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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의 워싱턴워치
워싱턴 정가에서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시민운동가. 2006년 한국 인사로는 처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상원의원 시절 단독 인터뷰했고 미 하원의 '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와 한국국민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성사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한인유권자센터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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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정치인 ‘스캇 가렛’

글쓴이 : 김동석 날짜 : 2010-12-16 (목) 22:42:08

흑인 민권운동의 성지로 불리우는 버밍햄은 앨라배마 주 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이다. 용감한 ‘로사 팍스’여사의 ‘버스 보이콧 운동’이 시작된 곳이다. 더구나 버밍햄의 몽고메리시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민권운동에 처음으로 나서게 된 곳이다.

세계 기독교가 희년(禧年)으로 선포한 2000년 4월 어느 날 그 몽고메리시의 어느 자그마한 교회에서는 ‘왜, 희년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세미나를 계획한 여전도회에선 ‘희년’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 동네 사람들을 초대하기로 하고 초청장을 발송했다.

그리고 여전도회 임원들은 지역사회 유지들을 적극적으로 동원시킬 궁리를 했다. 신앙심이 깊은 두 명의 여선교회 회원이 버밍햄시의 정치집회의 입구에서 세미나를 알리는 전단을 나누어 주다가 집회장으로 들어가던 그 지역의 연방 하원의원을 만났다. 아주 간절하고 간곡하게 세미나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원의원은 두 여성의 진정어린 요청에 응하기로 했다.

이틀 후 ‘희년’세미나에 참석한 하원의원은 세미나의 강사로 나온 “세상을 위한 빵( Bread for the World)”이란 기아대책위원회의 ‘데이빗드 베크만’회장을 만나게 되었다. 데이빗 베크만 회장과 연방하원 의원과의 만남은 오랫동안 무척 진지했다. 베크만 회장은 하원의원에게 세계의 기아퇴치를 위한 법안을 연방하원에 제출할 것을 제안 했으며 하원의원은 베크만 회장의 제안을 경청했다.

수개월 후, 전세계의 “희년 2000 넷트워크”가 조직될 무렵 이 연방의원은 하원 금융 위원회의 국제위원장이 되었다. 그리고 곧 바로 이 위원회에서는 부채 탕감을 위한 입법 활동이 시작되었다.

이 위원회에서 열린 빈국 채무에 관한 공청회에서 위원장은 “ 빈국들의 부채를 탕감하지 않으면 이 나라들의 빈민들은 남은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보다 더 오래도록 괴로워해야 합니다” 라고 간절하게 연설을 했다. 그리고 위원장은 제3세계 빈곤국가 부채탕감 법안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가장 열심히 로비를 전개했다.

우선, 자신의 소속당인 공화당의 지도부를 설득시켰으며 동료의원들을 일일이 면담을 통해서 동의를 얻어냈다. 드디어 빈국의 부채탕감 법안이 의회를 통과 했다. 뉴욕타임즈와의 기자회견에서 위원장은 감동적인 증언을 했다. “ 내 고향의 두 여성 평신도가 나에게 희년에 관해서 이야기 해 준 덕분입니다. 그 두 분은 나에게 오신 예수님입니다. 앨라배마 주의 두 여성과 같은 전국의 수많은 풀뿌리 운동가들이 세상을 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치인들의 성과에 대해서 유별나게 인색한 뉴욕타임즈에선 사설에서는 ‘ 풀뿌리 운동가들은 부채탕감을 부유한 사람들의 도덕적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의 종교적 신념과 뜨거운 심장이 불가능하게 보였던 일들을 이루어 내고 있습니다 . 정치인들이 풀뿌리 운동가들에게 반응하는 것은 주류 정치권의 빛나는 희망입니다 ’라고 했다.

  

www.wikipedia.com

부채탕감 법안의 주인공인 앨라배마의 겸손하고 진지한 연방하원 의원은 '스펜서 벡커스(Spencer Bachus 사진)'다. ‘성실한 노력’을 앞서는 경쟁력은 없다. 이것은 남녀노소, 지위 여하를 불문하고 거의 진리에 가까운 객관적인 세상이치이다. 미국의 주류정치권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미 동부지역내 한인들 밀집 주거지역인 북부 뉴저지의 연방하원인 공화당의 ‘스캇 가렛(Scott Garrett)' 의원은 435명의 하원의원 중에 가장 성실한 의원으로 평가를 받는다. 그를 직접 만나본 사람들은 사람을 대하는 그의 자세와 태도로부터 감명을 받는다.

세상의 그 누구도 자신보다 낮은 위치의 사람은 없다고 여기는 사람이 바로 스캇 가렛 의원이다. 그가 모든 사람들로부터 ’가장 겸손한 정치인‘이란 평가를 받는 그의 겸손의 철칙이다.

 

버겐카운티의 잉글우드에서 태어난 그는 1959년생이므로 만으로 갓 50을 넘겼다. 그의 경력은 그렇게 화려하지 않다. 몬테클레어 대학을 다녔고 럿커스 법대를 졸업했다. 토마토 농사를 지었고 크리스마스 츄리를 팔아서 생계를 이어가는 부모 밑에서 자랐다.

그를 가까이 알고 지내는 사람들은 그를 ’겸손과 절제‘의 정치인이라 한다. ’스캇 가렛‘이 그러한 성품을 몸에 지니게 된 것은 그가 아주 독실한 기독교 신앙인이기 때문이다. 그는 연방의회의 기독의원위원회(Christan Caucus)의 회장이다. 보수적인 기독교 신앙의 표본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의원이다.

그는 자신이 회심기독교인(Born Again Christan)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는 골프를 하지 않으며 매주 토요일 아침 3시간씩의 성경공부를 절대로 빼 먹질 않는다. 그의 성경공부 모임에서 그의 별명은 여호수아(Joshua Man)이다.

따라서 그의 보팅 기록은 종교적 신념을 기초로 가치(Value)이슈에서 뿐만 아니라 경제이슈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자본논리를 기본으로 하면서 영세자영업을 중시한다. 사회적인 약자를 위해서는 시민들 서로 간에 최선의 자선을 베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필자는 수년전부터 스캇 가렛 의원이 아주 독실한 기독교인이란 것에 주목해서 틈만 나면 한인기독교인들에 관해서 소개했다. 그러한 인연으로 일 년에 몇 번씩 필자가 출석하는 놀우드(Norwood)의 초대교회를 방문해서 예배를 보기도 한다.

그는 미국의 소수계중에서 한인커뮤니티를 가장 성공한 이민자 그룹으로 설명한다. 그것은 교회를 중심으로 신앙으로 이민생활을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스캇 가렛 의원은 유권자센타의 요청에 의해서 지난 3월초에 한인들이 미국의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했다고 하는 연방하원 특별 결의안을 상정해서 통과 시키는 데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스캇 가렛 의원은 한인들에게 지역사회의 현안에 조금만 더 참여의 폭을 늘려 줄 것을 늘 요청한다. 교회가 많기 때문에 한인커뮤니티가 미국의 현안인 빈곤의 문제에 나서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인기독교인들이 모범시민이 될 것이며, 그래서 한인기독교인들을 통해서 미국이 새로워질 것이란 지론을 펼친다. 한인교회의 차고 넘치는 에너지를 경험하고서 그가 갖게 된 기대이다.

   

1990년에 뉴저지 하원의원이 되었고 2002년에 연방하원에 진출해서 5선의 중진대열에 올랐다. 그는 가난한 나라들의 부채를 탕감해 주어야 한다는 부채탕감법안을 제정한 앨라배마 출신의 공화당 거물 하원의원인 ’스펜서 벡커스‘의원을 정치인으로, 그리고 신앙인으로 존경한다고 한다. 그래서 ’스캇 가렛‘의원은 ’스펜서 벡커스‘가 소속된 금융위원회 소속이다.

11월 선거에서 60여석을 되찾아 하원의 다수당의 지위를 탈환한 공화당은 스펜서 벡커스 의원을 연방하원 금융위원회(Financial Services Committee)의 위원장으로 내정했으며 금융위원회의 노른자격인 ‘자본시장.보험과정부지원기업소위원회(Capital Markets, Insurance & Government Sponsored Enterprises Subcommittee)’의 위원장에 뉴저지 출신의 ‘스캇 가렛’의원을 내정했다.

종교적인 신념(신앙)으로 정치인의 역할을 다하는 가장 정직한 정치인 두 명이 연방의회에서 ‘돈’을 관리 감독하게 되었다. 탐욕에 취해서 거덜이 난 거대 투자은행들이 오바마 정부로부터 거금을 지원받아서 겨우겨우 살아났다.

그러나, 서민들을 위한 돈을 부자들이 마음대로 받아 쓸 수는 없는 일이다. 가장 정직한 정치인으로 소문난 앨라배마의 스펜서 벡커스, 그리고 뉴저지의 스캇 가렛 두 사람의 역할이 112회기 연방의회에서 빛이 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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