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필(펜)이 삶의 도구이신 모든이들 중에...진실과 거짓이 믹서된 것에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갔는지 알고 싶어하는 시민에게 알리고 기록하는 것으로 삶을 영위하시는 역사가, 기자, 언론인들은 늘 참으로 고뇌가 많겠다는 생각이 든다. 상황에 따라 저울질 되는 순간마다 어느 선택이냐에 따라 물질과 성공 명예등이 눈앞에 아른거려 삶의 품위와 인격을 지키는데 얼마나 힘든 일일까 생각해본다.
지난 미국의 대통령 선거 과정과 후의 사건들을 조사 입증하는 가운데 인간이 상황에 따라 모순되고 부정직하며, 살인까지 저지를 수 있는 잔인한 모습들을 보며, 그 긴 인류사를 통해 교육과 종교로 정제되고 단련시킨다 하더라도 우리 인간은 늘 덜 성숙된, 미숙한 인격으로 살수 밖에 없나보다. 이점이 태어나 죽을때까지 교육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더 나은 한 인격체로 만들어 가며, 실망스럽게도 받아들여야 함에 씁쓸하다.
살다보면 어느 사람은 분명 그 선택이 나를 위함이나 그 선택으로 나의 자존감이 상하고, 나의 선택이 다른 사람의 기회를 가로채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면 그 사람은 손해가 될지언정 발을 담그지 않는다. 담근 부류는 본인의 구린내 나는 속성과 인품을 숨기기 위해 남을, 상황을 팔며 언어유희(言語遊戲)를 한다. 이런것 또한 언론이란 장에서 뿐만이 아닌 정치의 장, 예술의 장, 그 어느 분야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 가짜, 음모와 모략, 표절 등 처럼 말이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세상이 섞여사는게 인간세상이라 했나... 대인과 소인, 유유상종(類類相從).
어느 삶을 살든 각자의 몫이고 답이 없는 삶을 살지만 우리의 사회는 최소한 상대에게 예를 갖춰야 됨에도 '내것'..그것이 명예, 금전, 권력 그 어느것이든 예외(例外) 원칙 없는 반칙과 무례를 범해서라도 일단 취하려는 그 사람들의 옷속에 감추어진 괴한 모습들을 보며 앞으로의 세상에 대해 희망이란 단어가 자꾸만 지워지는 내 마음에 연필작품을 하며 희망을 더욱 더 짙게 쓰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는다. 나에겐 이렇게 심각하게 인성에 관해 깊게 충격적이었던 그 일이 진행형이다. 어떻게 써갈지 역사가와 기자, 언론인의 펜을 보게 될거 같다. 아마도 후유증이 유달리 컸던 모양이다.
그래도 삶에 희망은 50대 50의 팽팽한 저울에서 1%의 선택이 정상, 공정, 합리, 정의, 평화, 사랑으로 기울기를 바래보고 싶다. 개인의 마음에 선과 악이 늘 부딪치며 그래도 인격이 유지됨은 1%가 무겁든 먼지와 같이 가볍든 그 1이 좋은..선한 쪽으로 선택되었기 때문이고, 곡예를 타는 상황에서도 늘 그 1의 아름다운 선택으로 살만한 세상을 꿈꾸며 사는 희망으로 살고 싶고...살고 있는것이 아닐까?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조성모의 Along the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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