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冠(관):
= 冖(멱: 덮다) + 元(원: 으뜸. 머리, 임금, *118항 참조) + 寸(촌: 한 치, 촌수, 길이의 단위) = 冠 (머리를 약간 덮은 물건의 뜻에서 갓, 갓을 쓰다, 성인이 되다)
<자전상의 정의>
: 冖+寸+元(音). ‘元원’은 관을 쓴 사람의 상형. ‘덮다’의 뜻의 ‘冖멱’과 ‘손에 쥐다’의 뜻의 ‘寸촌’을 덧붙여서, ‘관을 쓰다’의 뜻을 똑똑히 하였음.
*해설:
관(冠)자는 덮다의 뜻인 멱(冖), 머리나 으뜸의 뜻인 원(元), 그리고 길이의 단위인 촌(寸)의 종합 글자다. 머리를 약간 덮은 물건의 의미로 옛날 성년이 되어 결혼을 하면 쓰던 지금의 모자 같은 것을 갓이라 하여 쓰고 다녔다. 다시 말하면, 관(冠)이란 갓을 쓸 나이인 즉 결혼 할 나이가 되었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약관(弱冠)이란 말을 종종 한다. 그런데 약관의 정확한 뜻을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것을 여러 번 보아왔다.
약관이란 예기(禮記)에 나오는 말로, “20세 약관(弱冠)”이라 한다. 비록 20세의 어린 나이지만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는 뜻이다. 말하자면 나이 20을 약관이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기분나는 대로 약관이란 말을 남용하는 것 같다. 27약관에, 35약관에, 41약관에 하면서 20이 훨씬 넘은 사람들이 약관이란 말을 아무 나이에나 붙인다.
20세 약관(弱冠)은 비록 20이란 어린 나이지만 결혼할 나이라는 뜻이고, 30세 장(壯)이란 30은 씩씩하고 왕성한 나이며, 40세 강(强)이란 40은 힘을 쓸 강한 나이의 뜻이며, 50세 애, 복관정(艾, 服官政)이란 50세에는 벼슬에 나갈 나이며, 60세 기, 지사(耆, 指使)란 늙은이로서 일을 지시하여 사람을 부릴 수 있는 나이란 뜻이고, 70세 노, 이전(老, 而傳)이란 노인 대접을 받을 늙은이란 의미이며, 80-90세 모, 칠년왈도(耄, 七年曰悼)란 7살 먹은 어린애 같은 나이요, 100세 이(頤)란 음식을 먹여줘야 할 나이란 뜻이다.
약관은 20세를 뜻한다. 뜻을 잘 알고 사용했으면 좋겠다. 선조들이 만든 우리의 뜻글인 한자(韓字)를 남의 글이라 하고 한자교육을 시키지 않은 어리석은 대통령과 정치인들 때문이다. 한자로 쓰여 있는 이조실록(李朝實錄)은 지나(支那)의 역사인가? 묻고 싶다.
*글자뜻:
(1) 갓관(옛 어른들이 머리에 쓴 모자) (2) 갓쓸관(어른이 되어 결혼을 하고 갓을 쓰다) (3) 어른관(결혼을 한 성인成人) (4) 닭의볏관 (5) 으뜸관
자세한 내용은 www.coreanhistory.com 으로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김태영의 한민족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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