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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의 횡설수설
분단 된 조국, 한반도의 남쪽에 사는 일은 고립된 섬과 같은 무의식으로 늘 외로움의 관성이 있습니다. 평화로 하나 된 한반도를 꿈꾸고, 그 실현을 위한 움직임으로 대륙을 지향하며 세계와 소통하는 일은 의미가 크다고 믿습니다. 풀 한 포기와 나무 한 그루의 흔들림에도 한반도 평화의 의미를 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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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게 더워도

글쓴이 : 황룡 날짜 : 2024-08-03 (토) 17:28:57



 

 

하늘은 타올라도 세월을 낚는 강태공

뭔가에 미쳐야 견딜 수 있는 오후

그래도 꽃들은 실없이 고고한데

가을은 아직 멀리 있으나

열매는 익고 낙엽은 어느새 하나둘

실바람에 떨어지누나

오늘도 숲 길 걸을 수 있고

숨막히게 더워도 아무 상처 없어

샤워 할 수 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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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풍속도



 


우리는 전통적으로 투기 종목에 강하다.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레슬링으로 땄고 유도, 권투 등 격투기(格鬪技) 종목이 주로 강했다.

우리가 세계적인 쌈닭이 된 것은 주변 나라들과 강대국들의 잦은 침략으로 단련된 DNA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파리올림픽에서 보듯 요즘 세대는 활, , 칼 등 무기를 다루는 싸움 종목에서 단연 압권이다.

맨손으로 싸우는 종목에서 무기를 들고 싸우는 종목으로 강점을 나타내는 변화의 원인은 무엇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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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bia, 공포증



 


아내는 고소공포증(高所恐怖症)이 있다. 나이가 들면 그 공포의 크기가 좀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했었지만 오히려 더 한 느낌이다.

라떼는 연애 할 때 팔짱끼고 걷는 일도 드물었다. 하지만 아내는 다리 위를 걸을 땐 얼른 팔을 붙잡거나 팔장을 꼭 끼곤했다.

그 때 마다 나는 다리를 믿으라고 얘기했었다. 절대 무너지는 일은 없다고... 하지만 훗날 성수대교가 끊어지는 걸 봤지만...

공포는 믿음 보다 빠르다. 신뢰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그냥 불안한 거다. 다리를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믿기 전에 공포가 앞서 몸을 지배한다.

교통사고 후 운전을 다시 하면서 도로에서 다른 차량들을 믿지 못하고 의심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는 만큼 다시 신호체계와 상식을 믿고 타성에 젖겠지만 지금은 그냥 막연히 불안한 거다.

아내에게 이제 다리를 믿으라는 말은 하지 않으련다. 차라리 괜찮을테니 걱정말라며 손을 잡아 주는 게 나을 것 같다.

더 나이 들기 전에 아내가 비행기 타도 괜찮겠다는 자신감을 회복해 가고 싶은 곳 같이 여행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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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이 옥수수

 



석 달 전 옥수수를 조금 심었다. 품종은 흑점찰, 일명 얼룩이, 달마시안 옥수수다. 미백이라는 품종을 대부분 심는데 얼룩이 옥수수는 미백보다 빠르게 여물어 말라버리기 때문에 따는 시기를 잘 맞춰야 한다.

옥수수가 여물면 따서 바로 쪄 먹어야 맛있다. 그럴 수 있게 직접 전하려 했으나 최근 여건이 여의치 않았다. 스티로폼 박스에 옥수수를 담고 아이스팩을 넣어 엇그제 사돈댁과 동생에게 택배로 보냈다.

내 차는 대수술로 공장에 입원중이라 남의 이빨같은 렌트카로 주변 지인들 여러 집에 땀흘리며 나눔 배달을 하고 나서, 내가 이거 뭔 짓을 하는 건가 싶기도 했다.

옥수수는 저장해 두고두고 먹을 수도 없고, 고작 냉동실에 조금 넣어 둘 뿐 주변과 나눌 수 밖에 없는 작물이다. 나눔의 행복과 즐거움도 계속되는 장마와 무더위로 반감되는 것 같다.

내년엔 다 그만 두고 바람처럼 돌아 칠 수 있게 되면 좋겠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wang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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