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김원일 칼럼니스트
북한이 2018년까지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할 것이라고 미 정보당국이 예측했다고 러시아 일간 로시스카야 가제타가 27일 워싱턴포스트를 인용, 보도했다.
로시스카얀 미국 정보 수집 전문가들이 2018년에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성공하여 실전배치 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당초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2020년까지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북한의 개발 프로그램이 초기개발체재에서 생산체재로 진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는 잠재적으로 미국이 미사일 방어 체계를 구축(構築)하기 이전에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로시스카야 가제타는 지난 2년간 북한의 실험발사를 분석한 미 국방정보국의 평가 보고서는 전 세계로부터 고립된 북한의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이 강력한 제재조치 속에서도 상당한 기술적 진보를 이루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 군사 정보 분석가들의 예상은 한국 정보당국의 것과 일치하고 있으며, 남한 정보당국은 북한이 핵 운반과 수천 킬로미터 이상의 사거리를 위한 핵심 기술 개발의 마지막 단계에까지 와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로시스카야는 “이미 최근 북한이 강행한 미사일 실험발사의 ‘공격적 체제’는 수개월 내 미사일 양산 수준까지 도달함으로써 자신들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했다”면서 “무엇보다 정보당국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북한이 고체연료를 사용한 새로운 기술의 실험을 꾸준한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가정보국 동아시아 담당관 스콧 브레이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북한의 ICBM 실험발사는 정보부처들에게는 예견된 것이었으며, 김정은의 미국 본토를 겨냥한 위협에 대한 우리의 판단을 바꾸도록 재촉하고 있다. 이 실험들은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을 겨냥한 북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위협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에서 남은 마지막 기술적 한계는 탄두(彈頭)의 손상 없이 초고층 대기를 통과할 수 있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의 분석가들은 “이 문제는 오랫동안 북한 기술 개발의 심각한 장애물로 여겨져 왔지만, 앞으로 수차례의 ICBM 실험 발사를 통해 해결해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미국은 북한이 6차 핵실험도 준비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 마지막 핵실험은 지난해 9월이었으며, 폭발의 위력은 이전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이었다.
북한은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에 알래스카까지 도달 가능한 미사일의 실험발사 성공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것은 북한의 대륙간 탄도 미사일의 첫 발사였으며, 그 성공은 고체 연료 기술부터 잠수함 미사일 발사에 이르는 일련의 놀라울 정도로 빠른 진보를 뽐내는 것이었다. “
미 대북 특사였던 조세프 드 트라니는 “북한은 우려되는 진보를 이루었다. 지난해 그들은 수년 내에 가질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던, 가능성을 획득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기술의 많은 부분은 소비에트 시절의 미사일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 기술자들은 기록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온전한 미사일 개발을 위한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였으며, 빠른 시일 내에 북한이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넘어서는 거리에 도달 가능한 ICBM을 자랑할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중국, 북한 접경지대 병력 증강
러시아 일간 네자비시마야는 26일 중국이 북한과의 접경자대에 병력을 충원하였으며, 경계를 위해 드론과 카메라도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자비시마야는 “이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무력사용과 위협 가능성을 포기하기 않음으로 인해 취해진 조치로 중국은 전쟁 상황에서 북한으로부터의 피난민이 중국 국경을 넘어올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 북한 사이 국경은 1,415km에 이르며, 종전엔 중국의 국경도시 단둥의 압록강 변에서 북한 주민들을 망원경으로 관찰하려는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북한과 중국 국기 등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인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관광객은 물론 유엔의 제재와 미국의 일방적 조치 등으로 중국산 생필품을 북한으로 운송하는 화물트럭의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지난 4월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은 평양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유엔 결의안을 수행토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리고 실제로 중국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했으며 북한과 교류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통관절차를 강화했다.
또한 중국군 공식 사이트는 북한과의 접경지역 수비를 강화하며 국경수비연대가 구성되었다고 밝혔다. 국경수비연대는 국경 경계임무와 인접지역에서의 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한다. 전체 국경지역은 24시간 관찰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카메라와 드론, 경계 차량 등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이 지역에서의 특수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이루어졌다.
미 Jamestown Foundation은 중국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북측이 군사적인 침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북측으로부터 몰려들 전쟁난민이라고 분석했다. 재단 전문가들은 한반도에서 전쟁 상황이 벌어지면 수백만에서 수십만에 이르는 전쟁난민이 중국으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대다수 국민들 한반도에서 아주 작은 무력 분쟁이 일어나더라도 시리아와 같은 위기가 벌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전문가들은 북경은 전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여 북한지역에 난민수용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이는 난민들이 중국 본토로 본격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바벨 카멘노프 러시아 극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국인들은 한국전쟁 참전 경험을 통해 한반도 전쟁 재발 시 자신들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 즉 과거 1950년 전쟁 시 수준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할 필요는 절대 없다고 보는 것이다. 4-5천명과 장비, 지원물자들로 구성된 1개 사단 정도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직 전쟁 가능성은 희박하다. 북한은 자신들의 핵-미사일 잠재력을 완성시키기 위한 첫 걸음을 디뎠을 뿐이다. 미국인들은 북한 미사일 사정거리가 미 본토에 이르는 것을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북한에게도 미친 짓이다. 미 해군 함대는 북한을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만들 능력이 있다. 오히려 워싱턴은 주한 미군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그들에게도 전쟁의 피해가 가기 때문이며 미국인들은 이에 매우 예민하다“고 결론 내렸다.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장은 “북한의 체제 교체는 상상이 아니라 미국 특수기관이 검토하고 있는 하나의 방안”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