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청계천등 7곳..빛 조형물 점등

올겨울 서울 도심이 빛 축제 관광지로 거듭난다. 서울시가 겨울철 도심 곳곳에서 열리던 연말연시 행사를 한데 모아 ‘초대형 도심 겨울축제’를 진행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12월 15일부터 2024년 1월 21일까지 38일간 열리는 <서울윈타(서울윈터페스타) 2023>에서는 DDP~보신각~세종대로~광화문광장~열린송현녹지광장~청계천~서울광장에서 미디어파사드․프로젝션 맵핑 등 화려한 빛의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7곳 행사장 이외에도 남산타워 등 서울의 주요 랜드마크에서도 빛의 향연(饗宴)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올해 4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을 지휘했던 한경아 총감독 연출로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과 ‘고보 조명(Gobo Light)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션 맵핑은 프로젝터를 활용해 대상물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하여 물체를 실제처럼 입체적으로 보이게 해주며, 고보 조명은 원하는 장소에 도형, 기호 등의 형태로 빛을 투사하는 방법이다.

또한 한 해의 마지막 날, 보신각에서 진행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의미를 역동적으로 연출해 뉴욕 타임스퀘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처럼 시민과 내외국인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이벤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을 대표하는 미디어아트 전시 ‘서울라이트’는 광화문과 DDP에서 진행된다.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월대~광화문광장으로 이어지는 800m 길이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연출하여 신선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2월 21일부터는 DDP 외벽을 캔버스로 활용해 자연과 기술의질서를 찾아내는 ‘디지털 아틀란티스’를 환상적으로 표현한 ‘서울라이트 DDP 겨울’도 만나볼 수 있다.
11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송현녹지광장에서는 ‘송현동 솔빛축제’가 열린다. 소나무 숲 베일에 가려져있던 미지의 공간에 ‘자연의 빛’을 투영(投影), 어둠 속에서 더 극명하게 드러나는 빛과 그림자로 초자연의 경이로움을 표현해낸다.
특히 360도 입체 구 형태로 프로젝션 맵핑이 가능한 ‘시공의 달’과 2024년 ‘용의 해’를 맞아 신비로운 구름 사이에서 깨어나는 용을 형상화한 조형물 등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한편 매년 겨울 명소로 큰 사랑을 받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광화문광장(12.15~2024.1.21)과 DDP(12.21~31) 두 곳에서 열리고,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12월 22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52일 간 운영된다.
12월 31일 23시부터 열리는 ‘카운트다운’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로 진행된다. 공개 추천으로 선정된 시민 대표, 글로벌 인플루언서(영향력자) 등 18명이 함께 새해를 알리는 33번의 타종을 하면 세종대로 한가운데 지름 12m 규모의 ‘자정의 태양’이 떠오르면서 2024년의 여명(黎明)을 장식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12월 30일~내년 1월 1일(월) DDP 일대에서 열리는 2023 서울콘(SeoulCon 서울경제진흥원 주최)은 일상․뷰티․패션 등 50개국 3천여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한자리에 모여 스트릿 패션마켓, 팬미팅 등을 진행한다.
한경아 서울윈타 2023 총감독은 “초대형 도심 겨울축제 <서울윈타2023>은 서울의 매력을 끌어올리고 세계인의 발길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서울에서 선보이는 세상에 없었던 새로운 ‘빛’을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윈타>는 ‘글로벌 문화발신지’ 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세계적인 축제 도시’로 거듭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윈타 2023> 관련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www.winta.c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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