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0여개가 넘는 대기업들이 신제품과 곧 출시될 제품홍보와 함께 300여명이 넘는 메이저 취재진들의 참여아래 9월 30일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단 세 시간만 진행된 행사로 맛있는 음식과 오픈바까지 준비된 홀리데이 스펙타큘라는 펩콤(Pepcom)의 정기적인 프레스를 위한 프리뷰 쇼케이스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the leader in technology showcases/www.pepcom.com
미디어 체크인/ Pepcom Inc 미디어 베이스에 등록된 기자들만 출입이 가능하다
RSVP가 안된 나의 경우, 명함도 없었기에 지난번 ‘뉴스로’에 게재(揭載)된 Rolex Central Park Horse Show 기사를 미디어 매니저에게 포워드 해준 후 출입증을 받을 수 있었다
전 세계에서 트레이드 쇼를 하는지라 그들만의 미디어 베이스로 프레스를 초대하는 등 각 나라에서 영향력 있는 프레스만을 인바이트 하는데 오늘 현장에서 처음 NEWSROH 이름으로 크리덴셜을 받아 뿌듯함까지 느껴진다.
뉴욕미디어가 참여하기 쉬운 18가에 위치한 The Metropolitan Pavilion event space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최근 공개됐거나, 곧 마켓에 나올 신제품들이 미디어들의 관심과 데모를 통해 많은 얼리 어덥터, 일렉트릭 유저들에게 알려지는 것이다.
홀리데이 스펙타큘라는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선물용으로도 좋은 다양한 제품들을 구비한 회사들이 참여하는데 부스가 일반은 $8500, 프리미어는 $11,000이라고 한다. 이 쇼케이스는 자체적으로 운영되며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앉아서 설명을 듣는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걸어다니며 뷔페를 즐기고 오픈바를 제공함으로서 놀이공원에 놀러온 기분마저 들게 한다.
최첨단 이벤트인만큼 펩컴은 물론, 대부분의 회사들이 자신의 제품을 USB에 담아 선물 겸 나눠주었다. 한국 업체로는 지갑과 크레딧카드없이 전화로 카드 결제決濟)하는 삼성의 페이폰이 눈길을 끌었다. 오히려 카드번호가 없기 때문에 보안상 더 안전하고 전화기 분실시 비번이 열려 있을때도 지문으로만 인식되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또 하나, 지난번 뉴욕커피페스티벌에서 주목을 받았던 Cafflano Klassic 역시 많은 미디어의 관심을 끌었다. 겉모습은 텀블러, 하지만 핸드드립처럼 안에 그라인더로 원두를 갈고 핸드드리퍼처럼 작은 구멍에 물을 부어 분리된 통에 바로 연결된다. 신선한 커피를 3분이면 만들어 출근길에 즐길 수 있으니 시선을 모은 것은 당연하다.
베이스가 한국, 플로리다 미국, 홍콩 등 전 세계에서 개발된 최신 장비들을 보면서 실제로 생활에 유익한 제품이 많아서 개인적으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빼놓을 수 없는 게임 장비들 훨씬 가벼워지고 기본 기능들은 훨씬 많아졌다.
보스Bose나 닥터 드레 등 유명 헤드셋 시장경쟁도 치열해진 가운데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귀에 끼고 있을때는 음악을, 잠깐 목에 걸때는 자동으로 음악이 스탑되며, 옆 사람이 말을 걸때 헤드셋을 빼야만 하는 기존 제품들과는 달리 사람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달된다.
오직 렌즈 2개로 원형볼 사이즈의 비디오카메라는 버추얼 카메라로 360도 회전, 집 밖에서도 언제든 확인 가능하며 특히 스피커 기능이 있어 동물이나 보모와 아이가 있는 경우 부모님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장점이 돋보였다.
또 예전에 유행했던 액자형 사진슬라이드기가 업그레이드 되어 사람이 없는 경우 자동으로 꺼지고 지나갈 경우는 슬라이드로 움직이며 멀리 떨어진 가족이 특히 신제품 전화기 사진 등에 익숙하지 못한 어르신의 경우, 가족 사진을 찍어 전송하면 계속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사진과 함께 리피트 기능이 있어 집안에 두면 가족이 덜 그리울 듯 하다.
그 외에도 오락기능, 타블렛, 프린터, 무대나 움직임이 많을때 몸에 붙여서 쓰기 쉬운 초소형 미니 카메라겸 비디오캠 역시 산악인이나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필요한 아이템일듯 싶다. 미디어의 이런 관심과 확인절차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정보가 잘 전달되겠지만 펩컴만의 필터를 통해 정확하고 명성있는 언론인 리스트를 구축(構築)한 노력이 행사의 성공비결이 아닐까.
50개 이상의 최고 회사들이 최신기술을 최고의 저널리스트, 미디어에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할로윈 느낌의 코스프레 직원들이 돌아다니며 수첩이나 카드 등 작은 선물들도 주고 전체적인 진행은 Pepcom이 의도한 대로 캐주얼하고 자유로웠다.
주최측의 말처럼 일종의 데모이벤트로 직접 설명을 듣고 시범(示範)을 보이고 보는 과정을 통해 홍보가 아닌 정보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했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