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쉬 교인들은 주로 스위스와 독일 남부 알자스 지방에서 18세기 초 종교 박해를 피해 미국의 아이오와, 펜실바니아, 뉴욕 등의 20 여개 주로 이주했다. 사투리가 심한 독일어를 구사하며 현대문명의 이기인 자동차와 전기사용을 거부하며 수백년 전통의 계율을 엄격하게 따른다. 남자는 단발 머리에 검정 멜빵 바지를 입고 밀짚모자를 쓰며 결혼하면 턱수염만을 기른다. 여자는 머리를 자르지 않고 ‘캡(Kapp)’으로 불리는 하얀 천으로 만든 ‘기도 모자’를 항시 착용한다. 선글라스조차도 잘 안쓰는 그들인데 흐린날씨임에도 선글라스를 갖춘 부부가 눈길을 끈다.
뉴욕=김치김칼럼니스트 kimchkimnyc@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