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010년 동안 올림픽 경기 조직위원회는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공조로 10억 달러 이상을 끌어들였다. 이 금액은 2008년도 북경 하계올림픽 당시에 기업들로부터 협조받은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북경 올림픽은 예상되는 소치올림픽 결과에 비하면 아주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무엇보다도 북경 올림픽이 여름에 치러지므로 좀 더 많은 광고효과를 기대 할 수 있었고 중국 경제가 상승기조(上昇基調)에 있어 기업들이 올림픽 협조에 적극적일 수 있었다. 북경올림픽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전에 치러짐으로 인해 중국에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외국 투자자들의 투자를 끌어들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소치올림픽에 협조하고 있는 러시아의 거대기업들이 그런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하거나 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때문에 소치 올림픽 경기의 스폰서 역할을 자처하고 있진 않은 것 같다.
러시아에서는 기업들의 정부 사업들의 협조 속에는 경제적 동기보다는 정치적 동기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몇몇 인사들은 올림픽 준비과정에서의 효과성과 합리성에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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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러시아에서 대표적 반 푸틴인사라고 볼 수 있는 보리스 넴쵸프(옐친대통령시대에 부총리역임) 와 블라디미르 밀로프는 <소치와 올림픽> 이라는 분석 보고서를 내고, 인프라 시스템이 구소련시대 이후로 현실적으로 거의 현대화되어 있지 않고, 산으로 둘러싸인 아열대(亞熱帶) 기후의 해안도시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생각은 너무 무모한 모험으로 비춰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지적하고 있는 것은, 소치에서는 동계 스포츠 종목들이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적 스포츠 시설인 빙상센터, 스키도로 등이 제로 상태에서부터 새로 건설되어야만 하고 그것은 천문학적 액수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러시아 여러 연구기관들은 소치올림픽이 적어도 300억 달러에서 390억 달러에 이르는 지출이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러시아의 저명한 정치학자인 벨콥스키는 총지출이 600억 달러를 초과할 수도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참고로 소치가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었던 2007년 러시아정부 관리 들은 올림픽경기 준비에 총 120억 달러를 지출하게 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러시아 고급경제대학의 스코피 교수는 소치 올림픽을 준비하는데 러시아에서는 전체인구가 1인당 200 달러씩을 각자의 주머니에서 꺼내 지출하는 셈이라고 밝힌 바도 있다. 이러한 올림픽 준비의 초과지출은 곧바로 러시아 납세자(納稅者)들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저명한 사회정치학자 주바레비치의 말이다.
“러시아의 비효율성과 부정부패로 인해 우리는 올림픽 준비에 믿기 힘든 정도의 지출 초과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저렴하면서 질 좋은 건설방법을 모른다. 막대한 규모의 비생산적인 지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부패 때문이다. 그 결과로 러시아는 전 세계에서 미터당 건설비용이 가장 비싼 도로를 보유하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고, 해안에 자리 잡은 협소한 지역과 산악지대에서의 건설은 값비싼 작업이 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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