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일본계-미국인 운동가들 함께 행진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출 반대 집회가 10월 2일 토요일 오전 11시 맨하탄 Bryant Park에서 있었다. 일단 여기서 모여서 유엔 본부가 가까운 함마슐드 광장까지 걸어서 가서 거기서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를 시작한 이는 뉴욕 퀘이커 일본계 미국인 June Tano이다. ‘아무도 일본정부의 부당한 환경오염 행위에 말을 안해서 자신이라도 일어서야 하겠다’고 연락이 와서 나도 참여하기로 했다.
주최 단체는 Manhattan Project for a Nuclear-Free World 이고 참여단체로는 Morningside Quaker Meeting, Pax Christi New York State, Raging Grannies, Veterans for Prace Chapter 34, The Filthy Rotten System Band, Nuclear Age Peace Foundation, Peace Action NY, 6.15 뉴욕위원회(비공식 참가), Korean for Woori Schools 등이다.
참여자들이 방사능 오염수 방출 반대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노래를 불렀다. 방사능 오염수방출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분석한 문건도 나누고, 바이든 정부에게 일본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을 막으라는 주장을 전달하는 서명서에 서명(署名)도 받았다.

Veterans for Peace 회원들

6.15뉴욕위 회원들은 10월 28일에 예정된 일본정부의 악질적인 일본내 우리학교 차별반대 시위를 준비하며 예행 연습인양 장기풍 선생이 힘을 써서 노천희, 남만호, 리금순 선생이 나왔고 처음으로 집회에 나온 젊은이 김영배, 박후수님도 있었다.
우륵관현악단의 정기 연주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멀리 서부에서 날아온 강산님, 김범님, 인디애나폴리스의 린다님과 모욱빈님까지 선뜻 참여해주었다.
주최자는 일본 정부를 공격하는 언사를 뺄 것을 요구하고 우리가 준비한 꽹과리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해서 좀 김빠진 상태로 시위에 참여했다. 장소도 행인이 많은 일본영사관 앞이 아니고 한적한 함마슐드 광장으로 잡아서 일본정부를 너무 의식하는 것이 아닌가했다. 조용조용히 글만 낭독하는 집회여서 맘에 안들었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워낙 중요한 사안이어서 끝까지 함께 했다.
미국인 참여자들의 면모를 보면 아버지가 오키나와 전투에서 전사한 Veterans for Peace 뉴욕 회장 Susan Schnall, 한국문제 시위에도 항상 나와서 기타치며 노래하는 Anthony Donovan, 퀘이커 할머니 성악가 Sally Campbell, PeaceAction NY회장이며 Korea Peace Now GN의 Sally Jones, 강정마을에도 갔었고 2019년도에는 Ireland의 Shenandoah 미군비행장에 철조망을 자르고 들어가서 중동으로 향하는 미군수물자 수송선 앞에서 반전시위(反戰示威)를 벌이다가 체포된 Tarak Kaff 부부도 있었다.
Granny 할머니들은 8-9명의 반전 거리 성악단인데 이제 숫자가 줄어서 4명만 얼굴이 보였다. 그 외에도 많은 뉴욕 퀘이커와 Veterans for Peace 회원들이 주축(主軸)으로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Susan Schnall(깃발든이) 등 참가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이상 사진 김수복 위원장 제공>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김수복의 자력갱생 북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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