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들이 남과 북의 균형자(均衡者)로서 겨레 화합에 기여해야 합니다.”
판문점선언이후 현역기자로 처음 개별방북 취재를 하고 돌아온 로창현 뉴스로 대표기자의 강연회가 29일 뉴저지 잉글우드에서 열렸다.
함석헌사상연구회(함사연) 뉴욕대표부 주최로 열린 이날 강연회는 통일기러기’ 로창현의 평양오딧세이라는 제목으로 ‘세인트폴스 처치에서 약 3시간동안 열띤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함석헌사상연구회 뉴욕대표부가 주최했고 함석헌사상연구회 워싱턴 본부를 비롯, 필라흥사단 함석헌기념사업회, 함석헌학회, 씨알재단(서울) (재)윤이상평화재단, 한민족유럽연대가 후원했다.
함사연 안은희 회장과 김은주 뉴욕대표부 회장 등 임원진과 보리사 회주 원영스님 등 종교계 인사들, 김수복 6.15미국위원회공동회장 등이 두루 자리했다.
로창현 대표기자는 지난달 중국 심양(瀋陽)을 통해 방북, 평양과 개성 판문점 자강도 향산군 일대를 취재하고 돌아온 내용을 소개하고 가혹한 제재를 자력갱생으로 극복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전했다.
특히 우리와 똑같은 언어와 문화 정서를 갖고 있는 북한 주민들과의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역시 우리는 같은 동포라는 감동과 기쁨을 느꼈다. 자주 만나고 자주 대화하며 동질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에 이어 박성윤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선 북에 대해 궁금한 정보와 앞으로의 남-북-미관계에 대한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로창현 대표는 북한에서는 “미국과 남한이 우리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답답해 한다. 그만큼 북에 대해 왜곡된 정보가 많다는 반증이다. 미국과 남한엔 제대로 된 북한전문가가 없다. 북에 가보지도 못하고 책상머리에서만 연구하는건 분명히 한계가 있다. 그런 점에서 북을 왕래하며 객관적이고 깊이있는 분석을 하는 러시아 전문가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창현 대표는 “북한이 미국과 싱가포르에서 한반도 비핵화 합의를 한 이후 핵실험장 미사일실험장을 폐쇄하고 미군유해 송환과 GP초소 철거 등 파격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미국은 종전선언도 외면하고 있다. 미국이 한반도문제해결에 진정성이 있다면 대북제재 단계적 해제와 북한여행허가의 유화책(宥和策)이라도 내놓아야 하지 않는가. 그때문에 북미대화가 답보상태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 모두가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며 겨레 화하과 평화통일 기원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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