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운 美전직 대통령 박물관

 

 

2차대전 당시 한반도의 분단과 1950년 한국전쟁이 일제와 일본에 의한 고도의 정보관련 정책으로 미국이 한반도 상황을 잘못 판단으로 인하여 발생될 수도 있었다는 상상력이 발휘되어 관련 자료를 찾고 있었다.

 

그 와중에 트루먼 전 대통령의 박물관을 방문하여 극비정보가 해제되고 공개되는 한국전쟁관련 방대한 자료를 마주하고 시간나는대로 분석하고 있었다. 특별한 자료를 발견하면 구글링하면서 기사화 되었는지 확인하고 더하여 노창현 대표와 협의하면서 우선적으로 기사화할 중대한 항목을 분류하고 있었다.

 

한국에는 아직까지 트루먼 대통령 기념관 같은 전직대통령의 기념관이 존재하지 않은 전직 대통령의 문화에 대하여 자괴감(自愧感)을 가지며 역사의 진실이 담긴 한국전쟁 관련 자료를 분석할 때마다 화산처럼 터져 나오는 분노를 느낀다.

 

한국 전쟁 때 학도병으로, 징병으로, 자발적으로 입대하여 전선에서 온몸으로 조국을 수호하다 적의 흉탄에 산화(酸化)하신 분들이 마지막 외치는 소리 유언은 꼭 ‘빽 빽 빽’을 수없이 외치고 산화한 것만 같은 착각에 빠지고 만다. 

 

현재 대한민국은 이명박 정권이후 군복무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 출세하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군 면제자 선출직과 임명직 진출 금지 법안을 국민적 합의하에 제정해야 병역비리를 발본색원할 수 있을 것이다. 병역의무의 나라에서 군 면제가 되고 사회의무봉사 경험이 전무한 여성이 대한민국 대통령, 국무총리는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신체검사에서 희귀 피부병으로 군면제, 집권당 새누리당 대표마저 군 면제자 남성이다. 이 남성들은 군대도 못가는 부실한 육체로 장가가서 자녀를 생산함은 물론 성공적인 사회활동으로 권력의 상층부에 진입하는 미스터리한 경이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군대를 가지 않은 사람들의 활동을 보면서 누가 군대 가서 목숨 걸고  국가를 수호하겠는가.

 

얼마전 요절한 바이든 미 부통령의 아들은 이라크 전쟁에도 참전했다. 군대 가서 황금의 세월 3년의 병역의무를 다한 분들은 출세하는 군 면제자들의 성공가도를 뉴스로 보면서 분노와 만감이 교차하고 있다. 성공한 군 면제자들이 군복무중 전사하거나 부상당한 군인들을 위하여 큰 금액을 국가에 헌납(獻納)했다는 뉴스를 한 번도 접한 적이 지금까지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군대를 가지 않은 대통령 당선, 국무총리 임명, 장관 임명, 국회의원 당선 등의 뉴스들을 많이 접할 때마다 쓸개를 입속 넣고 씹고 있는 느낌은 나 혼자만의 감정일까.

 

세계 최강 미국 대통령이 회의를 하고 명령한 한국전쟁 기록, ‘Top Secret’라고 찍힌 극비문서들을 읽을 때 마다 소름끼치는 전율 같은 것을 느끼며 방대한 자료의 일목요연(一目瞭然)한 분류와 공개되고 있음에 또 한 번 놀라고 감동의 물결이 흐른다. 누가 역사를 후대에 자기 입맛대로 수정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이 든다. 트루먼 대통령이 전화한 상원의원들 명단마저 기록으로 남아 있음을 보며 대통령의 통치사료 작성이 얼마나 중요한 사관의 업무인가를 생각해 본다.

 

미국무부에서 리비아주재 미대사관 피습관련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2221개의 이메일 내용을 언론들에게 공개했다. 이런 3권이 분이(分異)된 미국의 민주시스템이 세계 최강의 국력을 유지하는 힘의 원천이라고 여긴다. 북한 인민군이 침공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적을 초전에 박살내지 못하고 일본에 망명정부 허용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이승만정권의 한심한 국방정책이 눈에 보이고 풍전등화(風前燈火)의 국가 운명속에 고달픈 민초들의 생명들은 예고 없는 한강다리 폭파로 잡초에 불붙듯이 소멸되었다. 

안보를 소홀히 하고 정쟁을 일삼은 위정자들 때문에 대한민국의 운명은 동맹국 미국의 신속한 조치와 UN 참전국에 의하여 목숨이 유지되고 있음을 자료를 통하여 목격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부끄러움을 느낀다.

1945년 5월 5일 미연방 상원의원 해리스는 트루먼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이승만을 미국내 망명한국정부의 대표라고 소개하면서 카이로선언으로 해방한국을 이루게 되었다”고 하면서도 소련의 한국에 괴로정권을 세워서 한국독립을 훼방할 것이라는 불길한 소문이 돌고 있다“고 언급하는 혜안을 보여주고 있다. 

 

1945년 8월 25일 미국무부는 트루먼 대통령에게 비망록(備忘錄)을 보내 도노반 소장 장군의 보낸 김구주석 한국임시정부의 메시지(1945년 8월 18일)를 첨부하고 있다. 김구주석은 트루먼 대통령에게 보낸 영문 편지(1972년 8월 10일 비밀 해제되고 1976년 1월 6일 공개)에서 ”오늘의 승리 속에 한국의 민중들은 미 국민들과 함께 일본의 항복과 전쟁이 끝났음을 기뻐한다. 우리의 공통의 적은 패배했다. 일제의 압제로부터 한국의 해방은 우리들의 지난 50년간의 투쟁의 결과이다“라고 독립운동가의 당당함을 보여 주고 있다.

 

김구주석의 해방 한국의 통치자가 되지 못하고 임정요인들의 미군정하에서 개인자격으로 환국할 수밖에 없는 외교역량과 국내지지기반의 취약, 미군정의 이승만박사의 지지역할을 집중 연구하고 싶어진다. 이승만 정권이 미군정의 절대후원으로 남한단독 정부 수립 집권에 성공하고 미국은 어쩐일인지 중국의 내전상황이 도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치슨라인 방위선을 선포하고 주한민군을 철수한다. 젊은 혈기의 김일성은 스탈린과 모택동을 등에 없고 탱크를 앞세우고 남침을 감행하여 입으로 안보를 외치는 이승만 정권을 깔아 뭉개면서 속전속결(速戰速決)로 낙동강 이북을 점령해 버린다. 

 

1950년 6월 26일 미 육군부는 문서번호 DA FT 3426, 제목 “한국상황” 극비문서 8장을 작성하여 대통령의 한국전쟁에 관한 명령을 워싱턴 전쟁관련부서와 맥아더 극동사령부에 전달한다. 주요내용은 1. 극동사령부의 해군과 공군의 제한적 군사작전을 해제한다. 2. 이들의 군 작전을 변경하니 해공군은 최대한 가능한 지원을 한국군에 제공하라. 3. 한국군을 지원하는 위 작전의 실행 목적은 유엔의 결의가 6월 25일 승인된 것과 일치된다. 해군과 공군의 상세한 지침을 참조하면 1. 미공군은 38도선 이남에서 북한군의 모든 군사적 목표물(탱크류, 총기류, 군대, 기타 군 목표물) 공격 2. 목적은 남한의 영토에서 북한군을 제거하는 것이다. 2. 미 해군은 38도선 이남의 남한 해안이나 연안으로 침략하는 적에게 무제한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서류는 1979년 6월 18일 극비문서에서 해제되고 1980년 11월 5일 공개된 것으로 보인다. 언제부터 트루먼 대통령 기념관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되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네덜란드 주둔 나토에서 2012년 1월 트루먼 대통령 온라인 박물관을 방문하여 6월 26일 작성된 서류를 접속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국 관련 영문 자료들은 미국에 방대한 자료가 온라인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개인의 힘으로 분류하고 한국어로 번역한다는 것은 태산을 자자손손 대를 이어 옮기는 우공이산(愚公移山) 같은 신념이 있어야 해낼 수 있다. 오늘 처음으로 김구주석의 트루먼 대통령에게 보내는 영문 편지를 읽으면서 강대국과 외교전략을 혜안있게 수립하지 못한다면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의 존망이 위태로움을 배운다.

 

 

그러나 김구주석의 건국 대한민국의 문지기론에 감명은 아직도 남아 있고 거목 김구주석의 꿈꾸었던 한반도 대한민국의 모습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 아직도 대한민국은 한국전쟁을 청산 못한 휴전 상태이며 전시작전권은 미국으로부터 환수를 못하는 군운영의 약체국가인지도 모른다. 자립국방을 못하고 안보를 동맹국에 의지하는 한국에서 연일 방산비리가 터져 나오는 뉴스 속에 군 면제자들은 총리가 되고 장관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고 집권당 대표가 되어서 호국영령(護國英靈)들 영전에 거수 경례를 올린다.  정말로 웃기는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