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대한 답이다*
댓글: 중국 25사라고 하던데 정확하게 25개의 나라의 역사를 이야기 하는지요? 고구려사나 백제사는 황하 북부가 무대 였는데도 정사에는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런지 항상 의문이 들었으나, 망설였습니다. 고구려사는 관구검이 침입하여 서적을 불살라서 그렇다고 옛날 국사교과서에서 본 것 같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댓글로 다니 스팸이라고 자동 삭제가 되었습니다.
답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댓글을 삭제당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알고싶어 하는 질문을 성의껏 답해주지 않고 삭제한 것이라면 동이배달한민족의 역사를 알지 못한 무식의 소치(召致) 때문일 것이다.
정사(正史)란 말은 남조 양(梁)의 완효서(阮孝緖)가 지은 <정사삭번(正史削繁)>에서 시작되었고 그 다음에는 <수서/경적지>에서 사부(史部)를 13류로 나누고 ‘정사’란 이름을 붙였다.
역사서는 크게 정사(正史)와 잡사(雜史)로 구분된다. 예를들면 <삼국사기>는 정사이고 <삼국유사>는 잡사로 보면 된다.
대륙에는 상고시대에 약 1,800개의 나라들이 있었으며 춘추시기(770∼403BC)에도 140개가 넘는 나라가 있었다. 그러나 이들 모든 나라가 자신들의 역사를 기록한 것은 아니다.
25사란 25개국의 역사가 아니라 25종류의 사서(史書)를 뜻하며 그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1. 사마천 <사기>(한) 130권 2. 반고 <한서>(후한) 120권 3. 범엽 <후한서>(송) 90권
4. 진수 <삼국지>(진晉) 65권 5. 방현령 <진서(晉書)>(당) 130권 6. 심약 <송서>(양) 100권
7. 소자현 <남제서>(양) 59권 8. 요사렴 <양서>(당) 56권 9. 요사렴 <진서(陳書)>(당) 36권 10. 위수 <위서>(북제) 114권 11. 이백락 <북제서>(당) 50권 12. 호덕분 등 <주서>(당) 50권
13. 이연수 <남사>(당) 80권 14. 이연수 <북사>(당) 100권 15. 위징 등 <수서>(당) 85권
16. 유구 <구당서>(후진(後晉) 200권 17. 구양수 <신당서>(송) 225권 18. 설거정 <구오대사> (송) 150권
19. 구양수 <신오대사>(송) 74권 20. 탈탈 <송사>(원) 496권 21. 탈탈 등 <요사>(원) 106권 22. 탈탈 <금사>(원) 135권 23. 송렴 등 <원사>(명) 210권
24. 장연옥 <명사>(청) 332권 <주> 24사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조이손 등이 편찬한 <청사고> 529권이 북경 중화서국에서 1977년에 간행되었다. 25. 가소민 <신원사>(청말민국초) 300권 등을 일컫는다. 살펴본 바와 같이 25사는 모두 4,022권이다.
논평: 왕건이 세운 고려의 정사인 <高麗實錄(고려실록)>이 있었으나 고려의 역사를 왜곡, 날조, 조작하기 위해 이도(세종)와 정인지 등이 <고려실록>을 폐기했다. 전 왕조의 정사를 폐기한 세종이나 정인지 등은 용서받을 수 없는 민족 반역자이다.
고구려, 백제, 신라, 대진 역시 정사가 있었으나 소실된 것으로 이해한다. 현존하는 동이배달한민족의 역사책은 김부식이 찬한 <삼국사기>와 김견명이 지은 <삼국유사>가 전부이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모두 고려 시기에 편찬된 사서(史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고려는 문(文)을 숭상한 나라로 많은 문헌사료가 있었으나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사막(沙漠)에서 금모래알을 찾는 심정으로 <25사> 4,022권과 <사고전서>의 79,337권을 자세히 살펴보면 동이배달한민족의 역사 일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들 문헌사료들의 내용을 교차확인하면 잊혀지고 왜곡된 민족사를 재구성할 수 있어 불행 중 다행이라 여긴다.
지금까지 김태영학파(T.K.School)에서 출간한 20편이 넘는 학술논문(學術論文)들은 이와 같은 고난(苦難)을 거쳐 세상에 나온 것들이고 제70부로 연재를 마치는 <단군조선의 강역 연구>(제15집)가 바로 그중 하나이다.
자세한 내용은 www.coreanhistory.com 에서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김태영의 한민족참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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