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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창현의 뉴욕 편지
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중견기자의 편지. 1988년 Sports Seoul 공채1기로 언론입문,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2007-2010, 2012-2016),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NAM) 주최 ‘소수민족 퓰리처상’ 한국언론인 첫 수상, 2009년 US사법재단 선정 '올해의 기자상' CBS-TV 앵커 신디슈와 공동 수상. 현재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기자. 팟캐스트방송 ‘로창현의 뉴스로NY’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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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주년기획>에필로그(完) 뉴욕함대 퍼레이드 체험기

글쓴이 : 노창현 날짜 : 2012-06-01 (금) 12:56:52

5월의 마지막을 뜨겁게 달군 뉴욕함대 퍼레이드를 3회에 걸쳐 소개해 드렸는데요. 올린 사진이 물경 250장이 넘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촬영분의 30% 선에 그쳐 아쉬움이 남습니다. 에필로그엔 좀더 말랑말랑한 뒷이야기 위주의 사진들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에 앞서 이번에 승선한 이글호의 멋진 자료 사진부터 올립니다.

  

해안경비대 로고와 코네티컷 뉴런던에 소재한 해안경비대 아카데미의 아름다운 캠퍼스입니다.

   

이날 아침 6시가 집합시간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코리안타임보다 더 늦은게 뉴욕타임이더군요. 약속시간보다 20분도 더 지나서 관계자가 왔으니까요. 

 

할일없이 대기하고 있는 기자들. 오른쪽에 초청된 해군이 서 있네요.

  

뭐하는거냐구요? 집결지인 노쓰 코브 선착장에서 해안경비대 관계자가 승선자들의 명단을 확인하는 모습입니다. ^^

 

승선한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데요.

      

점심 값(6달러)을 내고 있습니다. 원하는 사람만 지불하는건데요. 막상 배식할때는 아무런 체크도 하지 않더군요. 오른쪽 사진은 세탁실입니다.

범선이라 그런지 유독 많은 밧줄이 눈에 띄었습니다. 묶는 매듭도 참 다양하다고 하다는군요.

  

   

 

선착장에서 이글호까지 우리가 타고온 경비정입니다. 엉거주춤 대여섯명씩 난간을 붙잡고 왔습니다.

  

이글호에는 유사시에 대비해 보조보트를 양 허리춤에 두척 매달고 있었습니다.

 

초대형 키가 세개나 있습니다.

 

저걸 어떻게 돌리나 했더니 바로 이렇게 여럿이 달려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船首(선수)쪽으로 계단이 있어 올라갔습니다.  

 

 

문득 눈에 띈 마대자루. 이걸 보니 갑자기 얼차레나 기합받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이것도 졸병근성일까요? ㅎㅎ

 

   

본격 출항과 함께 시작되는 의식은 역시 국기 게양입니다. 3명의 승조원이 대형 성조기를 조심스럽게 올리고 있습니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이 어디 있는지 둘러봤습니다. 그러다 찾은 곳. 갑판 아래로 내려가는 입구입니다.

 

내려가니 작은 식당이 나왔습니다.


  

주방은 갑판 위에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사진찍는걸 본 고참취사병이 갑자기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만드네요. 저건 한국사람이 저작권을 갖고 있는 포즈인데..ㅋㅋ

 

승선 인원이 많다보니 간단한 아침식사부터 점심준비까지 쉴새없이 일을 하더군요.

점심은 베라자노 브리지에서 시작된 퍼레이드가 맨해튼에서 본격화될 무렵 배식이 시작됐습니다.

 

 

저는 쇠고기 혹은 닭고기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스낵도 3종류였는데 골라갖게 하더라구요. 그냥 아무거나 줘도 되는데..^^ 역시 미국은 선택의 문화입니다.

 

 

언제나 즐거운 식사시간. 오늘은 민간인과 승조원들이 다정하게 어울려 먹습니다. 이곳은 약 50명 정도가 한꺼번에 식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른쪽 창문안을 들여다보니 세명의 졸병들이 반납한 식기통을 열심히 설거지 하고 있었습니다.

 

식사하는 동안에도 열심히 작업하는 승조원들이 있었습니다.

 

기자들도 구경만 해선 안되겠죠. 여기저기서 취재하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반환점인 조지 워싱턴 브리지에서 두시간 이상 대기하게 되면서 민간인들이 티를 내기 시작합니다. 발이 아픈거죠. 그럴땐 아무데나 앉는게 최고. ^^

 

 

 

 

 


이글호에서 궁금한 시설중 하나는 바로 화장실이었습니다.

남성용은 선수쪽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아담한 사이즈지만 샤워실도 있더군요.


   

좌변기가 있는 곳은 밖에서도 잠글 수 있는 장치가 있었는데요. 파도에 흔들리다 보면 빈 화장실 문이 열릴 수도 있어서 잠그도록 한 것입니다. 잠금장치가 열려있다면 안에 사람이 있다는 뜻이겠지요> ^^ 

그런데 세면대 유리창에 붙어있는 작은 안내문 하나가 시선을 끄네요.

 

장기자랑 이벤트인 모양인데 못보고 내리는게 아쉽네요.


귀환시간이 다가오면서 부두 접안을 돕기 위해 다가온 작은 배엔 운동회마냥 각국 국기가 걸려 있었는데요. 유독 일장기가 시선을 끌었습니다. 이번 뉴욕함대 퍼레이드에 일본이 참가했다는 소식은 못들었는데 많지도 않은 깃발속에 일본은 들어있고 우리의 태극기는 볼 수 없으니 서운했습니다.  

 

이것도 한국해군의 현주소는 아니겠지요. 언젠가는 우리 해군도 이런 축제에 당당하게 참가하면 좋겠습니다. 인도네시아도 멋진 범선을 타고 뉴욕까지 왔는데 이순신장군의 후예인 대한민국 해군이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언젠가는 우리 태극기가 휘날리는 그날을 기다리며..아듀! 뉴욕함대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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