔터 최인혜 사무총장은 "대통령께서 편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고 지시를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습니다. 함께 있던 앤디 김 뉴저지주 연방상원의원도 돕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음은 김태흥씨 어머니가 전한 편지 내용입니다.

 


 미교협 나눔터 최인혜 사무총장이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텍사스주 이민단속국 수용소에 붙잡혀 있는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의 엄마인 이예훈입니다. 제 아들의 석방을 위해 대통령님께 이렇게 송구스럽게도 편지를 전하게 됐습니다.

 

태흥이는 5살 때 저와 함께 미국에 왔습니다. 35년 동안 미국에 살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형제의 혼인식에 참석하려고 한국을 2주간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오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세관단속국에 체포됐습니다. 14년 전 경범으로 법원으로부터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이를 따른 적이 있었는데 그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민 당국은 열흘 동안 공항 감금시설에 태흥이를 가둬 놓았습니다. 그 누구도 방문해서 그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24시간 불이 켜져 있고, 창문이 없는 좁은 공간에서 햇빛도 제대로 쐬지 못하고, 침대도 없어 의자에서 잠을 잤습니다. 지병이 있어 약이 필요한데도 전달할 길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애리조나를 거처 텍사스주 수용소에 갇혀 있습니다. 이제 구금을 당한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태흥이가 영주권자라는 이유로, 그리고 14년 전 경미한 범죄사실이 있다고 이렇게 붙잡히고, 갇혀 있고, 추방 위협을 당하는 것이 너무 억울하고 안쓰럽습니다. 한인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가 앞장서서 구명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도 미국 정부에 한국 국민인 태흥이의 조속한 석방을 요청해 주실 수 있으면 너무 고맙겠습니다.

 

자식의 오래 전 실수는 인정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혹한 대우를 받을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 재판을 받아야 하더라도 일단 풀어주고 진행해도 될 일입니다.

 

태흥이는 텍사스 A&M 대학에서 박사 과정에 있습니다. 라임병 백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저는 태흥이가 하루빨리 나와서 다시 공부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아들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국민인 태흥이가 풀려날 수 있도록 대통령님께 간절히 도움을 바랍니다.

 

태흥이 구명운동에 대해서는 미교협(312-339-6993. yhan@nakasec.org)에 연락을 하면 잘 설명해주실 겁니다. 아들이 붙잡힌 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것 같은 기분입니다. 밥이 안 넘어가고 너무너무 가슴이 아파서 견디기가 힘들지만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태흥이 외에도 여러 한인과 입양인들이 고초(苦楚)를 이미 겪고 있거나 추방 위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부디 한국 정부에서도 도움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나라의 큰 일로 많이 바쁘신 분의 시간을 이렇게 빼앗아 너무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최인혜 사무총장(왼쪽부터)과 앤디 김 의원, 미교협 한영운 조직국장.

 

미교협과 민권센터는 앞으로도 계속 한인들을 위한 구명, 지원 활동에 앞장설 것입니다. 민권센터의 이민자 권익운동에 대한 문의는 전화(뉴욕 718-460-5600, 뉴저지 201-416-4393) 또는 카카오톡 채널(http://pf.kakao.com/_dEJxcK) 가입 뒤 1:1 채팅으로 할 수 있습니다. 민권센터 후원 문의는 전화(917-488-0325). 온라인(https://www.minkwon.org/donate) 에서 후원할 수도 있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미교협 김갑송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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