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5월29일, AM 04:35:57 파리 : 5월29일, AM 11:35:57 서울 : 5월29일, PM 06:35:57   시작페이지로 설정 즐겨찾기 추가하기
 
 
 
꼬리뉴스 l 뉴욕필진 l 미국필진 l 한국필진 l 세계필진 l 사진필진 l Kor-Eng    
 
뉴욕필진
·Obi Lee's NYHOTPOINT (103)
·강우성의 오!필승코리아 (40)
·김경락의 한반도중립화 (14)
·김기화의 Shall we dance (16)
·김성아의 NY 다이어리 (16)
·김은주의 마음의 편지 (45)
·김치김의 그림이 있는 풍경 (107)
·등촌의 사랑방이야기 (173)
·로창현의 뉴욕 편지 (497)
·마라토너 에반엄마 (5)
·백영현의 아리랑별곡 (26)
·부산갈매기 뉴욕을 날다 (9)
·서영민의 재미있는인류학 (42)
·신기장의 세상사는 이야기 (17)
·신재영의 쓴소리 단소리 (13)
·안치용의 시크릿오브코리아 (38)
·앤드류 임의 뒷골목 뉴욕 (37)
·제이V.배의 코리안데이 (22)
·조성모의 Along the Road (50)
·차주범의 ‘We are America (36)
·최윤희의 미국속의 한국인 (15)
·폴김의 한민족 참역사 (412)
·한동신의 사람이 있었네 (37)
·황길재의 길에서 본 세상 (244)
·훈이네의 미국살이 (115)
·韓泰格의 架橋세상 (96)
로창현의 뉴욕 편지
가슴따뜻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중견기자의 편지. 1988년 Sports Seoul 공채1기로 언론입문, 뉴시스통신사 뉴욕특파원(2007-2010, 2012-2016), KRB 한국라디오방송 보도국장. 2006년 뉴아메리카미디어(NAM) 주최 ‘소수민족 퓰리처상’ 한국언론인 첫 수상, 2009년 US사법재단 선정 '올해의 기자상' CBS-TV 앵커 신디슈와 공동 수상. 현재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 편집인 겸 대표기자. 팟캐스트방송 ‘로창현의 뉴스로NY’ 진행

총 게시물 497건, 최근 0 건 안내 글쓰기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평양의 교통체증

로창현의 평양오딧세이(19) 
글쓴이 : 로창현 날짜 : 2019-09-20 (금) 03:07:29


평양 3.jpg

월요일 아침 길을 나서는데 뜻밖의 장면을 보게 되었다. 시내로 들어오는 방향으로 차들이 밀려 있는 것이다.

놀랍게도 평양에서 交通滯症(교통체증)이 벌어지고 있었다. 최근 수년간 차량이 급격하게 늘어 출퇴근 시간 일부 구간에선 이처럼 교통체증 현상을 볼 수 있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평양에선 평일 짝홀수 운행을 시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짝홀수제를 시행하고 있다는게 뜻밖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구간에선 차들이 밀린다는게 신기했다.

안내 김선생은 한술 더 뜬다.

“자가용은 일요일엔 못나오게 돼 있습니다. 물론 병원에 가거나 특별한 사정이 있으면 나올 수 있지만 일요일은 쉬는 날인데 뭣하러 차 몰고 나오냐 이겁니다.”

아침에 펼쳐지는 평양의 진풍경중엔 ‘엄마 부대’들이 있다. 사람들과 차량이 많은 사거리에서 수십명의 여성들이 모여 붉은 기를 펄럭이고 북을 두드리는 장면이다.

 


 

 

평양 경제선동 2.jpg

“저분들이 뭐하는 뭔가요?”

“경제선동입니다. 녀성들이 일나가는 사람들 열심히 잘 하고 돌아오라고 격려하는 겁니다.”

북녘의 엄마 치어리더들인 셈이다. 일행중 한 사람이 품평을 한다

“엄마들의 이런 선동(?)은 참 좋네요.”

평양은 아주 깨끗한 도시다. 청결도를 따지자면 세계에서도 손꼽을만하다. 비단 평양이 아니더라도 시외곽이나 작은 마을 주변을 갈 때 살펴보면 다른 나라 도시에 비하면 상당히 깨끗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침이든 오후든 길에서 빗자루질을 하는 주민들도 자주 보였다.

 


 

 

평양 교통체증 1.jpg

북에선 모든 도로에 마을 단위로 책임 구역이 있어서 주민들이 돌아가며 청소를 하고, 자잘하게 보수할 일이 있으면 자체적으로 한다. 물론 청소원이 없는게 아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자기 학급의 美化(미화)를 학생들이 책임지듯 평소에 작은 청소들은 주민들이 직접 맡고 있다.

사실 모든 도로를 마을별 담당제로 관리하면 쓰레기를 멋대로 버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내 집 길을 내가 치우는데 누가 지저분하게 하겠는가.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로창현의 뉴욕편지’

http://www.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no

  


이전글  다음글  목록 글쓰기
QR CODE


뉴스로를말한다 l 뉴스로 주인되기 l뉴스로회원약관  l광고문의 기사제보 : newsroh@gmail.com l제호 : 뉴스로 l발행인 : 盧昌賢 l편집인 : 盧昌賢
청소년보호책임자 : 閔丙玉 l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아50133 l창간일 : 2010.06.05. l미국 : 75 Quaker Ave Cornwall NY 12518 / 전화 : 1-914-374-9793
뉴스로 세상의 창을 연다! 칼럼을 읽으면 뉴스가 보인다!
Copyright(c) 2010 www.newsroh.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