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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중견기자의 편지. 1988년 Sports Seoul 공채1기로 언론입문,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2007-2010, 2012-2016),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NAM) 주최 ‘소수민족 퓰리처상’ 한국언론인 첫 수상, 2009년 US사법재단 선정 '올해의 기자상' CBS-TV 앵커 신디슈와 공동 수상. 현재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기자. 팟캐스트방송 ‘로창현의 뉴스로NY’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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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는 지배를 부른다’ 독립기념일 단상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3-07-06 (토) 12:53:29

미국이 7월 4일로 237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다른 말로 독립기념일이라고 하지요. ^^

 

이날 미 전역에선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졌습니다. 돌고도는게 역사라지만 세계최강대국 미국이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다는 사실이 아이로니컬하게 느껴집니다.

 

과거 종주국(宗主國) 영국은 여전히 G5로 위세는 자랑하나 종종 영국 수상이 미국 대통령의 푸들이라는 놀림마저 받고 있으니 역사의 무상을 느낄만 합니다.

 

특별한 날을 맞을 때마다 재미있는 ‘간판’을 잘 거는 구글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열세장의 애니메이션을 사진첩처럼 소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늘은 구글의 사진첩을 곁들이면서 지구촌 많은 나라들의 ‘독립’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제국주의 시대를 맞아 탐욕에 눈먼 유럽의 맹주들이 세계의 다른 대륙을 식민지(植民地)로 삼았다가 대부분 20세기 들어 독립을 했는데요. 과연 얼마나 많은 나라들이 독립을 했는지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온라인개방형사전 위키피디아를 찾아보니 가나부터 헝가리까지 무려 130 여개국이 다른 나라에 속박됐다가 독립한 경험을 갖고 있었습니다.

 

제국주의의 지존은 오대양(五大洋) 육대주(六大洲)에 식민지를 거느린 덕분에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린 영국입니다.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나라가 무려 36개국입니다.

 

 

   

 

아프리카의 가나와 나이지리아. 수단. 스와질랜드, 남아공, 이집트, 아시아의 인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미얀마. 브루나이, 아프간, 남예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 이르기까지 사람으로치면 참 게걸스러운 포식꾼이었습니다.

 

 

  

 

대부분 독립을 하였으니 오늘날에도 많은 나라들이 영연방으로 묶여 영국의 여왕을 받들며 총리로 자신들의 최고지도자를 평가절하(平價切下)하는 것을 보면 진정한 독립을 한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영국 다음으로 많은 나라들을 강점했던 것은 에스파냐, 바로 스페인입니다. 아시다시피 멕시코를 비롯해 중남미의 18개 제국이 스페인의 식민지였지요. 이젠 모두 독립국이 되었습니다만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브라질을 제외한 모든 나라들이 스페인어를 공용어(公用語)로 쓰고 있으니 언어의 식민지배는 여전히 받고 있는 셈입니다.

 

 

  

 

그 다음은 소련인데요. 소련의 몸통격인 러시아도 따지고보면 연방해체에 따른 독립을 한 것이라는 점에서 합병(合倂) 주체가 사라진 격이 됐습니다.

 

어렸을적 소련과 러시아를 동일시했던 저로선 소련해체 무렵 옐친이라는 사람이 등장해 “러시아가 독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때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소련 해체후 우크라이나, 그루지아 라트비아, 아르메니아 등 14개 나라가 독립을 하였습니다.

 

 

  

 

제국주의 국가 4위는 프랑스입니다.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 레바논 마다가스카르 튀니지 말리 모로코 알제리 브르기나파소 등 11개국이네요.

 

 

  

 

다음은 포르투갈로 앞서 말씀드린 브라질과 동티모르 모잠비크 앙골라 등 4개국이 20세기 들어 ‘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모로코는 스페인과 프랑스 두 나라의 식민지배를 거치는 기구한 역정을 걸었고 동티모르(프랑스와 인도네시아 지배) 필리핀(스페인 미국) 베트남(프랑스 일본)도 마찬가지 경우입니다.

 

 

   

 

 

미국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자신도 식민지였다가 피비린내나는 전쟁을 통해 독립의 기쁨을 만끽하고 훗날 제국주의 대열에 합류해 여러 나라들을 식민지를 삼았으니 이건 또 무슨 경우인가요.

 

미국은 필리핀과 라이베리아, 쿠바를 식민지로 삼아서 네덜란드(벨기에, 인도네시아, 수리남 지배)와 벨기에(르완다, 브룬디, 콩고 지배) 덴마크(노르웨이 스웨덴 아이슬랜드) 등과 함께 공동 6위를 차지했습니다.

 

 

  

 

 

순위에선 제외했습니다만 유고연방도 소련과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유고에서 독립한(정확히는 쪼개진) 나라들이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마케도니아 몬테네그로 코소보 등 7개국입니다.

 

이 와중에 세르비아는 몬테네그로를 지배했고 특히 자치주였던 코소보의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악명높은 ‘인종청소’의 학살을 자행해 인류를 전율(戰慄)케 하였지요.

 

 

  

 

 

이처럼 다른 나라의 식민지배를 받았던 나라들이 개구리 올챙잇적 시절을 생각못하고 또다른 나라들의 국민을 지배하는 일들이 제법 됩니다.

 

미국을 위시하여 오래전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던 네덜란드는 벨기에와 인도네시아를 지배했구요. 또 브라질은 우루과이를, 영국으로부터 미국의 지원을 얻어 독립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을 속박(束縛)했고 지금도 중동불안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주는 파푸아 뉴기니를 식민지로 삼았고 식민지배라고 하기엔 어폐(語弊)가 있지만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를, 파키스탄은 방글라데시를, 에티오피아는 에리트리아를 지배한 전력이 있습니다.

 

 

  

 

아시아의 제국주의 국가는 단연 일본이지요. 우리에게 망국(亡國)의 아픔을 안긴 것도 모자라 과거 역사의 불인정으로 오늘날까지 국민들의 울화를 치밀게 하는 부끄럽고 안타까운 이웃 말입니다. 제국주의 시절 사실상 아시아를 지배했지만 공식적인 식민 지배는 우리나라와 베트남(대부분의 기간은 프랑스였지만) 두 나라뿐이더군요.


 

  

 

이밖에 한 나라라도 지배한 경력이 있는 국가들은 오스트리아(체코), 이탈리아(리비아), 멕시코(중앙아메리카) 슬로베니아(체코) 중국(몽골)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향후 새로운 독립국들을 탄생(?)케 할 가능성이 많은 나라는 중국입니다. 인위적인 한족의 이주와 서북공정 등으로 티벳과 신장위구르 등 여러 민족들의 독립 의지를 억누르고 있지만 중국공산당의 중앙권력이 약해지는 언젠가는 이들 나라의 독립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나라가 나라를 지배한다는 것. 사람이 사람을 구속한다는 것은 얼마나 부당하고 끔찍한 일인지요. 이름만큼은 확실히 아름다운 나라, 미국(美國)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우리 모두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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