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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소나 국회의원 <上> 너희가 유머를 아느냐?

글쓴이 : 소곤이 날짜 : 2012-04-04 (수) 12:54:04

“심심한테 국회의원선거나 나가볼까? 국회의원이 애들 이름이냐구? 물론이야. 애들 이름도 아깝지. 개나소나 다 나가는걸.”

재외국민들은 일찌감치 투표도 마친 상황, 제19대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정치얘기를 연예뒷담화에 담는것을 1초도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요즘 총선관련 일부 후보들 얘기는 연예지면도 아까운 질낮은 코미디 수준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정치판이 그런게 아니냐구? 하긴 코미디황제 이주일씨가 생전에 국회의원 외도를 딱 한번 하고나서 정계은퇴를 선언하면서 “국회에 왔더니 나보다 웃긴 사람이 왜이리 많습니까. 한바탕 잘 웃고 갑니다” 했다잖아.

어지간한 사람들은 정치판은 함부로 갈게 못된다고 한다. 온갖 협잡과 권모술수가 판을 치고 특히나 한국국회는 툭하면 멱살잡이에 몸싸움에 소화액도 뿌리고 최루탄도 투척하는 난장판을 각오해야 하니 말이다.

이번 총선에도 앞날이 기대되는 자격미달의 선량후보들이 대거 등장한 모양이다. 당사자들에겐 불행이지만 인터넷 덕분에 지구반대편에 앉아 있는 동포들한테까지 한심나까무라 후보들의 소식은 리얼타임으로 전해지고 있다.

왜 나만 갖고 그러냐구, 쟤는 더 한심한데..볼멘 소리 할 것도 없다. 어차피 제 복인걸. 세상은 돌고 도는 법이니까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쟤들도 언젠가는 튕겨져 나올 때가 있을거라고, 그럼 그때가서 매타작을 하면 된다구 할밖에.

오늘 대상은 여당후보가 더 많다. 불공평하다구? 새누리당인지 새무리당인지 그런 후보들이 도드라진데 이걸 어쩌냐. 우선 야당 후보부터 짚어보자.

  

노원구갑에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온 김용민(37). 나꼼수의 4인방중 하나로 대중의 인기가 상당한 인물이다. ‘깔때기’라는 별명의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에 전격 투입된 김용민이 소싯적 늘어놓은 ‘막말’로 욕사발을 먹고 있다.

2005년 인터넷라디오방송에서 한 노골적인 음담패설을 빌미로 새누리당에서 후보사퇴를 요구했다고 해서 굳이 들어보았다. <김구라·한이의 플러스 18>이라는 방송인데 한마디로 되도 않는 개그와 유머를 비속어로 여과없이 틀어대는 내용이었다.

 

인터넷 라디오라고 하지만 방송은 방송, 공중을 상대로 하기엔 분명 문제가 있었다. 아래 인용한 부분중 도저히 표시할 수 없는 단어는 X자로 했으니 유추하시길.

한이 : 테러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방법은 없을까요?

김용민 : 예. 방법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우리가 항상 방어자세로 있기 때문에 당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선수를 치는거에요. 가짜테러조직을 실제로 한국에 푸는거에요. 테러를 어설푸게 하는 놈들을 잡아다가 일망타진을 하는거에요. 이건 연기를 해야되는거에요. 그런 다음에 참수를 하는 것을 찍어요. 실제 참수하는건 아니고 그래픽을 만들어가지고 그 비디오를 방송에다 틀어주는거에요. 국내에 있는 테러조직들이 감히 테러를 하겠습니까?

(여기까지는 그래도 들을만 했다.)

김구라 : 요것도 방법중에 하나고 그리고 또 두번째 방법은?

김용민 : 미국에 대해서 테러를 하는거에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트, 라이스는 아예 강간을 해가지고 죽이는거에요. 곳곳에서 테러를 저지르는거죠. 그러면은 우리나라가 고마워서라도 테러를 저지르겠습니까? 이렇게 선수를 치는 방법이 있겠다..

김용민 : 제일 엽기적인 것은 여자입에다가 XX을 했는데 다시 여자 키스를 하자고 해서 키스를 하는 가운데서 여자입에서 남자쪽으로 다시 넘어가는..

??? : 실화야.

김구라 : 저기 그 말레시아에 또 또라이가 한명 있었네요. 사람들중에서 돌연변이라고 해야되죠? 그런짓을 하는 인간이 있는데..이야.. 38년형과 함께 곤장 12대..

김용민 : 아니 그 영화 저 초록물고기 보면은 송강호가 바람피는 남자한테 가서 라이터로 그 XX 그 햄부분있잖아요. XX. 그걸 그렇게 괴롭히더라고요. 그러니깐 그 남자가 오줌을 싸가지고 송강호 얼굴에 붓는게 나오는데 앞으로 그렇게 하면 어떨까요? XX털을 예를 들면 불을 붙여가지고 .. 그렇게 하는 방법..

김용민 : 출산율저하문제가 심각합니다. 이러다가는 지금 이사회가 고령화 사회라고 하죠.

김구라 : 그렇죠. 2030년부턴가는 뭔 인구 5천만이 되면서 그때서부터.

김용민 : 예 온 나라가 양촌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출산율이 저하가 되면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게 되는 고령화 사회 다음 고령사회 그 다음은 초고령사회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은 생산활동을 할 인구가 없어요. 우리경제 당연히 망할 수 밖에 없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출산율을 다시 높이기 위한 방안을 우리가 모색해야 될꺼 같습니다. 그래서 그 출산율이 오를때까지 매일밤 10시부터 등화관제 훈련을 실시합니다.

불을 키는 X새끼는 다 위에서 갈겨. 헬기로 X새끼하면서..에 그리고 지상파 텔레비전 sbs, mbc, kbs가 밤 12시에 무조건 떡영화를 두세시간씩 상영을 하는 겁니다. 우리나라에 얼마나 많은 떡비디오가 있습니까? 주말은 특집으로 포르노를 보여주거에요 그렇게 하면은 당연히 그거 안보고 자극을 안받으면은 어쩔수 없는거고 자극을 받는 분들은 바로 이 그 본대로 실천에 옮기는 거구요. 세번째 앞으로는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피임약이라고 팔고는 안에는 최음제에요. 그래서 떡을 촉진시키는 그런 방법을 취하고 제일 중요한게 요겁니다. 전국에 쓰레기 매립지에서 딸딸이를 쓴 휴지는 반입을 금지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휴지는 다시 다 돌려보내고 하여튼 딸딸이를 못 치도록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또 휴지를 얇게 해가지고 쌌을 경우 다 새도록 줄줄 이렇게 되면은 떡을 치지 않을 수가 없는 기왕 X물 빼는거 휴지에다 안해야되겠다. 이런 심리를 국민들 사이에 뿌리내리게 하는 겁니다.

김용민의 발언은 지난 1일 유트브에 올라온 게시물을 통해 알려졌다. 새누리당이 사퇴논평을 냈을때만 해도 “쫄지 않겠다”고 짐짓 여유를 부렸으나 여론이 심상치 않자 3일 트위터에 "과거에 했던 개그나 연기라 해도, 바르고 옳지 않은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정치에 입문한 이상 앞으로 사려를 담은 말을 하겠습니다.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과거에 인터넷방송에서 한 성적농담까지 트집을 잡느냐는 항변이 나올 수는 있다. 그러나 김용민에 대한 실망은 단순히 성적 농담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저질이라 웃기지도 않았다는데 있다. 유머나 해학, 풍자는 본질적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재치가 느껴지고 박장대소가 나오는 것이다.

본인은 개그라고 하지만 듣고보니 불쾌하고 얼굴만 붉어진다면 그것은 유머가 아니라 공허한 쌍소리 메들리에 불과하다. 차라리 김용민이 사과대신 “대한민국 국회는 X새끼소리를 들어야 할 소굴이라 내가 적격”이라고 하는 편이 낫지 않았을까.

야당은 일단 여기까지다. 여당의 자격미달 후보들은 기본적으로 의원직 수행이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만큼 함량미달이어서 어떻게 후보가 됐을까 탄식이 나온다.

<下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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