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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유신독재가 노골화한 70년대초 도시산업선교활동을 하며 반독재 반유신 민주화운동을 벌이다 투옥돼 고초를 겪었다. 도미후에도 민초들을 위한 목회의 길을 걸으며 밝은한인사회캠페인과 남북평화통일을 위한 한반도중립화통일운동에 헌신하고 있다. 뉴욕흥사단 회장 역임, 한반도중립화통일운동본부 상임대표. 2012년 CMP 선정 올해의 아시안자원봉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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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항산 구익균(具益均) 선생님

글쓴이 : 김경락 날짜 : 2013-04-15 (월) 09:07:16

고 구익균 선생님 영전(靈前)에 올립니다.

 


 

아! 크신 애국지사 항산 구익균 선생님이 가셨습니다.

 

혁명적 애국지사(105세)이신 항산(恒山) 구익균(具益均) 선생님은 미국에 계시다가 2005년에 한국으로 귀국하여 2006년도에 ‘도산안창호혁명사상연구원’을 창립하시고, 먼 훗날 도산의 후예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하기 위해 2009년 8월 1일 ‘대독립당’을 재창당하신 후 그해 10월 미국에 방문 하셨을때 우리 뉴욕흥사단에서는 당신의 귀한 가르침을 들었습니다.

 

후러싱 소재 열린공간에 모시고 도산의 혁명사상에 대한 것을 처음 들었습니다. 한산 선생님은 도산의 가르침을 그대로 실행하기 위해 혁명사상 연구원과 대독립당을 재창당 하셨다고 하시며, 흥사단 내에 친일파들이 도산의 혁명사상을 오도하여 왔다고 하셨습니다.

 

항산 선생님은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독립운동과 혁명사상 그리고 세상에서 모르고 있는 역사적 사실을 증언하시고 그동안 옆에서 손수 경험하신 도산 선생님의 진면목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2011년 1월 21일 로스엔젤레스에서 창립한 한반도중립화통일운동 과정에서 주축이 된 황인관 교수 님은 1986년 구이균 선생님과 함께 중립화통일협의회를 시작했다는 증언을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구익균 선생님을 한국 고문으로 추대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7월 한달간 한국의 통일운동 형편을 답사 하면서 제일먼저 항산 선생님을 한국의 한반도중립 화통일문제연구소 소장 강종일 박사님의 인도로 찾아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내 손을 꼭 잡으시고 얼굴에 환한 웃음을 그치지 않으시며, 뉴욕에서 중립화 통일운동을 하셨던 이야기를 소상히 들려주셨지요.

 

또한 1961년 5.16 군사쿠데를 반대하다가8개월간 구속되었으며, 군사정부로부터 감시를 당하며 고생하였던 일들을 증언하셨습니다. 미국에 이주하여서도 1991년부터 통일운동에 매진했던 이유도 모두 도산의 가르침에 연유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항산 선생님은 “민족이 외국에 의해 침략을 당할 때는 독립 운동 을 하고, 민족이 내부적으로 분열하여 대립할 때에는 통일운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항산 선생님께서 왜 도산 선생님을 좋아했으며, 평생 존경하는 스승으로 모셨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상해 임시정부 시절 젊은 청년때 사회주의자라고 아무도 상대해 주지 않을 때 도산 선생님은 “구이균 군, 민족독립을 하려면 사회주의도 알아야 하니 우리 임시정부 요인들에게 사회주의에 대해 강의 해 주기 바라네.” 하신 말씀을 듣고 그때부터 평생 도산의 제자가 되기로 결심하셨다고 하시며, 도산 선생 은 평생 ‘거짓말하지 않기’ ‘약속 시간 꼭 지키기’ ‘경제적으로 자립하기’를 강조했다면서 이 세 가지를 도산 선생님에게서 배워서 실천 해 왔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후 부터 항상 구익균 선생님은 1929년 5월부터 1932년 4월 29일까지 도산 선생님의 비서로 지내면서, 도산 선생 에게 동북아 국제정세와 다양한 이념과 사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셨다고 했습니다. 그 결실이 새롭고 독창적인 이념인 ‘대공주의(大公主義)’였으며, 이 대공주의를 검토하여 마침내 1933년 약법에 포함 시켰습니다.

 

항산 선생님은 도산 선생이 다른 독립운동가들과 다른 점은-하나는 대한민국의 현실에 맞는 가장 독창적인 이념인 ‘大公主義’를 주창하신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양한 이념과 지역과 당파성을 통합한 ‘대독립당 창당 정신’을 강조하셨습니다.

 

도산 선생님은 1928년부터 항산 선생에게 비밀리에 ‘대독립당 창당’ 준비를 시켰으며, 외부로는 ‘대일전선통일동맹’으로 위장하였으며, 그 때 이미 가장 애국적인 인사를 중심으로 20여명의 대독립당 당원을 선정하여, 이들은 자주 회합을 가지며 회식을 할 때에는 “잃어버린 옛 영토를 되찾아 복스런 사회를 건설하자!”는 구호를 복창하였다고 하셨습니다.

 

항산 선생님은 보기와는 다르게 마음이 여리면서도 옳은 일에는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분이셨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하자 중국 교포 3,000명이 상해에 집결하여, 4~5개월 간 상해에 체류하면서 밀린 식대와 숙박비, 배삯 총 70만불을 혼자서 흔쾌히 희사(喜捨)하여 곤경에 처한 상해 교민을 구제한 사실은 민족역사에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1947년 귀국하여 진보적인 정치인들에게 자금을 지원하였으며,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김구, 김규식 선생과 함께 ‘통일독립촉진회’를 결성하여 재정위원장을 맡아 1953년 까지 혼자서 운영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김구 선생께서 함께 일하자고 3번이나 불러도 가지 않았으며, 이승만 대통령이 찾아오라고 해도 결코 찾아가지 않았던 항산 선생님. 이는 도산 선생의 가르침에 오로지 매진(邁進)하기 위해 지조(志操)를 지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평생 일이관지(一以貫之) 하였다”고 늘 자부하셨습니다.

 

이제 항산 선생님을 뵈려고 해도 볼 수가 없습니다. 지난 해 몇가지 과일을 사서 찾아뵙고 과일을 함께 들면서 청년처럼 피곤도 잊으시고 내 손만 잡고 하실 말씀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항산 선생님, 그동안 겪었던 온갖 고통과 슬픔을 모두 잊어버리고 하늘나라 도산 선생님 곁에 가셔서 편안히 계십시오. 선생님을 좋아하며 따르던 후배들은 선생님의 말씀을 늘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아가겠 습니다.

 

선생님 삼가 명복을 빕니다.

 

2013년 4월 10일 고 구익균 애국지사 손자 최 제임스 댁에서의 추모식에서

 

한반도중립화통일운동 본부 상임 대표 제자 김경락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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