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학년이 끝났습니다.
물론 이곳은 가을 학기인지라 학년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 하도라도 “Merry Christmas, Happy New Year" 인사를 합니다.
한 해가 끝날 때가 되면 엄마들이 내게 뭔가 선물(膳物)을 줍니다.
한 동안 새로 기른 닭이 알을 낳았다고 하면서 엄지손가락만한 계란을 건네주던 Adeline 엄마가 집에서 직접 구운 쿠키와 함께 Adeline이 직접 적은 던킨 도넛 기프트 카드를 건네주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프리스쿨을 다녔던 Adeline이 이곳으로 이사 와서 킨더를 가게 되면서 스쿨 버스를 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려 무척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내 버스를 타게 되면서 Addy(Adeline의 애칭입니다)가 스쿨 버스 타는 것을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물론 비결은 롤리팝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별도 그리고 하트도 그리고 exclamation mark 도 두 개씩이나 그려 넣고 'Thank You'라고 적었는데 FROM : Addy / TO : Mr. Chang 이라고 쓰면서 ‘Chang'에서 ’C'를 반대로 써 놓았습니다. ‘C'가 어느 쪽으로 열려야 하는지 아직 헷갈리는 가 봅니다.
가끔은 실수를 하기도 하지만 괜찮습니다. 아이들은 자라가며 배우게 되기 때문입니다. Addy도 내년 카드에는 ‘C'자를 바르게 쓰게 될 것이기에 반대로 쓰여 진 ’C'자를 보면서 혼자 빙긋 웃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빙긋 웃을 수 없는 나이든 자들의 배우지 못함인 것입니다. 아니 배우려 하지 않음인 것입니다.
군사반란의 수괴(首魁)들인 전두환과 그 똘마니들이 ‘12.12 군사반란’ 자축연을 했다고 하니 하는 말입니다.
역사를 배우려 하지 않는다면 매질을 해서라도 가르치거나 그래도 거부 한다면 축출 해 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청산하지 못한 역사는 같은 역사를 반복하게 만들기 때문인 것입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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