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7일간 시민행동 여론형성

‘우리 땅에 미군기지가 이렇게 많다니...’
시민들로 구성된 자주평화원정단이 전국의 미군기지를 순례하며 다양한 행동과 국민적 여론몰이에 나서 주목된다. 2022 전국미군기지 자주평화원정단은 4일부터 10일까지 6박7일간 제주와 부산 진해 평택 등 주요 미군기지를 돌며 적극적인 시민행동에 나선다.

풀뿌리통일단체 AOK(액션원코리아)는 자주평화원정단에 정 에스더 운영위원 조덕남 위원, 김승원 위원 등이 서울에서 참여했고 진해에서 최형록 고문, 대구에서 신순임, 의정부에서 김은희 위원 등 6명이 합류했다. 권명숙 집행위원장은 “AOK에서 많이 동참해주셔서 너무나 고맙다”며 감사를 표했다.
자주평화원정단은 ‘이 땅은 미국의 전쟁기지가 아니다’ ‘전쟁무기 반대! 전쟁기지 반대! 주권회복!’의 슬로건을 내걸고 미군기지 앞과 도심을 누벼 시민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들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쟁무기 배치와 미군기지 확장, 미군범죄, 기지환경오염 등 미군기지로 인한 피해 등에 대해 폭로(暴露)하고, 지역 대책위와 함께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대북선제타격을 목적으로 하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이 4월 중순 예고되고 있다. 원정단 기간동안 위험성과 심각성을 함께 알려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미연합군사훈련은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위기관리 참모훈련(CMST, 사전연습)을, 18-28일에 본 훈련을 벌인다.

원정단은 집회와 기지순례, 기자회견, 대시민캠페인을 벌이고 지역 시민들과 간담회 및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의 미군기지 문제에 대한 대응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효순이 미선이 20주기’ 준비도 힘쓸 예정이다
정 에스더 위원은 “첫날 제주 강정기지 앞에서 현지 활동가들과 함께 퍼포먼스와 구호 제창,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구럼비를 둘러 보았다. 현지에서 몇년째 지치지 않고 시위하는 분들의 열정에 감동이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 에스더 위원은 “이분들의 부탁이 있다. 1년 52주 중에 한 번씩만 방문해 주면 더 힘이 나고 덜 외롭겠다는 거다. 오랜 세월 부르짖어도 변하지 않는 세상에 절망하지 않고 밝은 얼굴로 살아내시는 분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다. 지속적으로 현장을 찾아 함께 분노하며 뜨거운 가슴으로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자주평화원정단은 5일 제주에서 부산으로 이동, 버스를 타고 미 해군기지에 도착했다. 이들은 “우리나라에 미 해군기지라니..눈물이 난다. 정문을 가로막고 있는 우리 경찰은 무엇을, 누구를 보호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분노(憤怒)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오전 행사에선 피해자 할머니들을 전면에 모시고 세균무기 실험실 부셔버리는 퍼포먼스를 하면서 현장 발언들이 이어졌다.


8부두앞에 ‘보안 1등급’이라는 처연한 패가 박혀있고 미 해군기지엔 성조기가 펄럭였다. 철조망 사이로 세균실험실로 알려진 주홍빛 건물이 보여 가슴을 섬찟하게 했다. 주변 대로엔 몇번 사용하지 않는 미군의 수송용 철로가 버젓이 있었다.

참가자들은 “미군 세균실험실에선 무슨 실험을 하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미군기지가 위치한 8부두 옆에는 넓은 주거지역이 형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안전이 염려된다”고 걱정스런 표정이었다.

원정단은 오후엔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는 부산지역 공동체도 방문했다. 허름한 시설에 거주하는 공동체 주민들이 텃밭에서 키운 야채와 13명의 봉사자들이 뜯어온 쑥으로 국을 끓이는 등 정성어린 식사 제공에 참가자들을 감동케 했다.
원정단은 주민 간담회에서 효순미선사건, 윤금이 사건 다큐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감상하고 향후 행사에서 행동 방안 등에 관한 진지한 논의를 이어나갔다.

<이상 사진 AOK 제공>
🌟자주평화원정단 참가단체 신청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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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전쟁범죄 30년형 선고 (2021.12.8.)
국제민간법정 부산경남시민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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