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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의 워싱턴워치
워싱턴 정가에서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시민운동가. 2006년 한국 인사로는 처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상원의원 시절 단독 인터뷰했고 미 하원의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와 한국국민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성사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한인유권자센터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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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정치인이 그립다

글쓴이 : 김동석 날짜 : 2011-04-15 (금) 19:01:46


마이크 혼다 의원은 일본계3세로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의 6선의 연방하원 의원이다. 우리에겐 2007년도 연방의회에 ‘일본군위안부결의안’을 상정시킨 주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결의안 덕분에 그는 인권챔피온이란 영광스러운 별칭을 얻었다).



그는 민주당 아시안위원회(Asian Caucus) 의장이다. 아시안계의 정치참여를 위해서 헌신하는 분이다. 특별히 아시안계를 연방의원으로 당선시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
 

www.wikipedia.org

 

2009년 필자는 혼다 의원을 수행해서 약 열흘 동안 한국을 방문했었다. 혼다 의원과 금강산으로 가는 도중에 속초시장의 영접을 받았다. 속초아래 강릉이 뉴저지 에디슨 시장인 최준희 씨의 고향이라고 설명했다.



그 자리에서 혼다 의원은 속초시장에게 “내가 장담하는데 최준희는 10년 안에 나를 뛰어 넘는다” 라고 농담이 아니라고 하면서 강조했다. 2008년 콜로라도 덴버의 민주당 전당대회장에서 있었던 최준희 시장의 감동적인 연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에서도 혼다 의원은 필자에게 여러 차례 당시 뉴저지 에디슨 시장이었던 최준희 씨를 아시안계로서 전국에서 가장 촉망받는 정치인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지난 3월27일 혼다 의원이 뉴욕엘 찾아왔다. 필자와 최준희 씨, 그리고 아시안계 정치지망생 몇몇과 맨하탄서 만났다. 민주당 지도부가 뉴저지의 ‘최준희’를 주목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주었다. 2012년 선거는 아시안계가 마음 놓고 목소리를 높여야 할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



아시안계를 제외한 전국의 유권자가 양당으로 각각 절반씩 나뉘어졌기 때문에 아시안계를 잡는 정당이 집권할 수 있다는 것이 선거 전략가들의 공통의견이라 한다. 아시안 유권자가 소수이지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화. 민주 양당에선 아시안계의 표심을 사려고 아시안 후보를 낼 궁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다수유권자 그룹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양당의 백인 정치인들이 흑인유권자를 서로 끌어 들이려고 흑인후보를 내세우는 데에 열을 올렸던 1970년대 초반이 연상되었다.



최준희는 프로다. 그는 프로정치인이다.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현실정치의 작동방식을 잘 이해하고 있다. 센서스후의 선거구 재조정이 정치인에게 사활적인 문제임을 잘 알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아시안계를 한 선거구로 묶어야 함을 자신의 임무로 여겼다.
 
 



뉴저지주의 양당에서 선거구 조정작업을 시작하자 부리나케 풀뿌리 단체인 유권자센터를 불러냈다. ‘한 선거구에서 20%가 넘으면 그것은 최대 다수다’란 논리를 폈다. 마이크 혼다의 말을 연상케 하는 논리다.



뉴저지주의 각 카운티가 49:51 정도로 양당의 지지율이 갈린다. 한해는 민주가 이기고 한해는 공화가 이기고 하는 형국이다. 이러한 와중에 거의 무당파인 20%의 아시안계는 힘 있는 다수인 셈이다.



뉴저지주 제37지역구에 포트리와 팰팍을 한데 묶었다는 것은 37지역구에 한인커뮤니티의 근거지를 만든 셈이다. 20% 라면 양당에서 경쟁적으로 한인후보를 찾아 나설 것이 뻔하다. 미국의 현실정치가 이렇게 작동하고 있다. 바로 그 선거구 재조정 작업장의 한복판에 최준희가 종횡무진(縱橫無盡) 한 것은 그가 프로란 증거이다.



4월3일 일요일, 트렌톤 뉴저지주 청사에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주 정치인들이 몰려들었다. 센서스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선거구를 확정짓는 날이다. 당연히 한인 정치인들이 있을 줄 알았다. 특히 포트리와 팰팍의 선출직들에겐 이날이 얼마나 중요한 날이겠는가? 



이날의 결과를 위해서 유권자센타는 지난 5년 동안 센서스국과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아시안 센서스를 주도해 왔다. 1980년대, 한인들이 뉴저지로 대거 유입되면서 ‘팰리세이드 팍’과 ‘포트리’의 한인타운이 형성되었다.



조금만 결집되어도 그야말로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음에도 사회 정치적으론 늘 토박이 정치인들의 눈치를 살피는 형편이다. 정치력을 결집하고 신장시킨다는 유권자센타가 가장 부끄럽게 여기는 지역이다. 한인들이 정치인을 만들어 낸 것이 아니고 토착 정치권과 가장 가깝게 소통하는 한인을 그들이 낙점한 셈이다.



한인정치인의 기능이 한인 커뮤니티의 이슈를 정치권으로 갖고 가는 것 보다는 정치권의 의견을 한인커뮤니티에 전달하는 기능으로 일방적이었다. 한인정치인이 한인들만을 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모르는 한인은 30만 동포 중에 한 명도 없다.



버겐카운티엔 70개의 타운이 있다 그 중에 약 15개의 타운에 한인들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다. 이 15개의 타운 대부분이 100표 내외로 시의원 당락이 결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 당의 지지율이 거의 동수인데 점점 증가 추세인 한인유권자는 무당파로 분리된다. 얼마나 강력한 정치력의 집단이겠는가? 



올해 들어서 약 10개의 타운에서 한인시의원 후보를 소개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37지역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란 혹자는 20%가 아직도 절대 소수라고 계속해서 눈치를 봐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현실상황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소리다.



80%의 다수는 제 목소리를 거침없이 당당하게 내는 20%를 인정하고 받겠다고 우리가 주장한 37지역 선거구에 동의를 했다. 흑인이 얼굴을 곧추 세웠을 때에 비로소 흑인정치인들이 쏟아져 나왔다. 37지역구를 대표할 한인정치인은 한인커뮤니티가 만들어 내야 80% 다수가 인정할 것이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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