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孟(맹):
= 子(자: 자식, 아들, 사람) + 皿(명: 그릇, 음식을 담아 먹는 그릇) = 孟 (밥그릇에 있는 밥을 스스로 먹는 자식 또는 사람이 먹고 사는 그릇을 관리하는 사람의 뜻에서 우두머리, 맏이)
<자전상의 정의>:
子+皿(音). ‘皿명’은‘萌맹’과 통하여, ‘싹틈, 처음’의 뜻. ‘맏자식’의 뜻을 나타냄.
*해설:
명(皿)은 사각형 모양의 아래쪽 한 변이 양쪽으로 약간 튀어나와 두 손으로 들 수 있게 생겼고 3곳으로 칸이 그어져 있다. 밥, 국, 반찬 등을 담을 수 있는 음식 그릇을 묘사한 것이다.
그릇 위에 아들자(子)를 조합하여 밥그릇에 있는 밥을 먹는 첫 번째 자식 즉, 맏아들이나 맏딸이란 글자이다. 자식들 중에서 젖먹이 유아에서 스스로 밥을 먹을 수 있는 자식은 첫 번째 자식이라는 뜻이다.
인간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먹는 일이다. 먹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익(弘益)이란 모든 사람들을 배 굶지 않게 먹이는 것이라 했다. 여러 사람들의 식사를 관리하는 자는 책임자 일 것이고 어린 자식들은 맏이를 시켜 관리한다는 의미도 된다. 따라서 순수한 소리글로 우두머리 또는 맏이를 나타낸 글자다. 책임있게 관리한다는 뜻에서 파생하여 힘쓰다, 크다의 의미를 갖는 글자가 되었다.
소호금천(少昊金天)의 아들인 전욱고양(顓頊高陽)의 신하인 맹익(孟翼)이 맹(孟)씨의 시조이다. 동양사에서 가장 잘 알려진 맹씨는 성선설을 주장한 맹자(孟子)이다. 성악설을 주장한 순자(荀子) 보다 인기가 없던 맹자였으나
당나라 말(末)에 도학(道學)을 태동시킨 한유(韓愈)로 인하여 맹자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그 후 북송의 범중엄, 구양수, 손복, 석개와 같은 사람들이 한유의 도통 정신을 이어받아 맹자를 극도로 준숭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서의 도학(도통)이란 유학(儒學)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맹자 승격운동을 제도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이 바로 왕안석(王安石)이다. 왕안석은 <맹자>를 과거시험 과목으로 정한 사람이다. 그래서 맹자가 유명하게 되었다. 맹자는 왕안석을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
김태영학파는 맹자의 성선설(性善說) 보다는 순자의 성악설(性惡說)이 진리라고 본다. 인간을 포함한 동물의 본성(本性)은 악하다. 그러나 만물의 영장이라 하는 인간은 오직 참된 교육을 통하여 악을 선으로 바꿀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만악의 근원인 자본주의(資本主義) 사회에서는 참된 교육의 실천이 어렵다.
윤리도덕이 사라진 대한민국의 교육환경으로 인하여 학생들이 선생님을 구타해도 채벌은 커녕 이 같은 범죄를 방조(傍助)하고 있는 나라, 이것이 바로 식민자본주의가 주장하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참으로 맹랑할 맹(孟)이다.
*글자뜻:
(1) 우두머리맹 (2) 맏맹(아들이나 딸의 맏이) (3) 힘쓸맹(노력함) (4) 첫맹 (5) 클맹 (6) 맹자맹 (7) 맹랑할맹
자세한 내용은 www.coreanhistory.com에서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김태영의 한민족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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