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탈출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매혹의 땅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시니어 여행작가 안정훈씨가 세 번째 책 <고비는 예뻤다>(에이블북)를 출간했다.
안정훈 작가는 60대 중반에 첫 세계일주에 나서 729일간 지구별을 유랑(流浪)했다. 한국에 머물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시기에 또다시 떠나 570일간 세계를 떠돌았다. 돌아와서 펴낸 <철부지 시니어 729일간 내 맘대로 지구 한 바퀴>와 <아프리카 이리 재미날 줄이야>는 여행부문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고비는 예뻤다>는 몽골 이야기다. 안정훈 작가는 “몽골은 거칠고 황량하고 심심한 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몽골에 뭐 볼 게 있다고 가지? 왜 돈 들여 고생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몽골을 찾는 이들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을 가기에는 너무 멀고, 동남아 국가들은 이미 다 섭렵했고…. 그 대안으로 등장한 게 몽골이다. 가성비 좋으면서도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은 욕망을 200% 충족시켜 준다”고 털어놓았다.

“게르, 별밤, 초원, 사막, 낙타, 말…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을 바라보며 초원을 달리다 보면, 숨 막히게 답답했던 일상의 스트레스가 어느덧 자취를 감춰버린다. 몽골은 바라보기만 해도 그저 행복한, 신기한 마법을 발휘하는 곳이다. 행복하고 에너지 충만한 감성(感性)이 폭발하는 땅이다! 뇌쇄적인 곡선 미학을 보여주는 고비사막 정상에 앉아 바람과 모래가 부르는 노랫소리를 들으면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따뜻한 노천 온천에 앉아 캔맥주를 마시고 밤하늘을 보고 있으면 세상만사 온갖 시름이 사라진다.”
그는 “몽골에 가기 전에는 막연히 거칠고 투박한 땅일 거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다녀와서는 몽골몽골한 땅이라고 생각이 바뀌었다. 석 달 동안 느리게 몽골의 속살을 보고 나서 친숙해진 탓이다. 풀꽃에 몽골을 대입하면 딱 내 마음이다. 특히 고비를 대입하면 두근거리는 내 마음이다. 고비와 사랑에 빠졌다”고 말한다.
안 작가는 여행 비자 3개월을 꽉 채워 몽골에 살면서 핫플레이스 곳곳을 누볐다. 나 홀로 세계일주를 두 번이나 한 프로 여행가지만 몽골은 자유여행이 쉽지 않은 곳이라 말한다. <고비는 예뻤다“ 파트1에선 유익한 꿀정보와 내 맘대로 골라가는 여행 기간별 맞춤 코스 5가지를 소개했다.
또 한눈에 살펴보는 여행 코스로 몽골 맛보기 코스(2박3일) 중부 초원코스(3박4일) 남부 고비사막코스(4박5일) 북부 흡스굴코스(4박5일) 혼합형코스(10일이상)를 안내하고 있다. 파트2 ‘자세히 들여다본 몽골 Hot Place’는 △ 시간이 짧은 여행자를 위한 몽골 맛보기 코스 △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낭만이 있는 중부 초원 코스 △ 너무나 매혹적인 남부 고비사막 코스 △ 행복한 힐링 여행 북부 흡스굴 호수 코스로 나눠졌다.

파트3에선 ‘느릿느릿 쉬엄쉬엄, 90일간의 Largo 여행’, 에필로그 ‘90일간의 느린 여행, 큰 소득’, 그리고 부록 ‘알고 가면 여행이 더 즐거워지는 몽골 상식’ 등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안정훈 작가는 “몽골을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내가 그렇다. 다시 가서 자세히 오래 보고 싶다. 이 책과 함께 매혹의 땅 몽골로 떠나 행복한 설렘의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비는 예뻤다>가 나오자마자 그는 두명의 동료와 함께 오랜 바램이었던 북미 대륙 자동차 횡단 여행을 떠났다. 미국을 다녀온 다음에는 세 번째 세계일주 여행을 떠날거란다.
“60살까지는 나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살았다. 인생 2막은 내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자유롭게 살기로 했다. 앗싸가 아니라 인싸가 되기로 했다. 비록 모노드라마 일지라도 내가 주인공이다. 자유는 굴레와 형식과 고정 관념 따위와는 상반된다. 그래서 지구별 여행을 한다. 여행하다가 길에서 죽는 객사(客死)야 말로 가장 멋진 엔딩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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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알고 가면 100배 즐거운 꿀정보

지겨운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바닥난 에너지를 충전하고 싶다면
사막을 건너며 샹그릴라를 보고 싶다면
모험의 땅 몽골로 떠나라!
저자는 몽골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유여행의 달인이지만 몽골은 자유여행보다는 팀으로 움직이는 게 훨씬 좋다고 말한다. 몽골에 석 달간 살면서 여기저기 다녀보니 여행 일정표 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음을 알게 되었다며 몽골몽골한 꿀정보를 알려준다. 기대하고 가면 실망하지만 알고 가면 이해하게 된다.
1. 5월부터 9월까지가 여행 시즌이다. 겨울은 영하 40도까지 내려간다. 눈도 많이 오고 길도 위험하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나담축제가 열리는 7월은 극성수기다. 볼거리가 많지만 그만큼 비싸고 예약도 힘들다.
2. 주야간 기온 차가 매우 심하다. 여름 시즌에도 얇은 겉옷을 준비해야 한다. 패딩이나 침낭 등 보온용품을 챙기면 유용하다.
3. 국제운전면허증은 무용지물이다. 우리나라 국제운전면허증은 제네바협약 가입국에만 해당된다. 몽골은 비엔나협약 가입국이다. 렌트를 하려면 현지인 운전기사를 동반해야 한다.
4. 여행지 이동 거리가 멀고, 도로 사정이 안 좋은 오프로드가 많다.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몽골에 가면 다들 ‘푸르공’을 탄다고 생각하지만 내 허리를 보호하고 싶다면 사륜구동 SUV를 추천한다.
5. 도시를 벗어나면 화장실, 샤워 시설, 전기 사용이 불편하다. 게르에서 자면 아주 낭만적이지만 생각보다 불편하다.
6. 자유여행을 하기에 대단히 불편하다. 여섯 명 이하로 팀을 꾸리거나 패키지를 이용하자. 한 명이 가나 여섯 명이 가나 동일한 비용을 내야 한다!
7. 특히 몽골은 어떤 여행사와 가이드를 만나느냐 그리고 맘에 맞는 동행자 여부가 여행의 만족도를 좌우한다.
8. 원하는 게 뭔지 확실히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로망이 말타기라면 테를지, 밤하늘의 별 보기와 붉은 노을이라면 고비사막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