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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정신세계수행자, IT전문가, 영화감독, 연극배우, 라디오방송기자 등 다양한 인생 여정을 거쳐 현재 뉴욕에서 옐로캡을 운전하고 있다. 뉴욕시내 곳곳을 누비며 뉴요커들의 삶을 지척에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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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성년식

글쓴이 : 황길재 날짜 : 2019-07-05 (금) 05:34:59



0623 성년식 - Copy.jpg


      

딸아이가 열여덟 살이 됐다. 이번 가족 여행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미국에서 열여덟 살은 큰 의미를 지닌다. 법적으로 성인이 됐음을 뜻한다. 공직 선거에 투표를 할 수 있고, 부모의 허락 없이 결혼할 수 있다. (포르노에 출연할 수 있는 나이도 18세 이상이다) 더는 아동으로서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죄를 지으면 성인과 같은 수위로 처벌받는다. 그런데도 스물한 살까지 술은 마시지 못한다. 성인이면서도 어른은 아닌 애매한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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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 아내와 나는 타임쉐어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했다. 90분 동안 타임쉐어 설명회에 참석하는 조건으로 여행 경비를 할인받았다. 여기서 제공하는 크레딧을 따지면 사실상 무료에 가깝다. 이번 여행은 아내가 구글 검색을 통해 예약했다. 아내는 타임쉐어가 무엇인지 잘 몰랐다. 나중에 알고 취소하려고 했으나 내가 말렸다. 이것도 경험이니 한번 가보자고 했다.

 

타임쉐어는 리조트 한 채의 사용권을 여러 명이 나눠서 소유하는 개념이다. 매년 일정 기간을 사용할 수 있다. 타임쉐어 회원권 설명회는 일대일로 진행한다. 우리 담당자는 퉁퉁한 중년 여성이었다.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 살다가 펜실베이니아로 이사 왔다고 했다. 23년간 가정주부로 살다 일을 다시 시작한지는 4년이 됐다고 했다. 뉴욕 출신이라 그런지 우리에게는 발음이 정확하게 들렸다. 먼저 차를 타고 리조트를 돌며 시설을 보여줬다. 다시 설명회장으로 돌아와 개별 상담을 했다. 아내와 나는 계산기까지 두드리며 따져본 후 오늘 당장은 결정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제시하는 가격이 내려갔다. 나중에는 그녀의 상사까지 와서 설명했다. 리뷰에는 타임쉐어 설명회는 몹시 압박적이고 감정적으로 힘들게 하는 수단이 동원된다고 했다. 우리는 선입견 없이 진지하게 따져보는 모습을 보여서 그런지 그런 상황은 없었다. 조건은 좋지만, 우리의 예산을 벗어난다고 말하고 끝냈다. 그래도 기대하지 않았던 크레딧 100달러짜리 카드도 받았다. 우리 부부는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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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과 내일 마침 이곳에서는 연례 와인과 음식 축제가 열린다. 우리 가족은 이 행사를 구경하기로 했다. 꽤 유명한 축제인지 많은 사람이 몰렸다. 업체도 많이 참가했다. 라이브 밴드 공연도 있었다. 실력이 좋았다. 사람들이 와인잔을 하나씩 들고 다니며 試飮(시음)을 했다. 팔에는 파란색 팔찌를 하고 있었다. 그제야 우리는 이 행사가 무료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는 호텔에서 행사 텐트를 가로질러 바로 들어갔는데 원래는 입구가 따로 있었다. 가서 물어보니 참가비가 50달러였다. 본의 아니게 유료 행사에 그냥 들어왔다. 어차피 아이들은 술을 마실 수 없어 우리는 조금 구경하다 나왔다.

 

내 수영복을 안 가져와 근처 월마트로 수영복을 사러 갔다. 간 김에 몇 가지 먹을거리도 샀다.

 

오후 6시쯤 실내 워터파크에 입장했다. 지은 지 오래돼 화려한 시설은 아니었지만 번잡하지 않아 편하게 놀기 좋았다. 미끄럼틀이 가장 재미있어 여러 번 탔다. 초등학생 이하의 아이들이 놀기 적합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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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으며 생일 케이크를 잘랐다. 딸아이는 근사한 외식을 기대했다가 실망한 표정이었다. 아내는 가져온 음식을 다 먹고 외식은 내일 하자고 했다. 나는 시끄러운 곳에서 저녁을 먹는 것보다 조용히 얘기할 수 있는 방이 좋다고 딸아이를 달랬다. 딸아이는 생일 축하 카드에 내가 집어넣은 금일봉을 확인하고 기분이 풀린 듯했다. 더 많이 주고 싶었지만, 현재 내가 줄 수 있는 선에서 넣었다. 그래도 딸아이에게는 살면서 받아본 가장 많은 현금일 것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학비에 쓰라고 보내준 돈이 있지만, 으레 그렇듯 그런 돈은 아이에게 직접 가지 않고 생활비로 전용된다. 아내와 아들에게는 액수를 밝히지 않았다. 우리 부부는 살면서 아이들 용돈을 넉넉히 줘본 적이 없다. 필요한 것은 다 사주는데 너희들이 돈 쓸데가 어디 있냐는 이유였지만, 내가 생각해도 터무니없이 적었다. 그래도 불만 없이 따라준 아이들이 고맙다. 이제 성인이 된 딸아이는 돈을 가치 있게 쓰고 관리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고등학생에게는 나름 목돈을 어떻게 쓸지는 딸아이에게 달렸다.

 

아내는 여태껏 다녀본 여행 중 이번이 가장 마음이 편하고 좋다고 했다. 남들처럼 좋은 곳, 화려한 여행 패키지가 아니어도 만족하는 아내가 고맙다.

 

 

 

졸업식, 예비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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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주의 중학교 졸업식이다. 3년 전 초등학교 졸업할 때만 해도 볼에 젖살이 통통하더니. 같은 장소에서 수영이 졸업식을 치렀던 터라 오늘은 한결 여유롭다. 수영이 때와 달리 우리도 무덤덤. 간단히 사진 찍고 끝. 성주에게 뭐 먹고 싶냐니까 피자가 먹고 싶단다. 동네에 맛있게 만드는 피자집이 있다. 성주에게도 금일봉 하사로 졸업 선물을 대신했다. 현금이 최고지. 성주는 빈티지 키보드를 사고 싶다고 했다. 엄마한테 돈을 주고 주문해달라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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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을 마치고 투표소로 향했다. 예비선거가 있는 날이다. 시민권자와 영주권자의 가장 큰 차이가 공직 선거 투표 참가 여부다. 미국은 시민이라고 아무나 투표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선거인 등록을 해야 한다. 나는 시민권 받을 때 민주당으로 선거인 등록을 했다. 이번에 첫 투표권을 행사한다. 올해는 별로 중요한 선거는 아니다. 내 선거구에는 퀸즈 검사장 선거만 있다. 미국은 각 지역 검사장을 투표로 선출한다. 민주당 세가 강한 뉴욕에서 민주당 예비선거 당선은 사실상 본선 당선을 의미한다. 나는 후보들에 대해 전혀 모른다.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 한국어로 광고를 했다. 나는 버니 샌더스 후원 그룹에서 지지하는 진보성향의 젊은 여성 후보를 찍었다.

 

예비선거라 인근 초등학교 강당을 빌려 설치한 투표소는 한산했다. 투표소에 가니 내 선거구 테이블이 따로 있었다. 거기서 선거인 명부를 확인하고 서명했다. 투표용지를 받았는데 크기가 어마했다. 실수로 다른 후보를 찍는 일은 없겠다. 기표소에서 볼펜으로 이름 옆의 작은 동그라미에 칠하는 식이다. 기표를 마친 투표용지는 스캐너에 밀어 넣으면 된다. 투표용지 회수와 더불어 자동으로 집계된다.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다. 한인사회 권익 신장은 높은 투표율이 기본이다.

 

저녁을 먹고 짐을 챙겨 다시 일터로 떠났다. 제시 익스프레스가 출발하는 맨해튼 172가까지 아내가 태워주었다. 새벽 1시 전에 회사에 도착했다. 빨래부터 했다.

 

 

 

901 Pub

 

 

중서부를 돌고 왔으니 이제는 북동부인가? 오늘은 펜실베이니아 내에서 당일 배달 화물을 받았다. 오후 9시 배달인데 2시간 전까지 도착할 수 있다고 했다. 7시 전에 도착해 도어를 배정받았다. 9시 넘어 하차를 마치고 서류를 받아 나왔다. 오버 나잇 파킹이 안 된다는 얘기는 없지만 분위기가 아니다. 이 밤중에 어딜 가나? 찾아보니 근처에 901 Pub이 있다. 901번 도로상에 있어서 901 펍이다.

 

901 펍은 식당 겸 술집이다. 트럭 주차장이 있어 15대를 댈 수 있다. 주차비는 15달러인데, 식당에서 10달러 이상 먹은 영수증이 있으면 무료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10시가 넘었다. 두 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있는데 비스듬하게 내려놓은 트레일러 때문에 애매했다. 캄캄한 밤이고 조명도 없어 후진에 애를 먹었다. 입구에 바위가 있어 자칫하면 트럭이 다칠 수 있다. 몇 번이고 내려서 확인하며 전후진을 반복했다. 간신히 좁은 틈으로 넣었다.

 

건물로 들어가니 주방은 8시에 끝났다. 바는 1130분까지 연다. 냉동피자와 생맥주 한 잔을 시켰다. 오늘밤 주차비인 셈이다.

 

내일은 헤즐튼에서 화물을 받아 메사추세츠 노턴으로 간다. 아침 7시 배달이라 시간이 애매하다. 화물은 오후 4시에서 10시 사이에 픽업하면 된다. 노턴까지는 8시간 잡으면 된다. 오전 6시에 도착한다고 치면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에 화물을 픽업하면 되겠다. 그 전에 트레일러 세척과 리퍼 연료를 채워야 하니 오후 6시 정도에 움직이면 되려나? 그때까지 뭐하나? 모레 배달을 마치면 10시간 휴식에 들어가야 한다. 오후 4시 이후에나 움직일 수 있으니 이래저래 이틀을 까먹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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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on, MA

 

 

901펍에서 일어나 헤이즐턴으로 갔다. 근처에서 트레일러 세척하고 주유소에서 리퍼 연료도 채웠다. 발송처인 US Cold Storage에 갔다. 아직 화물이 준비 안 됐다. 오후 4시부터 10시 사이에 픽업 예정이니 당연하다. 트레일러를 주차하고 밥테일로 월마트에 갔다.

 

헤이즐턴 월마트는 트럭 친화적이다. 트럭 주차 금지 표지판이 없는 월마트는 내 기억으로는 처음인 것 같다. (내 기억력을 믿을 수 없다만) 트럭 진출입이 다른 곳보다 쉽지는 않지만, 트럭 주차를 상관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월마트는 점장의 영향력이 큰 것 같다. 어떤 곳은 트럭 진입 금지 표지판이 형식적으로만 있기도 하다. 타운 자체 조례로 트럭 야간 주차 금지인 곳도 있다. 그런 곳은 경찰이 단속하며 쫓아내거나 심하면 티켓을 끊기도 한다.

 

집에 가며 냉장고를 비웠기 때문에 식품을 새로 장만했다. 常溫(상온) 보관이 가능한 식품을 더 많이 샀다. 음식만으로 80달러 넘게 샀으니 최소 열흘에서 2주는 거뜬하리라.

 

밤운전을 해야 하니 잠을 자두자. 오후 4시에 전화가 왔다. 화물이 준비됐단다. 발송처로 가 트레일러를 연결하고 서류를 받았다. 10시간 휴식이 끝나기를 기다려 740분에 출발했다. 핏스톤 터미널에서 주유하게 돼 있어 그쪽으로 향했다.

 

터미널에 도착해 주유를 마쳤는데, 트레일러 뒤쪽 마커 라이트가 하나 나갔다며 트레일러샵에서 손을 보란다. 시간 여유가 있으니 괜찮다. 트레일러샵에 수리를 맡겼다. 보온컵에 커피를 채워 돌아오니 수리공이 불이 다시 들어온다고 했다. 접촉 불량이었나보다.

 

오후 9, 터미널을 출발했다. 81번 도로 스크랜튼 인근에서 공사로 좀 막혔고, 그 이후로는 무난했다.

 

새벽 330, 발송처에 도착했다. 뉴잉글랜드 아이스크림 회사다. 무작정 야드로 밀고 들어갔다. 작은 트럭들이 아이스크림을 싣고 있었다. 오전 7시 약속이다. 다른 트럭 움직임에 방해되니 야드에서 빼란다. 후진으로 진입로까지 나갔다. 90도 곡선 후진이라 난도가 제법 높다.

 

다른 트럭이 다니도록 진입로 한쪽에 세우고 볼일 좀 보다가 5시경 침대에 누웠다. 얼마 지나지 않아 누가 문을 두드린다. 520분이다. 서류를 달라더니 2번이나 3번 도어에 대란다. 주간조는 7시에 출근할 텐데 야간조가 일찍 받아주려나 보다. 3번 도어에는 박스 트럭이 아직 있어 2번 도어에 댔다. 이곳은 럼퍼피는 안 받는데 팰릿 차지가 있었다. 개당 7달러씩 30개로 210달러를 받았다. 팰릿 처리 비용인가?

 

630, 배달처에서 출발했다. 6마일 떨어진 곳에 고속도로변 트럭 주차장이 있다. 다른 시설은 없고 주차만 가능하다. 일찍 도착한 덕에 오후 140분이면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다.

 

 

 

0630오늘도1.jpg

   

 

신의 변명

 

 

켄터키로 가는 화물을 받기 위해 메인으로 가는 도중 다른 화물로 바뀌었다. 뉴햄프셔에서 일리노이로 가는 화물이다. 거리는 비슷하다. 원래는 내일 아침에 받을 화물이었지만 새로운 화물은 오늘 오후 7시까지 받아야 했다. 서둘러야겠다. 55마일로 달리던 속도를 62마일로 올렸다.

 

트레일러 내부 세차 때문에 뉴햄프셔를 지나 메인주까지 올라갔다. 오늘 아침 배달을 마친 곳 근처에도 트레일러 세차장이 있는데 가격이 비쌌다. 굳이 비싼 곳에서 할 필요 없어 가는 길 중간에 있는 트럭 세차장에서 하기로 했다. 다행히 세차장에서 새로운 발송처가 멀지 않았다.

 

트레일러 세척에 시간이 오래 걸려 약속 시각보다 30분 늦었다. Drop & Hook이라 별문제는 아니다. 이곳은 초콜릿 공장인데 접수하는 드라이버마다 초콜릿 사탕 네 봉지를 줬다. 고급스럽고 맛있는 사탕이다.

 

늦게 시작해 운전할 수 있는 시간은 남았지만, 오후 9시 매사추세츠에 있는 휴게소에 들어갔다. 트럭 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작은 곳이다. 자리가 다 찼나 하고 나가려는데 한 자리가 비었다. 럭키.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 아침 출발이다. 다시 낮에 일하는 일정으로 돌아가야지.

 

어제 <신의 변명>(옥성호 지음)을 다 읽었다. 기독교와 성경에 대해 궁금했던 몇 가지 의문이 풀렸다. 바트 어만 교수나 스퐁 주교, 샘 해리스 등 진보적 학자들의 책이나 강연을 통해 파편적이고 어설프게 알았던 지식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느낌이다. 신약 성서에 대한 저자의 과감한 주장은 뜻밖이면서도 공감이 간다. 이 책은 복음서와 신약 성서의 저자들이 예수를 히브리 성서에서 예언한 메시아로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추적했다. 그들은 히브리 성서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차원을 넘어 의도적 오역과 내용 수정까지 했다.

 

예수의 탄생과 죽음에 관해 각 복음서가 다른 얘기를 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심지어 공관 복음서들과 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사망 날짜가 다르다. 복음서끼리도 서로 내용에 모순이 있는데 왜 나는 교회에서 이런 얘기를 한 번도 듣지 못했을까?

 

나는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뿌리가 유대교이며 서로 같은 신을 믿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기독교와 유대교의 하나님은 양립할 수 없는 다른 존재다. 유대인이 왜 예수를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는지도 이해했다.

 

저자의 주장대로 신약 성서는 과연 반유대주의 관점에서 쓰였나? 그 외에도 흥미로운 내용과 많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 성경을 진지하게 읽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한다. 기독교 관련해 근래 읽은 가장 가치 있는 책이다.

 

<신의 변명>만 읽으면 저자가 유대교를 옹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저자의 페이스북 글을 읽어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신의 변명>을 한 번 더 읽고 저자의 다른 저서인 <진리해부><야고보를 찾아서>도 읽어봐야겠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gj


민지영 2019-07-10 (수) 00:18:22
수영이.. 이쁘게 크느라 수고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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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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