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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지도자 장준하선생의 3남 장호준 목사는 1999년 다문화목회를 위해 UCC(그리스도연합교회)의 코네티컷 컨퍼런스의 초청으로 미국에 왔다. 유콘(코네티컷대학) 스토어스 교회는 UCC의 회중교회 정치제도에 따라 평신도 목회를 하고 다양성 수용과 정의평화 운동을 기초로 한다. 헌금을 강제하지 않고 예배때 성경도 굳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2007년부터 주중엔 초중학교 스쿨버스를 운전하고 주말엔 목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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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범벅 육군군가 기가막혀

글쓴이 : 장호준 날짜 : 2021-05-11 (화) 08:43:52



기억나시는 분들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이명박 인수위에서 있었던 일이니 그리 오래 된 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렌지 vs 어륀지사건입니다.

 

오렌지라고 하면 당연히 못 알아듣습니다.

 

맥도날드라고 해도 못 알아듣고 올리브라고 해도 “What?” 이러면서 고개를 갸우뚱 댑니다.

 

맥도날드맥더날ㄷ이라고 해야 알아듣고 올리브'얼리ㅂ이라고 해야 합니다. 물론 이 발음은 동부 쪽이고 남부 텍사스에서는 또 다른 소리를 낸답니다.

 

(당연히 한글 철자로 써 놓은 것을 그대로 읽는다고 발음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은 이미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럼에도 오륀지'가 비난을 넘어 조롱이 되었던 것은 영어교육을 위해 한글을 바꾸겠다는 지극히 황당한, 한글 뿐 아니라 한민족의 주체성을 훼손하는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미 타이거, 고 워리어 고 빅토리, 워리어 플랫폼, 에이아이 드론봇."

 


<이미지 육군 홈페이지>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면 대한민국 육군이 신군가(新軍歌)라고 제정해 발표한 노래 가사라고 합니다.

 

가사 중 27%가 영어라고 합니다. 신군가의 제목이 육군 We 육군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저런 것을 만든 자들의 생각이 참 이해되지 않습니다. 아니 생각이라는 것을 하기는 하는지 조차 의심이 갑니다.

 

물론 노래 가사에 영어 좀 들어간 것이 뭐 그리 대단한 일이냐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긴 요즘 한국 대중가요는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듣는 것들이 너무도 많은지라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노래는 대한민국 국군을 대표하는 군가이기에 이런 짓을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도대체 대한민국이라는 사회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어찌되려고 저러는지, 이제는 점점 두려워지기까지 합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장호준의 Awesome Club’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jhj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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