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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낭의 알로 메콩강
캄푸치아에서 만난 순박한 사람들과 속정을 나누며 어쩜 전생에 이곳 사람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행운이란 뜻의 쌈낭은 가장 흔한 이름이기도 하다. 캄보디아와 베트남, 미얀마, 태국은 물론, 중국까지 거침없이 흐르는 메콩강을 보며 하루를 여는 인도차이나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 본다.다. 엄청난 교통체증에 험한 운전스타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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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북한규탄 현수막 철거...북한특수요원 범행?

글쓴이 : 쌈낭 날짜 : 2011-01-12 (수) 11:11:28

구랍 27일 KBS가 캄보디아 교민들이 연평도를 포격한 북한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무장 괴한들에게 봉변(逢變)을 당했다는 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캄보디아 관광도시 시엠립 도심의 동포 식당에 건장한 20~30대 남성 7명이 나타나 흉기를 매단 목봉 등으로 교민들을 위협하고 식당 앞의 현수막을 철거했습니다.

괴한들은 다른 동포 식당에 붙어 있던 현수막도 철거해 사라졌습니다.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에 있는 북한 식당의 차량 3대를 이용했습니다. 이 북한 식당은 한국의 국방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 직영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교민들은 민첩한 행동이나 말씨 등으로 볼 때 괴한들이 북한의 특수요원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시엠립 한인회 윤대윤 사무국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7명은 모두 낯선 사람들로, 시엠립 경찰도 외국인 등록이 된 바 없다고 확인해 줬다”며 “행동이 굉장히 민첩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이들을 북한의 특수 요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엠립 한인회는 현수막을 철거한 사람들을 붙잡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현지 경찰에 요구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답답해 했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후 아는 사람을 통해 문의하였더니 이번 다툼은 지금까지 있었던 것보다 심했다고 합니다. 그 후에 별 다른 일은 없는데 당시 몸싸움을 하였던 한인회장이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며칠 고생을 하였다고 하네요.


캄보디아에는 프놈펜에 두 곳(평양랭면관, 대동강), 시엠립에 두 곳(평양랭면관, 친선관)이 있습니다. 평양랭면관은 같은 회사이고 두 곳은 회사가 다르다고 합니다.

 


손님은 거의 한국 사람입니다. 시엠립은 주로 관광객들이고 프놈펜은 주재하고 있는 한국인들 또는 방문객 접대를 위해 자주 이용합니다. 최근에는 중국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캄보디아 고객의 수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주중, 특히 주말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이 많습니다.


그런데 남북 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이번처럼 연평도, 지난번의 천암함 사태가 발생하면 손님이 급격히 줄어듭니다. 한인회가 중심이 되어 포스터 또는 현수막을 걸고 교민들에게 출입을 자제할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북한 사람으로 보이는 이들이 가게나 식당에 와서 철거를 요구하고는 하는데 이번 경우가 제일 심했다고 하네요. 프놈펜에도 잦은 시비(是非)가 있지만 시엠립처럼 심하지는 않는데 시엠립은 규모가 크고 주 손님이 한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들인데 남북 관계가 좋지 않으면 대형여행사에서 관광 일정중 북한 식당을 제외하기때문에 영업에 막대한 타격을 받습니다.

 


대규모 단체 관광객들의 관광 일정에 북한 식당에서의 공연 관람과 식사가 항상 포함되어 있고 관광객들의 반응도 꽤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도 손님이 오면 마땅한 식당이 없어서 프놈펜에 있는 북한 식당을 종종 이용하는데 다들 즐거워하고 좋은 경험이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상해에서 북한 식당을 기본 적이 있는 분들이 이곳은 규모는 작지만 공연도 알차고 서비스도 아주 좋다면서 특히 손님들과 담소(談笑)를 나누는 것은 처음 경험한다 말합니다. 중국보다는 캄보디아가 남북한간의 긴장감이 덜하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지 한인회 및 요식업협회에서는 지속적으로 출입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남북 문제 뿐만이 아니라 한국 식당들 영업에도 영향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008년에 이곳에 와서 처음 북한 식당을 갔을 때 종업원들을 보고 정말 눈이 번쩍 뜨일 정도의 미모와 세련된 화술 그리고 반듯한 접대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거기에 북한 동포와 말을 나눈다는 생경함이 더해져 지금도 잊을 수 없는 하나의 추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당시에 인근 한국 식당에 걸려 있던 현수막 문구가 생각이 나는데 대략 이렇게 써있었습니다. “당신이 북한 식당에 지불한 돈 핵폭탄되어 돌아온다..”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평양랭면관이 6개월 정도 문을 닫았던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들리는 풍문(風聞)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시엡립에 있는 평양랭면관 종업원이 한국인과 도주를 하였다는 설이 있고 다른 하나는 영업이 부진하자 매출을 올리려고 식당 책임자가 일부 단골손님들에게 비밀리에 종업원과 외박(?)을 내보낸 것이 적발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교민들 사이에 떠도는 얘기들이지요.

다음에 북한 식당 관련 내용을 제대로 정리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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