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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에서 처음 맞은 지방선거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장 풍경
글쓴이 : 훈이네 날짜 : 2022-05-23 (월) 21:52:57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유세장 풍경

 


 

모국에서 장기 체류한 덕에 올해만 두 번의 선거를 경험합니다. 3.9대선에 이어 6.1지방선거가 열흘도 안남았는데요. 지방선거는 도지사부터 시장 도의원 시의원 교육감 등에 걸쳐 선거를 하기 때문에 각각의 유세(遊說) 캠페인이 펼쳐져 대선보다 오히려 더 뜨거운 열기가 느껴집니다.

 

며칠전부터 동네에 후보들의 포스터가 일제히 붙었는데 모두 다섯 분야로 나눠져 꽤나 복잡하게 보이더군요.

 

그런데 일요일인 22일 일산문화공원에서 민주당 경기도지사 김동연후보의 유세가 있다고 해서 이웃들과 찾아갔습니다. 가는 길은 정발산 둘레길로 자연의 기운을 느끼며 걸어 갔습니다



 

김동연후보가 연설이 예정된건 7시반인데 1시간전부터 모인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유세 차량들은 김동연후보는 물론,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 등 광역, 기초 후보들도 홍보하고 파란색 유니폼을 차려 입은 민주당원들, 자원봉사자들 수백명이 축제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동물인형 캐릭터들도 나와 흥을 돋구고 있구요. 신명난 로고송으로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그런데 도로 한쪽편에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피켓든 몇사람과 도로에 있던 유세차량 하나가 갑자기 볼륨을 키우더군요. 민주당 행사를 방해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곧바로 민주당 행사 차량 두 대가 그쪽으로 이동해 맞불작전을 하더군요.

 

이 때문에 한동안 소음이 심해서 충돌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상대 차량이 볼륨을 줄이면서 더 이상 문제는 없었습니다. 유세 행사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니 맞불 홍보를 하고 싶은 것은 이해가지만 조용히 피켓만 드는 페어플레이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photo by 김동연캠프

 


이날 유세장엔 박지현 비대위원장, 김성환 정책위의장, 유은혜 전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홍정민·이용우 국회의원과 김경일 파주시장 후보·정하영 김포시장 후보 및 시도의원 후보 등이 모였는데요.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찬조 연설을 통해 “GTX 착공이 제 때에 이루어지고, 1기 신도시 특별지원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힘껏 돕겠다김동연 후보와 이재준 후보에게 일할 기회를 줘서 고양시장, 시도의원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고양시민들께서 도와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준 고양시장후보는 킨텍스 제 3전시장 건립으로 고양 경제를 더욱 활성화시키려고 했는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145억 원의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경기도에서 민주당이 승리해야 하는 이유가 이런 발목잡기와 예산횡포다라며 "창릉 40만평, 일산테크노밸리 60만평, JDS 50만평에 경제 신도시로 만들고 덕양과 일산이 통합하는 것이 민선 8기에 맡겨진 일"이라고 강조하더군요.



 


지원유세에 나선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대통령실 용산 이전으로 국방부와 합참까지 다 이전하는데 1조 원 이상이 든다. 킨텍스 제3전시장 깎은 예산, 그 돈이면 할 수 있다"고 비판(批判) 했습니다.

 

고양시 출신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문재인정부에서 37개월간의 사회부총리 생활을 마치고 다시 고양시민으로 돌아왔다"61일 지방선거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는 것만이 윤석열정부의 독주와 독선을 막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photo by 김동연캠프

 

김동연 후보가 모두의 환호속에 등장한 것은 740분경입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지난 2개월 윤석열 당선자가 했던 인수위, 그리고 윤석열정부 10일 동안의 국정을 지켜봤다""인수위 두 달과 새로운 정부 출범 이후의 국정운영 상황을 보면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졸속 이전과 국무위원 내정자들의 임명, GTX 노선 연장 신설과 1기 신도시 신속한 재건축 등을 포함한 대선 과정의 수많은 공약들을 깨고 있는 것을 목도(目睹)하면서 심각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여러분은 윤석열정부의 오만과 독주의 길로 가겠느냐, 건전한 비판을 통한 견제의 길로 가겠느냐"고 물었습니다.



photo by 김동연캠프

 


김 후보는 1기 신도시 문제 특별법 만들어 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이 용적율 규제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약속하고 고양시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정부에 촉구했다고도 알렸습니다.

 

이날 연설에서 저의 마음을 움직인 대목은 기득권 내려놓기였습니다. 이것은 김동연후보가 민주당과 합당하기전 새로운물결에서 가장 앞세워 주장하던 당론(黨論)이기도 했지요.



 


여러분 우리 국민들에게 우리 민주당이 새로운 희망을 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부족했던 점을 자성하고, 성찰하고, 제대로 된 민주당의 가치 혁신적 포용국가를 이루겠다는 가치. 다시 한번 재정립하고 우리 먼저 변화하고, 개혁하는 노력이 있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먼저 기득권 내려놓겠습니다. 국민 앞에 겸허한 자세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그 진정성을 고양 시민과, 경기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들께 보여드려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민주당이 희망이고, 민주당이 그 일을 할 수 있는 정당이고, 조직이고, 힘인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김동연후보의 연설을 끝으로 모든 후보들이 무대에 오르면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승리를 다짐하는 것으로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김동연후보는 무대에서 내려와서도 많은 시민들이 에워싼채 악수와 기념사진을 청하느라 좀처럼 자리를 떠나지 못하더군요.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强行軍)에 촌각을 아끼면서 뛰고 있겠지만 시민들의 격려에 일일이 답하며 시간을 내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모처럼 모국에서 선거열기를 흠뻑 느낀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훈이네의 미국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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