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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의 워싱턴워치
워싱턴 정가에서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시민운동가. 2006년 한국 인사로는 처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상원의원 시절 단독 인터뷰했고 미 하원의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와 한국국민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성사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한인유권자센터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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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공짜는 없다.

글쓴이 : 김동석 날짜 : 2011-10-02 (일) 02:17:56

2006년 9월,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될 것이 거의 확실시 되었다. 부시 대통령이 일으킨 이라크 전쟁이 잘못된 전쟁이라고 판명이 났다.

게다가 부시의 오른팔인 공화당의 하원 원내대표인 ‘탐 딜레이’가 불법로비로 FBI에 기소가 되었다. '탐 딜레이‘는 부시의 본부인 텍사스 군단의 좌장이었다. “최선을 다해서 작게 지자...!” 가 공화당의 중간선거전의 목표였다.

부시 대통령을 비판하는 여론은 오히려 국제사회가 더 극성스러웠다. 공화당 소속 연방의원들은 다시 다수당이 될 때까지를 위해서 잠수준비에 돌입했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워싱턴의 연방하원을 생각하니 가장 만만한 것이 미국과 일본간의 관계였다.

2000년대 들어서부터 미일관계는 화창한 봄 날씨의 연속이었던 것에 반해서 한미관계는 늘 흐린 날씨였다. 워싱턴을 방문한 DJ를 “ 이사람, 저사람 ”으로 호칭한 조지 부시 대통령은 틈만 나면 일본을 추켜세우면서 고이즈미 총리를 친 사촌 정도로 귀여워하고 있었다.

일본의 (고이즈미)자민당 권력은 부시 대통령의 恩寵(은총)으로 거의 황홀경에 빠져있었다. 워싱턴을 방문하는 일본의 고위급들은 일본인답지 않게 워싱턴의 공화당 권력에 한껏 취해있었다. 그들은 민주당이 이를 갈고 있음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뉴욕의 한인들은(필자)은 외교위원회 소속 민주당의원들에게 일본이 왜? 공화당 일변도인지를 역으로 끈질기게 묻고 따졌다. 일본과 워싱턴(민주당)사이의 간격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당시, 공화당 지도부가 ’스시맨‘으로 소문 날 정도였음에도 일본군위안부결의안이 외교위에선 지지를 받았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때에 우리의 손을 들어 준 외교위원회내 공화당 소속의원 중에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2명의 거물 정치인이 있는데 “헨리 하이드 (당시 외교위원장)”와 ’일리에나 로스-넷트넨“ 의원이다. ‘헨리 하이드’는 태평양전쟁에 참가해서 일본의 악랄함을 직접 경험한 노령의 위원장이었고 그해 이미 은퇴를 선언한 상태였다.

우연히도 쿠바 출신의 외교전문 여성거물인 ‘일리에나 로스-넷트넨 ’의원과 인연이 시작되었다. 여성인 이유로 인권과 평화에 민감했고 특히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었다. 같은 당내에서 외교위원장 자리를 놓고서 경쟁하는 상대가 LA 한인타운 출신의 ‘에드 로이스’임에도. (LA한인들이 자신의 경쟁자를 지원하고 있음을 알고 그의 비서실장이 필자에게 불만을 토하기도 했었다.)

‘일본군위안부 결의안’을 지지해 준 것에 끝까지 의리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로부터 2007년 2월15일 일본군위안부관련 하원청문회에 공화당 의원의 입장에서 거의 완벽하게 동의를 해 준 은혜를 입었다. 2007년 6월, 위안부결의안이 하원외교위원회에서 통과가 되었다.

한인밀집지역인 롱아일랜드지역구의 ‘피터 킹 ’의원 같은 사람은 절대 반대를 했음에도, 같은 당 소속의 비슷한 레벨의원인 ‘일리에나 로스-넷트넨’의원은 한국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일리에나 로스-넷트넨’의원과 뉴욕의 한인동포들과 이렇게 인연이 시작되었다.

위안부결의안이 통과되고서 뉴욕의 한인동포들은 2007년 9월 ‘일리에나 로스-넷트넨’의원을 뉴욕의 한인타운인 후러싱으로 초청해서 된장찌개로 대접을 했고 한인운영의 네일가게로 모시고 가기도 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서 워싱턴의 연방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었고 뉴욕의 한인들과 아주 각별한 사이가 된 ‘일리에나 로스-넷트넨’의원이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이 되었다. 미국의 외교위원장은 세계의 외교위원장이다. 그가 모르는 미국의 대외정책은 없다. 백악관이고 국무부고 그녀의 동의가 없는 대외정책은 없다. 미국외교정책의 가장 중심의 자리다. 한인들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독도영유권, 동해표기 관련해서도 미국의 입장을 결정 하는데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위치다.

뉴욕의 한인동포들이 미리미리 사귀어 온 의원이 지금 그러한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갑작스럽게 터진 ‘연평도 사태’때에 그녀는 ‘한국의 위기는 미국의 위기’라는 특별성명서를 가장 빠르게 발표했다. 동시에 뉴욕의 한인들에게도 보내왔다.

그녀는 쿠바의 카스트로 공산혁명을 피해서 미국으로 탈출한 쿠바인의 딸이다. 그러한 이유로 철저한 반공주의자다. 중국의 인권문제가 그녀의 단골이다. 때문에 미전역의 대만계가 그녀에게 의존한다. 북한은 대화가 아니고 힘으로 응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미FTA를 안보논리로 지지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주말, 연방하원 외교위원회의 ‘일리에나 로스-넷트넨’ 위원장이 뉴욕의 한인타운(후러싱)을 방문했다. 뉴욕의 대만계가 그녀를 위한 모금행사를 개최했다. 모금액이 대만계에 비하면 꼭 1/10이지만(그녀에게 현안은 우리가 오히려 더 많다.) 한인들은 가야금 연주로 환영을 했고 설렁탕으로 대접을 했다.

  

한인들에게 선물이라고 하면서 그 전날 자신이 개최한 한미 FTA청문회를 소개했고, 다음 달 워싱턴을 방문하는 한국대통령의 의회 연설을 위해서 자신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들의 노력으로 워싱턴 방문길이 편해질 한국의 대통령이(한국의 정부) 이러한 한인동포의 소박한 노력을 알기나 할까...? 그것을 기대 하려니, 그냥 뉴욕의 가을 하늘을 쳐다보련다.

 


김하목 2011-10-02 (일) 09:01:24
정치뿐만이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에는 공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대하는 일은 특히나 더욱 진실하고 정성이 따라야만 하지 않을까요?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는데 곧, 고국에 계신 분들도 동포들의 정성을 알아줄
날이 오겠죠? ^^  여러모로 노력하시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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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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