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패리스코 화인아트 기획

뉴욕에서 활동하는 최성호작가의 예술활동의 전환점을 탐구(探求)하는 전시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패리스코 화인아트가 기획한 이번 전시는 3일 개막, 29일까지 뉴저지 포트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최성호 작가의 아카이브 자료와 주요 작품 3점을 통해 문화사의 변혁적인 1985년부터 1995년까지 10년을 조명한다, 소개될 아카이브 자료는 Minor Injury와 Root of Reality (1985), Study Group: Korea Art Today (1988), Immigrant Show (1988), SEORO Korean Cultural Network (1990–1994), Across the Pacific (1993–1994) 등 아시아계 미국인 예술 공동체를 형성한 주요 활동들을 기록하고 있다.
고수정 큐레이터는 “이러한 활동들은 아시아계 미국인 예술가들이 정체성과 예술계에서의 입지를 탐구하며 직면했던 도전과 승리를 보여준다. 아카이브 자료와 함꼐 전시 되는 주요 작품 세 점은 해당 시대를 심도 있게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America=Rice Country (1992–2004), American Dream (1988–1992), Their Korea (1994). 이상의 작품들은 디아스포라 작가로써 최작가의 고민과 경험을 복잡하게 담아낼 뿐만 아니라, 더 넓은 한국계 미국인 이민자 공동체의 투쟁과 희망을 시각적으로 증언(證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최 작가가 1990년에 공동 설립한 풀뿌리 단체 SEORO Korean Cultural Network의 설립과 활동에 특별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 SEORO는 협업을 촉진하고 동부 해안 지역의 한국 및 한국계 미국인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증폭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단체는 워크숍, 영화 상영, 시 낭송, 전시회를 조직했으며, 1993년 퀸스 미술관에서 제인 파버의 기획으로 열린 획기적인 순회전시 ‘Across the Pacific(태평양을 건너서): Contemporary Korean and Korean American Art’를 포함,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이민 예술가들이 복잡한 정체성을 탐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했다.
최 작가의 작업과 아카이브는 예술가이자 문화 활동가로서 그의 이중 정체성을 보여준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1981년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과 뉴저지에서 활동해왔다. 홍익대에서 학사 학위를,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예술적 탐구와 공동체 참여를 결합한 40여 년의 경력을 바탕으로, 정체성, 이주, 사회적 변화를 주제로 삼아 문화 간의 긴장과 조화를 감동적으로 반영한다.
그의 주요 공공 미술 프로젝트로는 시애틀 연방 법원 청사의 Quiltroad, 시애틀 매그너슨 공원의 Morning Calm, 뉴저지 리지필드 파크의 첫 공공 미술 설치 물인 Aeon 등이 있다. 최작가는 Pollock-Krasner Foundation, 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Andy Warhol Foundation 등의 유수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바 있다.
고수정 큐레이터는 “최성호 작가는 예술을 통해 다문화 사회에서 상충하는 정체성 속의 보편적 패턴을 탐구하며 문화적 갈등과 치유를 다루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예술가이자 옹호자로서 그의 지속적인 유산을 기념하며, 관람객들이 저항, 회복력, 창의성의 풍부한 서사를 경험하도록 한다. 최성호 작가의 작품이 지닌 역사적, 예술적 의미를 탐구할 수 있는 이번 특별한 전시에 대중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정보:
패리스코 화인아트, 201 Bridge Plaza North, Suite 1, Fort Lee, NJ 07024
pariskohfinearts.com, 201 724 7077, pariskohfinearts@gmail.com
Gallery Hours: 수-토: 오전 11시- 오후 6시 일-화: by Appointment only
전시 기간 : 2025년 1월 3일~29일
오프닝 리셉션 : 1월 7일 화요일 오후 6시-8시
작가 토크 : 1월 14일 화요일 오후 6시-8시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한미작가들 뉴욕그룹전 ‘동음이의어’ (2024.9.1.)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12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