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리키는 저의 부부에게는 살아가야 되는 이유였고 꿈이였습니다. 더욱이나 저에게는 리키가 삶의 전부였지요..(For us, our son Ricky was the reason for living and our dream. He was everything to us).."
최근 뉴저지 크레스킬에서 불법운행 트럭에 의해 숨진 열세살 이영록군(7학년)을 그리는 엄마의 애끓는 편지가 현지 주류사회와 한인들을 울리고 있습니다.
엄마 양진금씨는 지난 21일 뉴저지 리지필드팍에서 열린 아들 이영록군의 영결식(永訣式)에서 '리키를 보내며' 라는 편지를 한글과 영어로 낭송했습니다. 리키는 이군이 경기초등학교 시절 영어공부를 할 때부터 불린 미국이름입니다.
지난해 봄 이군은 엄마와 함께 미국 뉴저지로 유학을 왔습니다. 고3인 형과 사업을 하는 아버지와 떨어져 '기러기 가족'이 된 것이지요. 천품(天稟)이 쾌활하고 낙천적인 이군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환경에 너무도 잘 적응했습니다.
뉴저지 북부 클로스터에서 6개월을 살다 그해 8월 크레스킬로 이사해 불과 1년6개월의 미국생활이었지만 가장 인기있는 친구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잘 어울렸습니다. 자전거 등 운동을 좋아하고 컴퓨터에도 관심이 많은 이군은 늘 웃는 얼굴로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는 아이였지요.
"초등학교때부터 사람들은 아들을 '해피 보이'라고 불렀어요. 누구와 인연을 한번 맺으면 소중하게 생각하고 헤어질 때 슬퍼하고 처음 만나는 어른이나 형, 동생들과도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엮어 가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아들덕분에 저는 늘 가슴이 벅찼고 행복했습니다."
양 씨는 "리키는 평소 한번도 얼굴을 찡그리는 일이 없었고 엄마 부탁은 거절 않하며 뭐든 들어 주었고, 아침 저녁으로 먼저 다가와 '엄마 안아줘'하며 먼저 포옹해줬고 늘 웃는 얼굴로 어디서든 노래곡만 나오면 따라서 노래하며 율동에 맞추어 춤을 추었습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나 청천벽력같은 사고 이후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듣는 순간부터 저는 모든 절망에 빠져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아들의 사고 절차가 끝나는 대로 아들을 품에 안고 한국에 들어가서 뒤 아들 따라 죽을 생각만 하였습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삶의 이유를 놓아버린 엄마를 일으켜 세운 것은 수많은 이들의 사랑이었습니다. 아들이 참변을 당한 사고 현장엔 수많은 꽃들과 인형, 카드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크레스킬의 많은 학부모들 주민들과 학생들이 꽃들과 인형, 우리 아들 리키가 평소에 즐겨 마시던 스내플음료와 헤드폰, 와우껌, 싸인된 야구공, 테니스공 등과 함께 보내 준 진심어리고 그리움의 편지들 - 평소와 같이 학교 복도에서 헤드폰을 끼고 지나가는 너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학우들의 편지와 밤마다 밝혀진 촛불들. 또 우리아들이 학교 형들과 함께 춤추는 유투브 동영상을 제작하여 저에게 파일로 넘겨주신 미국인 어머니, 사이언스 프로젝트 실험장면을 사진 파일로 보내준 리키 사이언스 팀 친구들, 수업시간에 오열(嗚咽)을 터뜨리고 많이 슬퍼해주신 리키가 존경했던 사이언스 선생님, 사고난 소식을 듣고부터 저를 위해 교대로 밤낮없이 헌신적으로 지켜주고 위로해주면서 힘을 북돋우어 주신 7학년 학부모님들.."
양씨는 "아들을 위해 눈물 흘리고 진심으로 위로해준 수많은 이웃들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나마저도 없게 되면 이미 절망에 빠져있는 내 사랑하는 남편의 또 한번의 절망을 할 것을 진심으로 느껴져 다시 살아갈 이유와 용기가 생겼습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와 함께 "내 아들 리키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여느 아들 딸들이 어른들의 부주의로 죽음에 내몰리지 않도록 하는 일에 내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부을 겁니다. 그 이유가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었고 그것이 실현될 수 있는 꿈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다짐했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 리키, 이영록을 이제 하늘나라에 보내겠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 리키야 엄마는 너를 사랑하지만 이제 너는 내 가슴속에 영원히 살고 육신은 안녕.."
양진금씨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재합니다.
리키를 보내며….
Saying goodbye to Ricky
사랑하는 내 아들을 보내는 자리에 참석하여 주신 크리스킬 미들스쿨 교장선생님 ,여러학부모님,
To all the Cresskill Middle School administrators, teachers, parents, students, friends, and the community who are here today to say goodbye to my beloved son Ricky,
우리아들 리키를 기억하고 참석한 리키학우들 및 학원선생님들과 학원 친구들 , 그리고 우리아들 리키가 잠깐 6개월 동안 다녔던 크로스터 학교 학우들과 리키를 애도하여 주신 많은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Please accept our heartfelt thanks for remembering and mourning the loss of our son Ricky with us.
사랑하는 내 아들을 보내는 이 자리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저와 같이 애도 해 주심에 많은 위로를 받고 살아갈 용기를 내여 봅니다.
Your presence and support has provided so much comfort and, because of you, we have gained the strength and courage to move on.
우리 아들 리키는 저의 부부에게는 살아가야 되는 이유였고 꿈이였습니다 . 더욱이나 저에게는 리키가 삶의 전부였지요 .
For us, our son Ricky was the reason for living and our dream. He was everything to us.
리키는 평소 한번도 얼굴을 찡그리는 일이 없었고 엄마 부탁은 거절 않하며 뭐든 들어 주었고 ,아침 저녁으로 먼저 다가와 엄마 안아줘 하며 나를 먼저 포옹해줬고 늘 웃는 얼굴로 어디서든 노래곡만 나오면 따라서 노래하며 율동에 맞추어 춤을 추었습니다.
Ricky was a happy, positive, and good son who listened to his parents. Whenever I asked him to do something, he never refused. Every morning, he was the first one to come and give me a big hug. Whenever he heard his favorite song, he would sing and dance along and make me laugh.
태여나서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살았으며 한국은 물론 미국에 와서도 한번도 지각하지 않고 학교에 가는 것을 너무 행복해 하는 아이였습니다.
He was a vital and healthy boy from the day he was born. In Korea and in the U.S., he loved going to school and was proud of never being late to school.
더욱이나 리키는 그 누구와도 인연을 한번 맺으면 소중하게 생각하고 헤여질 때면 슬퍼 하였고 또한 처음 만나는 사람들인 어른이나 형들 동생들 같은 사람들과 도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엮어 가며 사람들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었습니다. 그런 아들 리키때문에 저는 늘 가슴이 벅찼고 생각만해도 행복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다 닐 때 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별명을 일명 Happy boy 라불렀지요.
Furthermore, when Ricky got to know somebody, he would treasure the relationship and would have a hard time saying goodbye to them. He was a friendly boy who enjoyed meeting people and would always try his best to provide laughter and happiness. Because of such a son, my heart was always full of joy.
그런 사랑하는 내 아들이 2015년 6월 17일 아침 8시 5분에 평소와 같이 헬멧을 쓰고 자전거를 타고 엄마 학교 잘 다녀 오겠습니다 하는 인사로 등교 길에 올랐는데 어른들의 부주의로 학교근처 도로에서 대형트레일라에 어처구니 없는 참변을 당하여 이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On the morning of June 17, 2015 at 8:05AM, my beloved son left home, as usual, on his bicycle wearing his helmet, saying to me “Bye Mom, I’ll see you later.” I never imagined that those would be the last words I would hear from him. As you are all aware, Ricky was hit by a tractor trailer near his school, and he lost his life.
그 일로 인해서 저는 꿈이 꺾이고 살아가는 모든 이유를 잃고 말았습니다.
내 사랑하는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듣는 순간부터 저는 모든 절망에 빠져 고통의 시간을 보내면서 더 이상 살아갈 힘이 없고 좌절과 절망속에서 오로지 아들의 사고 절차가 끝나는 대로 아들을 품에 안고 한국에 들어가서 뒤 정리를 끝내고 아들 따라 죽을 생각만 하였습니다.
Because of Ricky’s death, all my dreams were broken and I lost all reason for living. From the moment I heard about the accident, I fell into a deep despair and sadness and the pain would not end. After the final arrangements are done here in the U.S., I plan on going back to Korea to wrap things up there. I then planned to join my son in heaven.
하지만 사고 난 며칠 동안 내 맘속에는 이미 리키의 거리가 된 사고현장에서 크레스킬의 많은 학부모들 그리고 동네 주민들과 학생들이 많은 꽃들과 인형 그리고 우리 아들 리키가 평소에 즐겨 마시던 싸인된 스내플음료수와 헤드폰 와우껌 싸인된 야구공, 싸인된 테니스공 ,곰인형 등과 함께 보내 준 진심어리고 그리움의 편지 글들 -평소와 같이 학교 복도에서 헤드폰을 끼고 지나가는 너를 만났으면 좋겠다는 학우들의 편지와 밤마다 교대로 밝혀진 초불들을 보면서 저에게는 너무나도 큰 위로가 되였습니다. 또 우리아들이 학교 형들과 함께 춤추는 유튜브 동영상을 제작하여 저에게 파일로 넘겨주신 미국인 어머니, 사이언스 프로젝트 실험장면을 사진 파일로 보내준 리키 사이언스 팀 친구친구들
우리아들 리키를 위하여 수업시간에 오열을 터뜨리고 많이 슬퍼해주신 평소에 존경하고 좋아했던 학교 사이언스 선생님
또한 사고난 소식을 듣고부터 저를 위하여 교대로 밤낮없이 헌신적으로 지켜주고 위로해주면서 힘을 북돋우어 주신 7학년 학부모님들과 이시간까지도 물심양면으로 애써주신 우리아들 리키 학년 학부모 회장이신 그레이스씨를 비롯한 많은 학부모님들 정종기 장로님 수학선생님이신 에드워드김박사님 진흥엄마 등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However, in the days after the accident, I witnessed the love and thoughtfulness of Cresskill’s parents, students, and neighbors. When I went to see the site where Ricky’s life was taken, I saw the many flowers, dolls, and even Ricky’s favorite drink “Snapple”. There were signed headphones, a baseball, tennis ball, teddy bears, and heartfelt letters to Ricky. One said “I wish I could see you in the hallways wearing your headphones again.” None of you can know how deeply touched I was and how comforting it was to see the many candles light up the night there.
I would like to thank the mother who sent me the youtube video of Ricky, dancing with friends at school. Thank you to Ricky’s science project team who sent me pictures of them working together. Thank you to Ricky’s science teacher who cried out and was so saddened by the news during class. You should know much Ricky respected and liked you, as well as all his teachers.
Thank you especially to the 7th grade parents who, from the moment of the accident to even now, took turns day and night, staying with me and providing comfort. Special gratitude to KPA president Grace, Elder Jung, math tutor Dr. Kim, Jin Heung’s mother, and others - I thank you from the bottom of my heart.
이분들의 헌신적인 위로와 무엇보다 나마저도 없게 되면 이미 절망에 빠져있는 남아 있는 내 사랑하는 남편의 또 한번의 절망을 할 것을 진심으로 느껴져 다시 살아갈 이유와 용기가 생겼습니다.
Realizing the sincere support of all of these people and the pain that would result to my already grieving husband if I were to leave this world after Ricky, I have found the will and strength to go on with my life.
그것은 바로 내 아들 리키는 교통사고로 말도 안되게 죽었지만 내 아들 리키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두 번 다시 또 동네 타운의 여느 아들 딸들이 어른들의 부주의로 소중한 어린 생명이 죽음에 또 내몰리지 않도록 하는 일에 내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부을 겁니다. 그 이유가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였고 그것이 실현될 수 있는 꿈으로 살아 가겠습니다.
My son Ricky is no longer with us due to the tragic accident, but I will devote all my remaining energy to ensure that no other Cresskill parent has to suffer the unfortunate death of their beloved son or daughter through such an accident. That has now become my reason for living, and I will live to make that dream a reality.
그러나 내 혼자 힘으로는 이 일을 하기는 불가능 합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학교 관계자, 학부모 단체 분들과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도움을 주시기를 간절히 호소 합니다.
But, it will be impossible to do this alone. It will take the cooperation of the school, teachers, parents, as well as the entire community to make this dream come true.
우리아들의 죽임이 헛되지 않는 일에 헌신 할 것이며 또 한 살아가는 이유가 되겠지요. 살아가기 앞으로가 더 힘들겠지만 지금 이순간부터 담담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겠습니다.
Making sure that our son’s life was not in vain has become another reason for living. I know it will be difficult, but I will try to live a normal life as possible.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아들 리키 (한국명 이영록)를 이제 하늘나라에 보내겠습니다.
이제 이렇게 리키를 기억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한 사람 한 사람이 저에게는 정말 소중한 사람입니다. 앞으로 이 소중한 사람들과 리키 스토리를 얘기 하면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I now let go of my beloved son Ricky (Young Rok Lee) to find peace in heaven. Each one of you who has loved and remembered Ricky is precious to me. I wish to spend many moments speaking of Ricky with you.
내 사랑하는 아들 리키 야 엄마는 너를 사랑하지만 이제 너는 내 가슴속에 영원히 살고 육신은 good by~
Ricky my son, I love you and you will always be with in my heart. May you find peace now.
June 21, 2015
Ricky’s M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