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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절대로 엘리트 마라토너가 아닙니다. 제가 할 수 있으면 보통 마라토너는 다 할 수 있고 제가 못 해도 다른 마라토너들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못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시작도 못하는 것이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시작을 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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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 76

축제의 노래
글쓴이 : 강명구 날짜 : 2023-06-24 (토) 06:55:30

축제의 노래

 


 

아침에 일어나 달리며 아드리아 해 연안의 햇볕의 따스함과 은은하게 부는 바닷바람을 온몸의 세포로 은은하게 느끼면서 시작하는 이 새로운 날을 사은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정말 좋을 것이고 새 희망이 마음속에서 뭉게구름처럼 피워 오를 것이다. 하늘이 맑고 깨끗하니 태양이 더욱 더 빛난다. 언덕을 힘겹게 오르면서도 마음은 가벼워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오 솔레미오!’


태양이 빛나는 날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폭풍이 지난 후의 하늘은 고요하지요!

신선한 분위기, 파티는 이미 시작되었죠

태양이 빛나는 날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또 하나의 태양 더욱 아름답죠.

그건 나만의 태양

당신의 얼굴에 가득찬

태양, 나만의 태양




라벤나, 리미니를 지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화국이자 세 번째로 작은 나라인 산마리노 공화국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해발 7백여 미터의 산 정상에 있는 동화(童話) 같은 건국 이야기를 품고 중세의 향기 가득한 초 소국이다. 멀리서부터 병풍처럼 펼쳐진 티타노 산 정상에 3개의 요새가 아직도 기품을 잃지 않고 서있는 게 보인다. 티타노 산이라는 산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는데다가 3중 성벽으로 둘러싸여 외부로부터의 침략에 대해 방어가 용이하여 17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나라를 지켜올 수 있었던 것 같다.


301년에 성 마리누스가 기독교 박해를 피해 세운 나라라는 전설이 있다.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지방 출신인 마리누스는 당시 로마 제국의 황제의 기독교 박해를 피해 이곳에서 기독교 신앙 공동체를 만들었고 그것이 나중에 발전하여 현재의 산마리노가 되었다고 한다. 산마리노에서는 매해 93일을 공화국 설립 기념일로 경축하고 있다. 이태리 속에 다른 나라 산 마리노 공화국,




그 당시 크로아티아의 달마티아는 로마 제국의 영토의 일부였고 기독교가 공인되기 이전이어서 심한 박해(迫害)를 받았다. 마리노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를 피해 아드리아 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리미니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리미니 성채를 재건한다는 소문을 듣고 다른 석공 레오와 함께 티타노 산에 있는 채석장에 가서 석공으로 일했다.


채석장에서 일하는 이들 중에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노예가 되어 중노동을 하는 이들이 섞여 있었다. 성 마리노와 레오는 일하는 중에 틈틈이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한편, 비신자 석공들에게도 복음을 전했다. 그의 명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신도들이 많이 찾아오면서 성당을 짓고 수도원을 세웠다. 이렇게 301년경 종교적 박해를 피해 티타노 산에 은신해 살면서 신앙공동체를 만든 것이 산마리노 공화국의 시초이다.


유럽에는 극소국가로 알려진 나라가 여섯 개의 나라가 있다. 리히텐수타인, 산마리노, 모나코, 안도라, 몰타, 바티칸 시국이다. 대부분 도시보다도 작다. 이 작은 나라들이 어떻게 강한 이웃나라 사이에서 명맥을 유지하며 주권을 유지했을까? 산마리노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외침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도 정복당하지 않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공화국이다.




우리나라에 K팝이 있다면 이탈리아에는 칸초네가 있다. 6-70년대에 우리의 심금(心琴)을 울렸던 이탈리아인 특유의 낭만과 정열의 서정시 칸초네가 있다. 아름다운 선율에 가사도 아시아적인 애수에 어린 곡들이 많아 한때 국내의 펜들이 많았다. 나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다.


폼페이는 화산폭발로 사라졌지만 오늘날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로 나폴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나폴리는 칸초네의 발생지이기도 하다. 칸초네는 예로부터 각지에 전해 내려온 향토색 짙은 민요나 일류 작곡가에 의한 격조 높은 가곡 등 많은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나폴리 민요로 알려져 있는 나폴리의 칸초네(나폴레타나)는 독자적인 장르를 형성하고 있다. 나폴리의 어부들이 부르던 노래로 14세기부터 시작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오 솔레미오, 산타 루치아, 돌아오라 쏘렌토 등 주옥같은 노래들이 있다.


산레모 가요제는 한때 칸초네의 산실(産室)이었다. 산레모가 배출한 대표적인 가수가 바로 칸초네 여왕 '밀바'이다. 감성의 목소리로 1960~70년대 범세계적 인기를 누리며 칸초네를 세계에 널리 알린 가수이다. ‘서글픈 사랑, 눈물 속에 피는 꽃, 축제의 모래, 지중해의 장미등 무수한 히트곡을 남겼는데 나는 그 주에서도 트윈롤리오가 번안해서 부른 축제의 노래를 즐겨 부른다.


어느 좋은날 대동 강가에서 우리 북녘동포들과 함께 어깨춤을 추며 축제의 노래를 멋들어지게 부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강명구의 마라톤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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