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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불매’ 이란서 ‘평창불똥’

평창선수단 갤럭시노트8 선물 화근
글쓴이 : 소곤이 날짜 : 2018-02-09 (금) 01:37:32

한국제품 불매운동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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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공비례와 과유불급.

 

공손함도 지나치면 예의에 벗어나고(過恭非禮),과도하면 안하느니만 못하다(過猶不及).

 

평창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삼성이 이란에서 불매운동의 홍역을 치르고 있다는 뉴스에 떠올린 사자성어(四字成語).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유엔 제재를 이유로 이란 대표선수들에게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YTN 등 한국언론에 따르면 이란 네티즌들은 SNS을 통해 '삼성을 제재한다'라는 해시태그를 다는가 하면 삼성전자 제품 불매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시민들의 감정에 국한되지 않고 있다. 이란 외교부도 현지 시간 7일 밤 주이란 한국 대사에 전화를 걸어 항의하고 이튿날엔 이란 외교부로 소환하는 등 외교문제로까지 비화하는 조짐이다.

 

올림픽 공식스폰서인 삼성은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 4000대를 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IOC 관계자 전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 때부터 각국의 참가 선수들 모두에게 자사 스마트폰 신제품을 제공해 왔다. 2016 리우올림픽 땐 북한 선수단 관계자가 삼성 사무실에 찾아가 스마트폰을 한꺼번에 수령(受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문제는 갤럭시노트 지급이 이란에 군사적 전용 위험이 있는 전자제품을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못한다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이란과 북한 등 유엔 제재 대상 국가선수들은 받을 수 없는 셈이다.

 

유엔의 제재는 삼성과 무관한데 왜 이란 정부와 국민이 분노를 표하는 것일까. 이는 삼성과 평창조직위의 과도한 홍보와 어설픈 대응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한대로 삼성은 2014년 올림픽이후 스마트폰을 선물로 증정했다. 그런데 앞서 두 번의 올림픽에선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언론보도가 되지 않았던 것도 있고, 평화의 제전에 참여한 올림피안들을 위한 호의라는 점때문에 암묵적으로 양해되었을 수도 있다.

 

지난 7일 국민일보는 평창올림픽조직위가 이란과 북한선수단에 유엔제재를 이유로 갤럭시 노트8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조직위가 두 나라 선수단에만 차별적으로 지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남북화해의 관점에서 이번 올림픽에 임하는 북한이야 개인선물처럼 사소한 문제에 연연할 필요가 없지만 이란은 다르다. 명백한 차별대우이기 때문이다. 유엔제재도 불만스러운데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단에게 일괄 제공하는 선물조차 주지 않겠다는 조직위가 곱게 보일 리가 없다.

차별문제가 제기되자 조직위는 올림픽이 끝나면 반납하는 조건으로 일단 지급하겠다고 했단다. 전화기 임대 사업자도 아니고 줬다가 뺏는건 또 뭐냐? 되레 부아만 돋구고 말았다.


지금 이란은 올림픽 공식스폰서 삼성도 조직위와 사실상 동일시 하고 있다. 바흐람 거세미 외교부 대변인이 한국 측의 결정은 올림픽 정신에 반하는 부도덕하고 심각한 행위라면서 삼성전자가 사과하지 않으면 이란과 교역에 지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것만 봐도 그렇다.

 

이란 언론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 연합특파원에 따르면 이란 언론 타스님뉴스는 이란올림픽조직위원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한국의 조직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보냈다면서 한국의 조직위원회와 삼성전자의 행위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고 비판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7"중동에서 스마트폰과 세탁기, TV,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파는 삼성전자에 이란은 주요한 시장"이라면서 "이번 결정이 이란을 분노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또다른 언론 타브낙도 문제의 스마트폰은 파는 게 아니고 음식이나 물, 선수촌처럼 올림픽 개최국이 지원하는 서비스라면서 한국과 삼성전자는 우리 선수뿐 아니라 이란 전체를 모욕하려고 그렇게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수신문인 케이한은 8이란 선수에 스마트폰을 주지 않는 것은 이란을 모욕하는 행위다. 삼성전자가 이란으로 제품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탈세 사실이 있는지 정부가 조사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가만히 있는다면 이란 국민이 답해야 한다. 한국제품, 특히 삼성 제품을 사지 않는다면 그들은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알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휴대폰은 이란의 시장에서 과반이 넘는 점유율(占有率)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불매운동이 한국제품 전체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확산되면 큰 피해가 예상되고 한국 드라마 등 중동에서 한류열풍을 이끄는 이란의 대한 감정 악화는 비용으로 따지기 힘든 손실이 될 수 있다.

 

조직위와 삼성이 신중했다면 사전에 이런 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 삼성과 평창조직위는 20164년 소치와 2016년 리우에 준해 처리했으면 될 일이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갤럭시노트8 지급이 유엔 결의안에 어긋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면 표면화되기전에 IOC를 통해 유엔결의안 문제를 협의하고 자문을 구했어야 했다.

 

IOC가 총대를 매도록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행히 앙해를 얻었다면 스마트폰을 주는 것이고, 아니면 두 나라 선수단에게 제재와 무관한 별도의 선물을 주든가 말이다.

 

이런걸 보고 긁어 부스럼이라고 한다. 안해도 될 일을 해서 굳이 문제를 일으키는 짓을 왜 하는가. 삼성이 마음이 좋아서 수백억원에 달하는 선물을 공짜로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올림피안들에게 스마트폰을 주면 그만큼 홍보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을테니까.

 

꼭 공짜로 줘야 선전이 되고 이미지가 좋아지나? 뭐든 과하면 탈이 난다. 국제대회나 행사에 참석하면 한국처럼 공짜가 흔한 나라가 없다. 문제는 공짜가 관행화되다보니 공짜를 받아도 당연시하고 안주면 섭섭해하고 불만을 터뜨리게 된다는 것이다. 삼성은 약발도 별로 없는 공짜마케팅보다는 이건희와 이재용의 오너일가의 대를 이은 부패와 불의를 단절하는 것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가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웹진 NEWSROH 소곤이의 세상 뒷담화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s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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