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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산불 한인피해자 속보

외교부 “규정 위반 없고 사과할 일 아냐”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8-12-22 (토) 04:19:08

‘긴급구조요청’ 외교부 대응 문제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외교부가 최근 미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산불로 발생한 한인피해자에게 적절한 구호조치(救護措置)를 취하지 못한 것과 관련, 미주한인네트 JNC TV가 20일 속보를 전했다.

지난 6일 JNC TV가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자 도움 요청에 대해 외교부와 영사관에서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사건’을 심층 취재 보도한 이후, JNC TV의 질문에 외교부에서 답변을 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속에서 한인 K씨가 가까스로 탈출한 것은 11월 8일이다. 그는 대피하고 이틀 후에 호흡이 곤란하고 다리에 힘이 풀려서 일어설 수 없었다. 그리고 머리가 깨질 것같이 아픈 상태였다고 한다. 이러다가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10일, 11일, 12일 계속해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했다.

 

당시 K씨가 정신이 없어서 영사관 근무 시간 이후에 나오는 자동 응답 메시지를 끝까지 듣지 못하고 전화를 그대로 끊어서 응급 전화번호로 연결되지 못했다. K씨는 대신 SNS 등을 통해 주변 분들에게 영사관에 연락해 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SNS를 통해 이를 본 한국에 있는 A씨가 외교부로 전화를 해서 처음으로 도움을 요청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신고자 A씨가 한국 시간으로 11월 12일 월요일 낮 12시 30분에 외교부로 전화를 했다. 한국과 미서부의 열 일곱 시간 시차를 고려하면, 현지 시간으로는 11일 오후 7시 30분이다.

 

그러나 A씨는 외교부와 전화 통화를 한 후에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다른 수단을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 신고자 A씨가 외교부와 전화통화를 한 후 피해자 K씨와 대화에서 A씨는 K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쪽 외교부 직원은 현지에서 직접 영사관에 전화해 달라고 합니다. 영사관에 직접 전화 항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시간 날 때 청와대에 인터넷 민원 넣겠습니다."

 

피해자는 현지에서 영사관에 계속 연락이 안 되어 외교부에 자신의 페북 정보까지 주면서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정작 외교부는 “피해자가 직접 영사관에 연락하라”고 답변한 것이다.




 

JNC TV는 서울 외교부 재외국민 보호과로 전화를 걸어 담당자와 통화를 했다. 그런데 외교부는 직접 답변 대신 추가 문의 사항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으로 해 달라고 요청했다. JNC TV는 추가 문의 사항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측에 문의했으나 전달된 외교부 측 답변은 "지속적인 문의로 업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바, 궁금하신 부분에 대해 일괄 답변 드리고자 하오니 사전 약속 후 방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였다고 공개했다.

 

JNC TV는 “신고자 A씨가 피해자 K씨의 이름과 페북 정보를 외교부에 주면서 영사관이 페북을 이용해 K씨에게 연락해서 도와줄 것을 요청했는데, 정작 외교부의 연락을 받은 LA 영사관에서 피해자 K씨의 페북 정보를 외교부로부터 받은 적이 없다면, 이는 정말 심각한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피해자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있는데 외교부는 로스앤젤레스 영사관으로 전화 연결을 했다는 점이다.

 

당시 로스앤젤레스 울시(Woolsey)지역에도 산불이 발생했었다. 외교부 본부도 양쪽으로부터 보고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가 당시 LA 영사관에만 연락을 하고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에는 전화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추가 질문을 했으나, 위에서 설명한 대로 외교부 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

 

JNC TV는 6일 보도에서 외교부에서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으로 전화한 것은 당시 외교부에서 다른 영사관으로 전화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외교부에서는 미 서부 시간으로 11일 긴급 도움을 요청하는 신고자 A씨의 전화를 받고, LA 영사관으로 전화를 했다고 답변했다. 이 부분에 대해 JNC TV는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샌프란시스코 영사관 측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고자 A씨가 피해자의 정확한 소재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고를 한 것 같고, 이럴 경우 외교부에서 취해야 할 조치는 대형 산불이 발생한 샌프란시스코와 LA 영사관 두 곳 다 연락해서 피해자를 찾도록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아이디 정보까지 받았으면 어렵지 않게 피해자를 찾아 연락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에 K씨에 대한 도움 요청 접수가 처음 접수된 시간은 11월 13일 화요일 오전이다. 11월 8일 화재 발생 이후 11월 13일 첫 접수 전까지 K씨 또는 지인 분으로부터 업무시간 내 공관전화 및 업무시간 외 당직전화로 일체의 접수된 내역이 없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은 이후 피해자 K씨에게 전화 통화와 문자를 통해 연락했고 숙소를 방문해 피해자를 만났으며, 주변 한인 단체에도 K씨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이 대형 산불 발생 3일 째부터 3일간 연속으로 휴일을 지킨 것에 대해 외교부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영사콜센터‧ 해외안전지킴센터 24시간 운영은 물론, 주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을 포함한 재외공관에서는 관할 지역 내 재외국민의 사건‧사고 신고를 24시간 내내 접수할 수 있도록 업무시간 외에는 당직 전화제도 운영을 통해 대외 업무시간‧주말‧공휴일 등과 무관하게 상시 대응하고 있으며, 사건‧사고의 심각성에 비추어 필요한 경우 현장을 방문하여 영사 조력을 하고 있다. 사실 우리 국민이 입은 피해가 신고 되지 않은 상태에서 24시간 대기할 필요는 없다. 통신수단을 이용하여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상황에서는 산불 보도가 나온 후부터 담당자가 주말과 밤늦은 시각에도 본부와 협의하면서 사무실에서 대처하였고, 총영사도 주말에도 사무실에 나와 상황을 점검하였다. 산불 발생 직후부터 우리 국민의 피해 예방을 위해 영사관은 산불 상황을 영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도 하였다.>

 

외교부는 이상에 따라 취한 조치들은 규정에 위반됨이 없고 우리 정부가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JNC TV는 최초 신고자와 외교부 상담사 사이의 대화 내용 및 외교부 상담사와 LA 영사관 사이의 대화 내용이 녹음된 녹취록 공개를 외교부에 요구했다. 긴급구조 요청 무시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서 외교부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JNC TV는 “강릉 팬션 참사, 태안 화력 발전소 고 김태균 씨 사망을 비롯해 한국에서 연일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들을 보면서, 세월호란 큰 참사 이후 우리 사회는 도대체 무엇이 변했는지, 우리 사회는 얼마나 안전을 중시하고 있는지 참 답답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AOcZ2t_G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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