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의 센트럴파크의 승마장을 아시나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뉴욕을 방문한 동안 센트럴파크에서는 제2회 롤렉스 센트럴파크 호스쇼(승마대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23일 홍보 행사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딸 조지나(32)가 홍보대사로 나와 눈길을 끌었지요.
승마장은 센트럴 파크의 아이스링크로 잘 알려진 윌만 링크를 개조한 것입니다. 이번 대회는 'US OPEN'이라는 타이틀 아래 명품 시계브랜드 롤렉스와 스포티한 랜드로버 자동차 회사가 메인 스폰서를 맡았는데요.
센트럴파크에서 이처럼 승마(乘馬)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은 국제 승마스포츠 프로덕션 CEO인 마크 벨리시모(52) 회장의 과감한 기획(企劃)에서 비롯됐습니다. 처음 그가 아이스 링크를 승마장으로 개조하겠다고 하자 주위에선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벨리시모 회장의 노력과 열정은 대단했습니다. 국제적인 승마대회를 열기에 센트럴파크만한 곳은 없다며 보다 활동적이고 독창적인 뉴욕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달려들었으니까요. 매일 수십톤의 모래와 흙을 운반하며 결국 아이스링크를 멋진 승마장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국제승마프로덕션이 주최하는 플로리다 웰링턴의 겨울 승마축제는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승마대회라고 합니다. 그 후광때문인듯 불과 2회째지만 센트럴파크의 승마대회는 많은 사람들의 이목(耳目)을 끌고 있습니다.
억만장자 블룸버그 전시장의 딸인 조지나는 프로승마선수로도 잘 알려졌는데요. 지난해 첫 대회에서 장애물 비월부문(상금 21만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랜드로버가 준비한 어린이 미니카 드라이빙을 조지나가 아들 재스퍼(2)와 함께 참여해 시선을 끌었지요.
두명의 승마선수들을 배경으로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가는 조지나 모녀의 재미있었습니다. 조지나는 블룸버그 전 시장의 둘째 딸로 2013년 아르헨티나의 승마선수 라미로 퀸타나와 결혼했습니다.
조지나는 "오늘 행사가 한인들에게 이런 곳에서 승마대회가 열리는 것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얘기에 "한국언론을 만나 반갑다. 나도 뉴욕에서 살지만 잘 모르는 멋진 행사가 너무 많다. 그래서 이렇게 참여해서 알리려고 한다"고 관심을 당부하더군요.
센트럴파크 승마대회의 티켓은 일반석 30달러부터 VIP석 250달러까지 있었는데요. 한 기자가 "VIP 티켓은 말도 태워주냐?"고 농담을 던져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마지막날인 일요일은 무료로 개방됐고 아이들을 위한 랜드로버 미니 드라이빙의 기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됐습니다.
주최측은 "비욘세의 센트럴 파크 공연도 있고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 등 일정이 다소 불리하지만 첫날과 이틀째 티켓이 매진될만큼 뉴요커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귀띔하더군요.
맨해튼 한복판에서 말달려보실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