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만큼 참았다
혹시나 엄정한 수사를 할까 기대도 했었다
설마 하며 고개를 갸웃거렸고
상식의 선을 넘은 지 이미 오래
저들의 수사는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검찰, 자신들의 기득권력을 지키려는
발악이라는 걸 알았다
수사 권한을 남용해 정치에 개입하여
갈수록 무소불위가 가관이고
이는 위임한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反亂(반란)이다
국민의 권리와 인권을 짓밟으며
보란 듯 겁박하고 국민을 분열시켜
국정을 혼란에 빠트린 제2의 국정농단이자
국가전복을 꾀한 내란이 아닐 수 없다
더는 지켜볼 이유가 없다
촛불로 세운 정부, 촛불로 지켜야 한다
모이자, 촛불을 들고~!!
검찰, 누구를 위한 공권력인가
누가 저들의 손에 칼을 쥐여줬는가
누가 저들에게 공권력을 맡겨 놓았나
저들이 공권력이라고 휘두르는 칼은
누구를 위한 자행이고
무엇을 위한 폭력인가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한 사람을
이토록 모욕을 주고 먼지 처럼 분해하는 짓은
무엇을 위한 만행이고 누가 동의했나
가족을 인질로 잡은 지 두 달이 다 되도록
온 국민 앞에서 잔인하게 짓밟았다
인간으로서 과연 할 짓이고
인간으로서 또한 견딜 수 있는 일인가
이들 가족이 도둑질을 했나, 강도짓을 했나
아니면 살인을 했나, 나라를 팔아먹었나
인간으로서 도저히 이럴 수는 없다
정의를 빙자한 치졸한 불의임을
이제는 생각 있는 사람이면 다 안다
기득 권력의 달콤함을 놓을 수 없기에
그 범주에 있는 부류들과 한 패거리로
지금 자행되고 있는 불의한 권력을 제한하는
개혁에 저항하는 것임을 안다
아직도 제 자리로 돌아가
불의했고 잘못한 수사였음을 밝히고
정상화시킬 시간은 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이미 촛불을 들기 시작한 국민은
망나니 칼을 빼앗고
촛불로 심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은 조국 장관 뿐만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민주정부를 무너뜨리려는
수구 기득권 세력의 광기어린 내란이다
촛불로 세운 정부, 촛불로 지켜야 한다
모두 모여 다시, 촛불을 들자
검찰 개혁을 위한 촛불을 들자
나는 걷는다
조국대전에서 결국 승리하고 검찰ㆍ사법 개혁을 꼭 해내야 우리 사회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겠다. 그로 인해 생기는 동력은 대외적으로 외교의 힘이 되고 한반도의 평화도 주체적으로 견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올 해 안에 북미정상회담이 재개되면 트럼프의 재선을 향한 일정상 북핵문제는 어떤 형태로든 가시적인 합의에 이르게 될 것이고, 한반도 평화체계도 로드맵이 그려질 것이다. 북으로 가는 문이 열리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백두산까지 도보여행을 가려고 한다. 더 나아가 실크로드까지 가려는 분들도 있겠다. 함께가자 우리 그 길을ᆢ 유라시아 대륙을 향해ᆢ
지난 주 <나는 달린다>라는 책을 소개하며 달리기에 대해 올린데 이어 오늘은 <나는 걷는다>라는 책을 소개하며 도보여행을 생각하고자 한다.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인 베르나르 올리비에(Bernard Ollivier)는 독서광이었고 역사 분야를 특히 탐독했는데, 그는 독서를 통해 서양인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결국 동양에 진 빚을 인식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30년간의 기자 생활을 끝으로 은퇴한 그는 1999년 봄 62세의 나이로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중국 시안까지 12,000km의 실크로드를 걸어서 여행하기로 결심하고 4년에 걸쳐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갔다.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기간을 정해 그는 말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며 서두르지 않고 느리게 단 1km도 빼먹지 않으려 애쓰며 걸었다.
60이 넘은 나이에 은퇴 후 사회적 존재감은 흔들리고 방향 잡을 키도 목적지도 없이 연금생활자가 되어버린 그는 아내도 먼저 가고 스스로에게 떠남의 의미, 사는 것 자체의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떠났다. 그는 어려서 결핵을 앓고 건강을 위해 걷기와 달리기를 하며 스무 번이 넘는 마라톤과 수차례의 100km이상의 행군, 스페인 '산티아고 가는 길'을 도보여행 하기도 했었다. 그의 실크로드 도보여행의 목표는 순조롭게 여행을 마치고 시안(西安)에 도착했을 때 조금은 시인 또는 작가가 되어 있는 것이었지만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를 되찾는 과정이었을 것이다.
그는 좀더 속도를 낼 수도 있었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사막은 겨울엔 통행이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고 생각했다. 쿠르디스탄에는 여섯 달 이상, 파미르에는 여덟 달 동안 눈이 온다고 한다. 그의 선택은 겨울을 피해 좋은 계절, 즉 5월에서 10월까지만 걷는 것이었다.
하지만 베르나르는 완전 혼자서 걷는 것이라 험한 일들도 많이 겪게된다. 양떼를 지키는 캉갈이라는 맹견의 위협을 받기도 하고, 쿠르드족에게는 터키의 앞잡이로 그 반대의 경우로 여기저기에서 스파이로 취급받기도 했다. 이란에서는 경찰로 위장한 도둑에게 카메라를 도둑맞기도 하고 본의아니게 중단했다가 이어가기도 했다.
그가 달팽이 처럼 힘들고 느리게 이동하는 동안 넓은 세상을 발견하고 많은 생각, 고민, 깨달음을 거친다. 그 결과물은 4년동안 1099일의 여행을 기록한 세 권의 책으로 1권은 터키에서 이란까지, 2권은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까지, 3권은 중국 시안에 도착하기까지의 긴 여정을 담고 있다.
그 여정을 마치고 10년 후인 2013년, 75세의 나이에 프랑스 리옹에서 그가 출발했던 이스탄불까지 또 걷는다. 알프스산맥과 이탈리아, 발칸반도, 그리고 터키 서부까지 3,000km를 더 걸어서 비로소 실크로드 도보 여행을 마무리 한다. 노년에 만난 연인이던 베네딕트의 제안으로 한 마무리 도보여행은 그녀와 함께 500km정도를 같이 걷기도 했다.
"여행의 감동은 속도에 반비례한다"는 내 생각하는 여행의 제1법칙이다. 여행은 목적에 따라 수단이 다르게 되지만 시간만 허락된다면 걷는 게 최고가 아닐까 싶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wangl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