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군과 백군, 일본군....
대한 독립군의 피와 한이 서린 땅 하바로프스크에 왔습니다.
2차대전 종전(終戰) 후 하바로프스크에서 진행되었던 B,C급 전범재판을 기념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에 한국측 발표자로 초청받았습니다. 예전부터 방문해 보고 싶었던 도시 중에 하나입니다. 좋은 기회로 방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내일부터 진행되는 뜻 깊은 학술대회가 원만히 잘 진행되길 바랍니다. 세계 각국을 대표해서 여러 저명한 학자들이 참석합니다. 의미있는 발표와 좋은 만남들이 기대됩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 러시아정부와 하바로프스크주 정부, 러시아역사학회, 러시아국영통신사 리아 노보스티 등 여러 관계기관에 감사드립니다.

하바로프스크 전범재판을 기념하는 국제학술대회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극동개발부장관 등 러시아 각분야를 관장하는 장관급 인물들 10여명 참석해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하나같이 러시아의 극동에 대한 역사적 연고권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전쟁범죄가 이제라도 제대로 평가되고 기억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행사프로그램에 나온 고위급인물들이 한명도 빠지지 않고 모두 참석했습니다. 러시아던 한국이던 보기 드문 경우입니다.

러시아 대표 국영TV채널에서 하바로프스크 국제 학술회의 개회식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정책적으로 크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푸틴대통령도 축사를 보내왔고 각종 장관급들이 대거 행사장에 참석했습니다.
학자도 아닌 러시아 검찰총장이 영상으로 직접 학술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소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조금 엉뚱하다(?)는 생각이 들어 어떤 연유인지 참가자에게 물어보니 "전쟁범죄를 다루는데 검사만한 발표자가 어디있겠냐?"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당시 각종자료들을 외무부, 국방부, 각종 정보기관 등에서 대거 공개해 전시회까지 열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의 여지가 매우 많습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김원일의 모스크바 뉴스’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ckwil&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