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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일의 모스크바 뉴스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아내와 네아이들과 함께 일하며 공부하며 살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다양한 러시아소식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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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코스 한마음체육대회’ 아시나요

모스크바한국학교의 즐거운 봄날
글쓴이 : 김원일 날짜 : 2015-06-04 (목) 10: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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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0일 주말을 맞아 모스크바 톨부히나 거리에 위치한 세툰 종합체육센터 미니축구경기장에서 모스크바한국학교에서 주최하는 “제 22회 모코스 한마음체육대회”가 개최되었다.

 

모스크바에는 체육대회 전날까지 계속해서 이틀 째 늦은 봄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리고 일기예보에서도 행사날에 비가 오는 궂은 날씨를 예보해서 선생님들과 어린이들은 과연 계획대로 체육대회를 치를 수 있을까? 많이들 조바심을 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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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행히도 전날 밤까지ㅡ세차게 내리던 비가 행사당일 새벽 무렵에 그치더니 아침에는 해가 밝게 떠올랐다. 그래서 전형적인 모스크바의 청명(淸明)한 봄 날씨 속에서 체육대회가 진행될 수 있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세툰 종합체육센터는 모스크바한국학교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어린이들의 체육활동에 자주 이용되고 있다. 특히 미니축구경기장은 얼마 전에 새롭게 인조잔디를 경기장 바닥에 설치하는 공사를 마쳤다. 그래서 한국학교 어린이들이 안전사고에 대한 큰 걱정 없이 경기를 진행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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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에 시작된 개회식에서 선수대표들의 공정한 경기를 다짐하는 힘찬 선서(宣誓)를 시작으로 각종 체육경기와 게임들이 경기장 곳곳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이번 체육대회는 많은 경기들이 학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 경기의 재미도 더하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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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진행된 주요 경기들은 학년별 달리기, 줄다리기, 부모님과 함께하는 ‘이인삼각’ 게임, 글자판뒤집기, 상자쌓기, 택배게임 등으로 이루어졌다. 점심나절에는 아빠들의 축구경기가 어린이들의 열띤 응원 속에 진행되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진행된 이날 경기의 피날레로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생, 그리고 학부모들의 이어달리기가 열띤 응원 속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유치원생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달리면서 때론 넘어지고 엎어지기도 하였지만 모두들 즐거운 표정들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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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중간 중간에는 학교측에서 준비한 푸짐한 상품들이 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은 거둔 어린이들과 학부모에게 선물로 주어져서 모두의 기쁨들을 더하기도 했다.

 

필자 또한 네명의 아이들이 한국학교에 다니고 있다. 모스크바에 정규한국학교가 운영되고 있어 나와 같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도 한국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있어 정말 감사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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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씨에 아이들과 함께 뛰놀 수 있어서 부모들 또한 동심으로 돌아간 듯 흐뭇한 표정이었다.

 

오후 두시에 모든 행사가 종료된 후에는 학부모들과 한국학교 어린이들은 행사장을 깨끗하게 치우고 쓰레기들을 각자 가지고 자리를 뜨는 모습을 보며 주위에서 함께한 현지 러시아인 들이 한국인들의 시민의식에 감동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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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도 소개한바 있지만 모스크바한국학교는 유럽지역에서 유일한 정규한국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990년 한.러 수교를 계기로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한국인들이 늘어나면서 한국정부에서 초등학교와 유치원 자녀들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설립됐다.

 

1992년에 학교를 개교했고 지난 20년 동안 러시아 현지학교의 일부분을 임차(賃借)해서 교육활동이 이루어졌다. 하지만 공간의 제약으로 효과적인 교육활동에 제약이 컸었다. 이에 한국정부와 기업들의 협력으로 학교이전을 위한 자금을 마련했고 마침내 2012년에 단독건물을 구입하여 현재 활발하게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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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에 모스크바한국학교에 부임해 근무하고 있는 이희권교장 선생님은 “한국의 초등교육 수준은 세계적으로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면서 “이와 함께 현지화 교육도 소홀히 하지 않기 위하여 1273학교 등 모스크바 현지학교들과의 교류협력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하며 어린이들이 한국과 러시아를 잇는 역할을 담당하는 큰 인재들로 자라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6월 1일 세계 어린이날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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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6월 1일엔 ‘세계 어린이 보호의 날(세계어린이날)’이었다. 러시아에서는 3개월이라는 긴 방학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을 맞아 러시아 곳곳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행사들이 이어졌다.

 

모스크바에서도 가장 좋은 지역인 '참새언덕'엔 모스크바 어린이 문화예술궁전이 있다. 모스크바대학교를 마주보고 자리잡고 있는 “하루 종일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공연과 스포츠경기, 놀이들, 그리고 각종 어린이 대회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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