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남도’ 한라산이여

드디어 한라산(漢拏山)에 올라 세번 째 만에 백록담(白鹿潭)을 만났습니다. 환상적인 날씨에 감격적으로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를 이뤘습니다.

백록담을 보면서 '잠들지 않는 남도' 노래를 부르는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노래하는데 좀 쑥스러웠으나 체면보다 버킷리스트가 중했기에 내려 놓고 불렀습니다.
2021. 3. 18 정오
감격이었습니다~

아! 잠들지 않는 남도
맑고 화창한 날이라 제주의 중심 한라산에서 동서남북 사방을 온전히볼 수 있었습니다. 동북쪽 봉긋봉긋 오름들, 서귀포 해안과 범섬 문섬 섶섬 지귀도 등, 천년 고사목...
구름 보다 높은 한라산 정상에서 날씨의 도움으로 보는 풍경은 기십 번 방문한 제주의 그 어떤 것보다 최고였습니다.
백록담을 보면 꼭 부르고 싶었던 노래가 있었습니다. '잠들지 않는 남도'라는 노래인데, 감격에 겨워 목도 잠기고 가사도 순간 까먹기도 하면서 불렀습니다.
처음은 조용히 시작했으나 나중엔 그럴 수 없었는데, 사람들은 왠 쌩뚱맞은 노래인가 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박수에도 인색했습니다. ㅎ

감동을 넘어 감격으로 하루를 보낸 오늘입니다.
2021.3.18. 하산후 오후 10시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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