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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아내와 네아이들과 함께 일하며 공부하며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다양한 러시아소식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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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고 모스크바대학 <下> 세계 500대 대학 유일 포함

글쓴이 : 김원일 날짜 : 2012-03-18 (일) 00:45:47

20세기초에 모스크바대학에서 특기할 만한 사실은 모스크바대학에 유명한 수학학파가 형성되었고 동시에 모스크바대학이 세계적인 수준의 학문적 성과를 가져오는 대학으로 발전하였다는 점이다.

대외적으로도 모스크바대학의 학생들은 1905-1907년에 있었던 혁명운동에서 선두에서 활동했고,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러시아의 미래상은 전제정치가 아닌 국민이 주권을 가진 민주국가여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 세계적인 혁명기운의 상승이 있었고 이 영향은 자연스럽게 모스크바대학에도 미치게 되는데, 1911년에는 민주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판단되는 교수들이 학교 자치규정에 어긋나게 정부에 의해서 130여명이나 학교에서 쫓겨나게 된다. 뿐만아니라 학생들도 대학에서 혁명적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약 천명이 넘게 학교에서 除籍(제적)처리를 당한다.

1917년 사회주의 혁명은 모스크바대학에 변화와 발전에 두가지의 상반된 결과를 가졌왔다. 첫째는 학교가 사회주의적 교육기관의 성격을 가지게 되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학생들에게 학비가 전액 면제되었고 노동자와 농민자녀를 위한 단과대학이 설립되어 운영되었다. 둘째는 사회주의 혁명 와중에 대학은 심각한 분열을 겪게되는데 혁명에 찬성하지 않거나 새로운 사회주의 정치체제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한 많은수의 학자와 교수들이 학교에서 쫓겨나게 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 이데올로기에 반대된다고 판단되는 학문연구는 금지 당했다, 이에 따라 학문활동의 자율성이 크게 제약되었고 다른 국가의 학자들과의 자유로운 학문 교류도 정부에 의해서 금지됨으로써 철학, 사회과학, 문학, 생물학 등 많은 학문 분야에서의 퇴보가 일어나게 되었다.

  

2차대전이후에 모스크바대학은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애쓰게 되는데 우선은 대규모로 국가적인 투자가 이루어져 ‘참새언덕’에 종합 대학 타운이 건설된다.

이 새로운 대학건물에서는 1953년 9월 1일에 처음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뿐만 아니라 학교 재정도 예전에 비해 5배이상 증액된다. 50년대말 동서 데탕트 분위기에 발 맞추어 모스크바대학에 학문적 자유가 비교적 주어지고 서구의 다른 대학과의 학문적 교류의 장도 열린다.

이에 영향을 받아 동양어학부(이후 1972년 아시아아프리카대학으로 개칭) 심리학부, 지질학부등 새로운 단과대학들이 많이 개설된다. 대학의 발전과 더불어 학생수도 큰 변화를 겪어 1953년에 이미 13.000명에 이르렀고 2001년에는 31.000명으로 증가 한다. 외국학생들의 수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1959년에는 모스크바 대학에 입학을 위한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준비과정으로 예비학부를 신설하고 전문적으로 러시아어를 외국인에게 가르치는 센터도 개설한다.

 

오늘날 모스크바대학은 규모가 가장 크고 전통적인 러시아의 대학으로 성장하였다. 대학에서는 39개의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서 약 40.000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또한 약 500개의 연구소가 모스크바대학 산하에 있다.

2009년 11월 11일 메드베데프 러시아대통령은 러시아의 대표하는 대학인 모스크바대학과 페테르부르그대학에 대한 새로운 법령에 서명했는데, 이 법령에 따라 모스크바대학은 다른 대학과는 다르게 독립적 지위를 획득하게 되고 대학 자체로 교육에 관련된 사항을 결정하고 조정하게 되었다.

모스크바대학은 거대한 기술혁신 센터로 성장,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연구원들이 근무하는 ‘과학공원’이 탄생하였다, 지난 3년간 이 ‘과학공원’에서는 70여개의 중소규모의 회사가 설립되었는데, 이회사들은 주로 현대 과학기술혁신에 기반한 산업인 화학관련, 신소재, 생화학기술, 환경관련, 과학기자재관련 기업들이다. 2000명이 넘는 연구원들이 모스크바대학의 각종 기술혁신관련 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모스크바대학 창립 250주년을 기념하여 대학은 ‘타찌아나’하는 인공위성을 발사하였다. 그리고 지난 5년간 500개가 넘는 새로운 실험기자재를 도입하였는데, 이런 기자재는 모스크바대학의 연구원들이 현대적 수준에서의 실험과 실습을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모스크바대학은 유엔 그리고 유네스코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기구의 각종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적 수준의 60여개 외국대학과 교류협력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대학의 여러 분야의 많은 교수들이 외국대학의 초청으로 해당국가들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와 같은 모스크바대학의 발전상에도 불구하고 모스크바대학은 세계500대 대학 중에서 러시아전체에서 유일하게 등록된 대학이다.(.ARWU 발표) 그리고 많은 국제적인 대학평가기관에서 세계적 순위에서 그리 높지 못한 평가를 받고있다.

이러한 상황은 무엇보다도 아직도 인문학분야에서는 구소련시대의 학문적 성향과 방법론이 유지되고 있고 교수진에 대한 지나치게 낮은 급여로 인해 학자들이 학문활동에만 종사하지 못하고, 특히 젊은 학자들이 대학에 남아 있지 않으려고 하는 상황들, 그리고 다른 나라들에 비해 국가로부터의 재정지원의 부족과 적절치 못한 자원의 분배 등이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 최초로 사회주의를 실현한 러시아 최고의 象牙塔(상아탑)답게 모스크바대학은 러시아 지식인들의 요람으로서 앞으로도 수많은 학자들과 지식인들을 배출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교로서 교육의 중심에 우뚝 서 있을 것이다.

 

babo.ivan@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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